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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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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자 (165.♡.18.86) 댓글 5건 조회 6,005회 작성일 06-08-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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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어느날 느닷없이 친한 동성친구로부터 받은 편지한통...사춘기를 한참 앓는 시점에서의 동성의 고백(?)과 우정...속마음 글들을 읽고 또 읽고 고맘을 잊을 수 없어 밤늦도록 답하던나...그렇게 시작된 편지라는 인연은 나의 친구처럼 늘 곁에 있어왔었다...
언제나 나의 춘하추동은 종이위에서 시작과 끝을 이루었고 밤하늘과 온갖 꽃들 풀잎과 나무들은 바람한점 없이도 펜끝에서 하늘거리며 노래 불렀었다...
돌이켜 그들을 불러보면 작은천사..혜야..경이...그리고 저멀리 친구 타카코.. 아미르..잊어서 부르지 못한 수많은 이름들...
누가말했는지 모를 펜팔은 펜팔로 끝내야한다 하는 고정념이랄까..늘 그렇게 알고만 있던 난... 첨으로 대면한적이 있었는 친구가 있었다...
가정형편으로 98년 IMF로 휴학중 알던 부산 친구 경이를 통신 챗방을 통해 알았다...
키보드 대화는 잼도 없고 꾼(?)소리도 듣기 싫어서인... 그 친구랑 편지으로만 1년 넘게 글을 주고 받았었다...주중에 여지없이 들여오는 부산의 소식들 그리고 짠맛 바닷내음이 올라왔었다..그렇게 글정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늘 글로써 그녀의 얼굴을 상상해가며 나름의 겉가닥을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자그마한 청도역에서의 처음만남...옅은 화장에 검은 긴생머리 청바지...내가 그토록 상상하던 모습 그이상이었다...그녀의 모습에 주눅이 든 난 만남내내 말을 잘 이어가질 못했고...발음이 어찌나 새나가던지... 혀는 왜이리도 잘 굳고 짧아지는지...
글이랑 현실의 차이라 할까.....^^
얼마후...내가 제대로 용기 내어볼 시간을 허락치 않고... 그녀는 곧 결혼한다는 연락이 있었다... 그리고 끊긴 인연...ㅠㅠ
요즘 컴터로 초광속 스피드 메일을 보내는 편리함속에 살고 있지만...
밤늦게 편지쓰고 멀리 있는 친구에게 고이 접어 봉투에 넣고 행여 물든 단풍이 있음 살짝넣어
풀로 봉합하던 정이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주절주절 긁적여 보았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어니언스님의 댓글

어니언스 아이피 (220.♡.226.223) 작성일

결론만  짧게 !


  그건  내 노래요  1

  내 애기는 빼시고 ,

  봉인에  관꼐된    하소연이나  하시오.  !!1

제자님의 댓글

제자 아이피 (165.♡.18.109) 작성일

무슨 뜻인지...? ^^;;
애기가 얘기일 것 같고
관꼐는 관계로 읽으면 되나요??
봉인된 글중 서정을 빼고 하소연의 결론만 하라는 뜻으로 읽혀지내요...^^
저가 이곳에서 어떻게 써야할지 감을 못 잡은 터라...
이 홈피잩에서 그냥 에두름에 너그러이 읽어 주시옵소~~^^

제자님의 댓글

제자 아이피 (165.♡.18.105) 작성일

^^
당연 설명드립죠~~
이디아님(?)이 하소연이나 하라 하시기에
다른이의 하소연의 글이 있으면,
나같이 이곳 게시판 곁에서 다른 내용으로 둘러 얘기 할 수있음을
너그럽게 읽어 주세요...라고 내 뜻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냥 다양한 양념이 있음을 인정 해 주시옵길 바랍니다...^^

잩이란 사투리와 에두름에라는 단어에 헷갈리게 한점 죄송~~^^

어니언스님의 댓글

어니언스 아이피 (220.♡.231.56) 작성일

이디아는 누군가요?  여자이름일텐데....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7.16) 작성일

서정적인 묘사력이 강점이시군요.
글을 잘 쓰시는 듯 합니다. ㅎㅎ
다른 주제로도 한번 써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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