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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루하루 사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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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59.♡.102.98) 댓글 2건 조회 8,353회 작성일 18-05-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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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음공부할때 책을 보면 '사랑'이란 말을 많이 보았다.
그 '사랑'이란게 단지 개념적으로 알땐 '있는 그대로' 나와
비교하면 난 이기적이었고 이런 내가 '변화'해야 한다 믿었다

스스로의 마음구조의 한계와 무력감을 절감할수록
'변화'라는 관념이 인식의 한계에서 비롯된 개념임이
이해가 되었고 '변화'에 대한 기대는 점점 사라져 갔다.

'변화'란 관념이 내려지면 참 좋은게
'내가 변했다'
'내가 깨달았다'
'내가 진아에 도달했다' 이런 말을 할수없었다
그런 인식 ,개념이 무너지기에...
보통 누가 '나 변했어'할때 보통 내 속마음은 '얼마 안갈텐데..'
하는 연민의 마음이 들었다.

스크린은 딱 한장면만 담을수 있었다.
하지만 기억의 연속성 때문에 그 '한장면'이 연속되어
'변화한다'라고 기억되고 인식되었다.

스크린은 영원성속에서 그냥 '있고' 거기서 순간순간
장면이 출현 하였다.난 음악을 좋아하니 비유하면
지금 가게에 '블루투스 스피커'에 장나라 노래가 나왔다.
장나라 노래와 휘성 노래가 동시에 송출될순 없었다.

수평적 시간적 '변화'에 대한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순간순간의 출현으로 이해의 전환,경험적으로 목격되었다.

 원래는 제목이 '이기심'이었는데 이기심을 적다가 '변화'가
나와서 변화에 대해 적게 되는듯 하다.
요즘은 글이 사고작용의 방해없이 깊은 지혜에서 저절로
쓰여지는듯 하다.글이 쓰여지는것에 거부나 저항을 놓고
쓰여지게 놓아두니 편하게 글이 나온다.

예전엔 '나같은게 무슨....'하며 썼던 글을 지우거나 쓰고
나서도 부정하였다.예전에 '동병상련'이란 글을 썼다가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워 지웠는데 기태선생님이 글이 너무
좋았는데 왜 지웠냐며 앞으로 '니가 쓴글은 지우지 말라'고
약속하자 했고 그래서 고치긴 해도 참으면서 안지우게 되었다.

스크린의 '영원성'속에 무슨 장면이 담길지는 스스로도 몰랐다.
스스로가 감독관이 되어 '장면'을 편집하거나 해석하거나
설명하거나 밀어내거나 오래 담아두려 할 필요가 없었다

좀 더 진실되게 말하면 인간마음은 그럴힘이 없었다.
위에 문장이 정말로 좋다.
진정한 '겸손'이 무엇인지 설명해주는 인상적인 문장이다.

보이지 않는 스크린에서 저절로 순간순간 화면이 펼쳐지는것
에 위와같은 마음이면 '감독관'이 서서히 죽어가면서
항상 현존하는 스크린이 이미 있던것이 '그냥 있는'걸로
보였다.처음에는 스크린이 '드러났다'라고 생각했는데
좀 지나니 그냥 있었고 내 인식에 '드러난것' 처럼 보였다.

'드러났다'란 개념은 없던것이 있게 되었단 의미를 함축하기에
지금 적으면서 약간 부적절한것같다.크게 문제될건
없지만 이해가 깊어지면 미세한 부분에서 지혜가 생기는듯 하다.

솔직히 그렇게 따지면 할말이 없다 ㅋㅋ
스크린이니 영원이니 순간이니 출현이니 사실 의사소통의
목적, 글로 영감과 발견을 공유하려면 언어가 필요하니
너무 빡빡하데 굴필욘 없는것같다.ㅋㅋ

내 글이라 자화자찬이 아니라 위의 이해가 있다면
단지 방편으로 잠시유용한 개념도 나중엔
떨어져 나가는구나 하는 이해를 줄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신나게 적다가 글이 막혀버렸다.

딱히 글이 누군가를 위해 적는다기 보단 그냥
적고 싶단 욕구가 들면 미리계획된것 없이 글이
나오는듯하다. 그것이 재미있고 신기해서 스스로도
적으면서 놀라고..그게 글을 적는 재미다.

의도와 목적없이 글을 적는다.
당연히 '무한한 의식'은 어떤 의도나 목적없이
그냥 있을뿐이라서 그렇다.
동시에 한 인간으로써 '나'는 조금은 유익 하겠지
약간의 가벼운 바램이 있다.

'무한한 스크린'은 감정이 메말라서 안된다.ㅋㅋ
스크린은 감정이 없이 모든것을 다만 '있는 그대로'
비출뿐이다.말도 없고 감정도 없어서 심심하다 ㅋㅋ
갑자기 또 ㅋㅋㅋ

그냥 존재하는것 말곤 어떤 목적 의도가 없다.
그냥 주어진 하루하루 삶을 살아가는것말곤...

아주 단순한 삶..

그냥 하루하루 있는 그대로 '나'로 살아가는 삶
그 속에 '심원한 무엇'이 있는지 깨닫는 사람은
정말 드문듯하다.

그게 무슨 심원하노?
말하지 않으면 '도''진리'라 할수없다.

댓글목록

박가현님의 댓글

박가현 아이피 (211.♡.170.174) 작성일

잘 적고자 애씀도 없고
의도도 목적도 없이 저절로 적혀지는 글들 .....
요즘 정만님의 글은 참 아름답고 감동적입니다.
무위를 그대로 보여주시는 군요.
비가 조금 뿌리는 오후가 포근하고 평화롭습니다.
늘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

감사합니다 박가현 선생님

예전 산청 전국모임에서 기타치실때가 생각나요
전 그 당시 좀 아파서 그런지 그리 즐겁게 보내지
못했고 삶을 즐기고 노래 부르는 산청식구들이
마냥 부러웠어요

솔직히 몇년전인지는 몰라도 '삶이 도'라는 선생님
강의를 많이 들었지만 '노래보단 질의응답같은걸
길게 했음 좋겠다'하고 아쉬워 했던 기억이 나요 ㅋㅋㅋ
'베움에 대한 열정'이 강한가바요 ㅋㅋㅋ

'무위의 도'라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글보니 공감가네요.

사실 저 자신 스스론 아무것도 할수있는힘이 없는데
그 사실을 목격하기까지 꽤 오랜시간을 고통스러워 했네요
그런 정직성,순수함,겸손함이...

세상 모든일에 '나'를 투사하는
경향를 무너지게 허용한듯해요.
 많은 수고, 애씀, 책임이 없으니 정말 좋아요

비가 엄청 내리다 그쳤네요
지금껏 제 삶이 '내가 비를 그치게 했다'란
이상한 주장을 하며 살았단 아리송한 기분이에요..

감사해요 박가현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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