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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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182.♡.122.141) 댓글 5건 조회 9,196회 작성일 18-05-13 18:13본문
어제도 밤을 세서 좀 피곤하다.
요즈음 과거의 기억이 점점 기억이 나지 않아서 어제 무슨일이 일어 났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좋다.
자다 일어나서 노트북에 앉아서 무얼 적고 싶었던것 같은데 까먹었다.
예전엔 '서정만'이란 사람이 글을 창조해 낸다고 믿었었다.
스스로가 생각한 아이디어 경험이 글로 나온다고 생각했다.
아마 몸과의 동일시가 강할수록 어쩔수 없이 그런 경향이 생기는듯 했지만
요즈음 좀 아리송하다.
재미있는 현상중 하나는 보통 나는 음악을 좋아했는데 요샌 음악을 들을수가 없다.
소리가 육체라는 귀를 통해 들리지 않고 모든곳에 퍼져있는 의식,침묵속에서
특정 위치없이 그 침묵을 배경으로 들렸다.
소리 자체는 들리지만 특정 귀로 소리가 모여서 들리지가 않았다.
그냥 소리가 의식의 장속에서 창조되고 몸은 그대로 있고 그런 경험으로 묘사하는게 가까웠다.
몸 자체만으로는 감각기능을 가질수가 없다는 이해가 들었다.
그냥 음악이 있고 이 몸이 있었다. 육체의 귀로 집중해서 듣는 능력은 상실하였지만
그 상실이 삶의 또 다른 이해의 문을 열려주기에 삶은 참 신비로운것 같다.감사하다.
그런 이해가 저절로 드니 생각과 감정도 물리적인 육체나 뇌에서 경험되는것이 아니라
무한한 의식에서 경험되고 몸은 하나의 매개물로 여겨졌다.
육체와의 동일시에서 풀려날수록 감각기능은 육체 고유의것이 아니란 이해는 저절로 들었다.
다른 사람들 친구들 사장님은 나와 대화할때 몸을 초점을 두고 이야기 하는데 그들의 목소리가
내겐 모든곳에서 특정 장소가 공간에서 들리지가 않는듯 했다.
소리가 일어나는 특정 초점,장소가 없는듯 했다.
아마 시간관념 공간관념이 사라져가는구나 이해할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겉으로 보기엔 특별한건 없었지만 내적으론 재미있는 발견이란 호기심이 든다.
소리와 행위 물리적 결합력이 무한한 의식의 힘으로 창조되고 지탱되었다.
물리적인 손과 몸은 그 창조의 드러남의 도구였다.
스스로가 모든 일상의 펼쳐지는일에 '내 잘못이다'하며 자책햇던것이 이상하게 생각된다 ㅋㅋㅋ
실수하면 미안하긴 하지만 '내 잘못이다'란것은 어찌보면 이상하다 ㅋㅋ
이름이 무한한의식,고요라고 했지만 달리 이름은 없었지만 그래도 글로 소통하려면
이름을 붙여야 하기에 요새 기태선생님이 의식 이야기를 많이 하시니 나도 '의식'이라 하면 식상하니
'무한한 의식'이래야 먼가 더 있어보이는듯 햇다 ㅋㅋㅋ 글이 또 ...ㅋㅋ
기왕 붙일거 '초울트라무한대절대무적의금강의 의식' 이렇게 말해도 재미있을것 같다
정말 장황하게 붙였다 ㅋㅋㅋ
육체의 생존여부, 지탱함, 일상대화에서의 소리,음악의 소리가 그 무한한 고요와 침묵속에서
저절로 펼쳐지니 책임져야 할일이 없으니 참 감사하고 좋았다.
일상생활의 모든것이 저절로 조화롭게 펼쳐지는것은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
글을 적는데 기쁨의 에너지가 올라와서 금방 사라진다.신기하다 ㅋㅋ
우리눈엔 조화롭게 보이지 않는것도 삶 전체로 보았을때 조화의 한 부분으로써
펼쳐지는듯 이해가 되었다.사고든 죽음이든 이별이든 우리가 보통 나쁘다고 생각되는 현상도...
분별심이 내려진다면 삶의 조화를 보는 눈이열리는듯 했다.
어찌된것인지 구체적인 이윤 모르지만 그렇게 무한한 존재가 '서정만'이란 특정육체에 강하게
동일시 하게 되고 그러면 당연히 육체의 한계성 때문에 어쩔수없이 두렵고
결핍되고 유한한 존재란 감각을 느끼게 되었다.
기태선생님이나 눈바른스승이 필요한것은 그런 착각이 우린 잘모르기 때문에 그런 지혜에
익숙해지고 함께 하다보면 때가 되면 그런 착각이 전도몽상이 바로 잡히는듯 햇다.
암튼 그러면서 시간과 공간관념이 창조되고 '서정만'이란 사람은 시간이 흐른다고 상상하고
특정시간에 죽음에 이른다는 인생스토리가 창조 되었다.
실제로 존재성은 없지만 그 상상이 매우 보편적이고 강하기에 바로잡는것은 바른스승이나
자신과의 헌신적인 만남이 필요한듯 했다.
헌신의 에너지가 작동하는 사람은 보통 수년간 끈임없이 치루어내야 할것이 올라오는
경향이 있는듯 했다.지나고 보니 스스로의 경험이 그러했고 최근엔 헌신의 에너지가
작동하는 사람은 직관적으로 좀 알수 있는듯 했다.최근 서울모임에서 알수 있었다.
침묵과 소리와 관련된 현상의 발견과 재미로 적으려 햇는데 주제가 다양한 방면으로 진행되는듯 한다.
어떻게 보면 구원은 따논 당상이다.이미 존재하는것이고 단지 스스로가 선택하면 되는듯 햇다.
그 착각속에서 살건지 아니면 헌신적으로 자신을 만날것인지....
선택을 하면 삶이 그 사람을 이런저런 방향으로 인도해서 주구장창 ㅋㅋ 풍성하게 수년간
개고생시키는듯 햇다. ㅋㅋㅋㅋ
최근 2년간 하루하루 드는 생각이
'차라리 시작하지 말걸''이제 그만 하고 싶다''보통 사람들을 저렇게 즐거워 보이는데 나는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구나'
매우 절망적으로 감옥에 갇힌것같고 아무힘도 없고 손쓸 방도도 없어서 그런 생각이 자주 들었다.
죽는 시늉 사는 시늉은 해도 스스론 죽을수도 살수도 없었다.
무한한 침묵이란 주제로 이게 머지?ㅋㅋㅋㅋ
이자식은 기승전결이 없어 ㅋㅋㅋ 자책 ㅋㅋ
의식의 창조는 참 논리적이지가 않아서 힘들다.
하나님한데 좀 따져야 겠다.ㅋㅋㅋ
이것 창조했다 저것 창조했다 하지말고 좀 논리적으로 창조하세요 버럭!ㅋㅋㅋ
진지하게 적으려 햇는데 역시 맘대로 잘 안된다. ㅋㅋㅋ
육체는 때가 되는 죽지만 의식자체가 무한한 생명이기에 죽음을 창조하진 못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죽음은 없기에 안심해도 된다.
돈 워리~!
그렇게 무한한 의식이 몸과 동일시 되면서
결핍
이기
유한
미래의 죽음
'서정만'
외로움
두려움
방어적임
강박
구속
근원에서 분리되었다는 감각
감각상태로 선택의 여지없이 겪게 되고 ....
이런 감각상태는 도저히 무한은 커녕 도저히 살아갈수가 없어서 상상된
충만
이타
무한
미래의 영원
'서정만이란 자아의 소멸뒤에 깨달음'
외롭지 않음
두렵지 않음
편안함
강박없음
자유
근원과 하나됨
휴...적고 보니 참 아쉽다.스스로의 잘못도 아닌데 이런 구조속에서 계속 추구하는것이..
참 그러고 보면 인간은 나도 그랬지만 슬픈 존재같다.
마음이 해봤자 척,체,됬다~하고 꼬꾸러지고....
누군지는 모르지만 불특정 다수가 이해 할수 없지만 저 이원적 구조속에서
용기를 내어 오직 몸과의 동일시에서 비롯된 한계,상처에만 머물수 있다면
참 좋겠다.그래도 한번은 자신의 실상을 바로 보고 그로인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침묵속에 좀 더 머무르고 싶다는 욕구 흥미가 생긴다.
이것이 도망인지는 몰라도 흥미가 생기니 좀더 배워가면서 글도 조금씩 좀 정리되게 적고 싶다.
지금은 정리가 잘안되서 어쩔수없다.
돈,넒은 인맥,안전한 장소,다른사람의 인정과 칭찬,높은 지위 등이 이 육체의 생존을 지탱한다는
착각이 바로 잡힐때 비로소 진정한 자신감이 저절로 생기는듯 하다.
그냥 '있을'뿐이지 따로 생존여부와 연관성이나 그런것은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없게 이야기 하면 표면적으론 연관성은 있지만 본질적으론 연관성이 없는듯 보인다.
여전히 똑같이 돈으로 음식을 사고 집에서 자고 하는 연관성은 있지만
심리적 연관성 '상상'이 사라졌다고 표현하는게 좋을듯 하다.
'돈없으면 죽을거야''집없으면 거지가 되서 추위에 고통받다 죽겠지'이런 상상이
들진 않았다.무엇이 이 물리적 삶을 지탱하는지 경험적 앎이 있으면 설명할수없는
자신감이 강함이 자신이 금강임을 자각하기에 취약하지 않게 되는듯 했다.
요한복음 3장 8절 말씀처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란
구절이 정말 진실되게 기쁨으로 와닿는다.'
요한복음 3장 11~12절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으냐
내가 본것을 나름 자세하게 증언하였다.
혹여나 누군가가 나중에 같은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면 참 좋겠다.
그러면 난 흥분해서 댓글 엄청 달것같다 ㅋㅋㅋㅋ
그럼 바람은 이만 ㅋㅋㅋ
'
댓글목록
조세미님의 댓글
조세미 아이피 (125.♡.136.4) 작성일
기억이 사라지고 상상이 사라지고 특정한 내가 있어서 보고 듣고 알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어나는 일일뿐이고 오는 것은 곧 사라지고 다시 침묵
그냥 존재할 뿐이지 생각이 만들어 내는 수많은 환상들에 속지 않는 그 자리.
많은 공감을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수많은 기분 감정 생각들을 붙들고 수년을 씨름하시다가
드디어 침묵에 이르셨네요
감동스럽습니다. ㅎㅎ
반가와요 정만씨
토끼도 잘 지내고 있지요
조만간 서울모임에서 뵈요^^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
세미씨 감사합니다~ ! 토끼를 아시는걸 보니 얼굴을 보면
누구신지 알것같아요 ㅋㅋ 토끼를 알아바주셔서 감사드려요
말로 표현할수없는것을 글로써 표현하는 재능이 드러나서
글을 적는 저 자신도 감탄하며 적었어요
도구로 전락함 ㅋㅋㅋ
그 '무한한 침묵''하나의 힘''참나''신''하나님''자기자신'을 글로써
서로 나누고 공유하니 저도 참 기뻐요 ~!
글을 적는데 기쁨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네요
하나의 힘이 댓글 그만적고 일하라고 하네요 ㅋㅋㅋ
Jon na 일만시키네 ㅡ.ㅡ
서울모임에서 뵈요 ~!
조세미님의 댓글
조세미 아이피 (125.♡.136.4) 작성일
잠을 깼어도 다시 잠자러 들어가려는 습기를 보며 감탄합니다.
jon na 질기네요. 그놈의 일시키는 만큼이나~~~~
깊은 침묵과 시끄러움을 왔다갔다 하는데
그 차이가 본래 없는 그 자리,
분명 다 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그 자리,
나도 없고 삶도 없고 죽음도 없고 인생관도 사람도 없는
그 자리를
깊이 깊이 깊이 사랑하며
지금 이렇게 숨쉬고 있네요. 흐흐흐~~~~~
조세미 = 달래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
달래님이셨군요 ㅋㅋㅋ 정말 반가워요 ~!!
어제 저 글을 적었나?어제? 이상하네요 ㅡ.ㅡ
기억을 떠올려보면 어제 적었는데 먼가....
달래님 말씀처럼 삶은 '있는 그대로'인데
기억을 떠올리면 '과거에 무슨일이 일어났다'
하고 말하지만 '과거의 기억'이 약하거나 없다면
항상 실제하는 '지금'을 살면서 마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것처럼 여겨지네요
어제가 현실적이라기 보단 기억의 산물로 와닿아서
'분명 다 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자리'보고 공감되서 적어보았어요
좀 애를 쓰면 어제 일을 기억할텐데 그렇게 하는게
귀찮아요 ㅋㅋㅋㅋ
어쩐지 요새 '초점' 맞출 '현재'나 기억해야할 '과거'나
예상 되어야할 '미래'가 단지 개념이었구나
이해가 되네요
달래선사님의 법문에 정만선사의 공감 답문이에요 ㅋㅋ
시간되시면 달래님의 경험담도 가끔 적어주세용
서로서로 경험의 공유가 선사들이 더 많아지게요 ㅋㅋ
기억은 하나의 도구로 두고 '내가 기억하는' 달래님이 아니라
실제하는 달래님과 이렇게 대화할수있어서 너무 기뻐요
날이 더운데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항상 고마워요 달래님 ~!
조세미님의 댓글
조세미 아이피 (125.♡.136.4) 작성일
머리가 돌아가질 않으니 긴 글은 못적을것 같고
어느날 문득
차오르는 뭔가가 있음 표현해 보면 좋겠어요
갑자기 김기태 선생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올라오네요
정만님 글을 읽고 많은 분들께도 나비효과가 있기를 기도해보아요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