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도덕경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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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223.29) 댓글 2건 조회 8,516회 작성일 15-05-18 03:5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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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가지님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정만씨, 토요일에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군요.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것 이상의 즐거움을
전 아직껏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ㅋㅋ.
정만씨, 사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어제 제가 조금 외로웠나 봅니다.
잘 시간이 되어서 잠을 자고 또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도 저는 잠을 자고 있었는데,
누군가 꿈속에서 자고 있는 저를 뒤에서 꼭 안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손도 꼭 잡아주었지요.
참 따뜻했습니다.
전 누가 나를 이렇게 따뜻하게 안아주나 궁금해하며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곤 제 입에서 이름이 불리어졌습니다.
'정만씨~'.
참 이상하지요.
이제껏 정만씨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오늘 제 꿈이야기를 정만씨에게 꼭 하고 싶었습니다~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7) 작성일
ㅋㅋ 고마워요 여름가지님~
사실 어제 처음으로 된장찌개를 만들어보았어요
이전보단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서..
래시피를 보아도 돌아서면 기억이 안나서 안보고 대충 만들어 보았어요
호박썰다가 '사랑하는 우리 정만이 정말 잘하네'하고 속으로 말을 건네니
갑자기 울먹거리면서 칼질이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울다가 손이 떨리고 좀 힘이 드니 '많이 힘들었겠다'라고 말을 건네니
또 울먹거리면서 감자를 썰고 잠시 찌개가 맛있어 질때까지 기다리는데
자주 경험하는 무기력함 절망감도 들어서 누워 있고 그랬어요
이전보단 수치심이 압도적이진 않아서 인지 스스로에게 사랑의 말을 건네는것이
부끄러움이 덜하네요 그게 여름가지님 꿈으로 갔나?ㅋㅋ
저도 이상하지만 잘 모르겠네요~ㅋㅋ
그냥 글을보니 기쁘고 기분이 좋아요 ㅋㅋ
감사드려요~!! 한명 한명 다 사랑하려하면 한계가 있지만
'존재함'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랑은 한계가 없는듯 해요~
압도적인 절망감과 외로움과 슬픔을 만날수록 그 사실이 자명해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