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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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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냥 (220.♡.115.227) 댓글 9건 조회 4,987회 작성일 07-07-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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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주가 시작됩니다.

장마에 무더위에 아니 그래도 게으른 제가 이번 참에는 늘어질데로 쳐저 달팽이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떠나고 없는 집에 강아지만 적적함을 메꾸어 줍니다.

벌이가 좋든 아니 좋든 삼시세끼와 사람구실 비용은 상관없이 일정하게 일수 찍듯 지워 나가야합니다.

수출은 최고이고 경기가 살아나고 주식은 연일 고공행진인데 우리네 삶은 그것과 별 함수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 더욱 덥습니다.


잠들기 전에 잠시 지나온 행적을 반추하노라면 참으로 계면쩍고 제대로 삶을 알차게 살지 못한 날들이

더 많음에 긴 한숨이 절로 나오지만 그래도 이러히나마 지붕있는 집에 아침떼거리 준비되어있고 큰 우환

없음이 다행이지하며 범부의 잠을 챙깁니다.

20대초반에 큰 원을 세운 이후로 여즉 목표를 세운바 없음이 지금의 나를 만든 단초입니다.

개똥철학인 니힐리즘과 제행무상 불생불멸이란 단어에 나의 게으름이 접목되어 그냥 놓아 둔 셈이지요.


이제 제대로 놓아주는 연습을 안 게으르게 할 시점입니다.

다시 책을 잡아야지요. 중국초기불교경전인 42장경 해제를 틈틈히 보고 있습니다.

이 나이에 이미 여러 번 본 책을 다시 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나자신을 재조명하는 작업은 연치를 더할수록 재미가 있습니다.

치열하게 살지 못하였음을 팔자소관으로 자위합니다.


글을 따박 쓰는 일도 이젠 시나브로 줄어듭니다.

사건사고가 줄어들고 자극에대한 반응도 예전 같지 않으니 감성의 수위도 내려가고 사무침의기억도 가물거립니다.

글이란 쓰게 되면 은연중 자기를 과시하거나 아니면 자기감정함몰의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따는 과시하지 않고 자기감정을 도외시하고 쓴다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어느 순간 필을 받든지 아니면 손이 근질거릴 때 아무생각 없이 글 나부랭이를 쓸 수밖에 없지요.

오늘 쓰는 글은 아무래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제 관음제일날 법회를 마치고 산회가를 다 부르고 돌어서려는 데 큰스님이 '고향의 봄'을 합창 하시잡니다.

법당에서 부르는 나의 살던 고향은... 노래는 간만에 내 마음을 안온하게 하였습니다.

점심공양을 을 배부르게 잡숫고 여여한 마음에 차세워 둔 곳으로 왔는데 주차위반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마음이 안온에서 성질로 바뀝니다.

차에 타자마자 다시 안온모드로 돌아갑니다.

아내도 안온모드로 요즘은 빨리 돌아갑니다.

아내가 매일 300배를 몇 달째하고 있는 그 공덕으로 봅니다.

나도 어깨가 좀 나으면 서로 마주보고 절을 할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저 웬수를 사람으로 맹글어 주십사고.......'

댓글목록

그냥한마디님의 댓글

그냥한마디 아이피 (125.♡.4.146) 작성일

음...정말 도닦기 좋은 조건에 계시는 군요.

건달바라임님의 댓글

건달바라임 아이피 (211.♡.101.35) 작성일

제게 읽혀지는 그냥님 글은 수묵화 냄새가 납니다. 저는 그런 글냄새를 아주 좋아합니다.^^
어깨가 어찌 아프신지는 모르겠지만, 어서 빨리 나으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어깨 아파 고생하다가 이 몸에 맞는 방법을 찾아내서 지금은 많이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서요.^^

자유님의 댓글

자유 아이피 (125.♡.226.138) 작성일

그냥님 저도 그런 글이 참 정겹고 마음에 와 닿네요 순수함이 엿보이고 게으름도 저와 비슷하고 게으름속에 더욱 한번 빠져봅시다. 그리고 어깨 아픈것도 비슷하네요 그런데 저는 사혈을 하고 나았습니다. 심천사혈이라고 어깨부위에 어혈을 몇번 빼고는 어깨 목뒤 뒷골에 통증이 90%정도 좋아졌어요 한 번 해보세요 어깨 치료는 어혈성 질환이라 참 잘 듣는다 하네요 오랫동안 저도 아팠는데 지금 너무 좋아요

그냥님의 댓글

그냥 아이피 (220.♡.115.227) 작성일

자유님 고맙습니다. 심천사혈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만세를 할 수 없습니다 오른쪽은.

본지풍광님의 댓글

본지풍광 아이피 (211.♡.148.51) 작성일

반갑습니다.
육체와 마음 _ 육체가 아프면 치료하면 되죠.
그런데 여기 공부는 마음공부니까 사실 육체공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지요.
기도한다고 아픈 육체가 나아지고 하는 건 아니겠지요.

마음공부- 참 쉽고도 어려운 길이라 생각됩니다.
마음, 道,  法, 空,  자성, 불성, 본래면목, 여래청정심, 본지풍광 , 깨달음, 열반적정, 구경열반
오온개공 ..... 이런 것에 끄달리지 않으면 그대로 전부 진리 아닌게 없다고 합니다.

이바구님의 댓글

이바구 아이피 (211.♡.32.182) 작성일

꼭 헛소리 한마디는 빼지 않고 일수 찍듯 걸고 넘어야 말이 나오는군.
왜 ? 정치가 그리 못마땅 하시나 ?그대가 원치 않는 이들이 운영하니,모든 것이 짜증나나?
개나라 당놈들이 운영해야 , 속이 좀 편하려나 ?
항상 그런 불만 속에서 현실을 외면하려 애쓰면서도 ,어쩌지 못하고 토로하고 마는 그 모습이 가련키도 하지만,
식상쿠나.  그런 배알머리를 속에 움켜쥐고서 무슨 道 운운 ?... 어림 두 푼일쎄.
이,박,전,노 로 이어진 그 더러운 역사의 찌거기와 오물덩이를 이제야 조금 청소가 되고 있는데
그대는 와 만날 팍팍' 만,  자신 뱃 속만 못채워서 불만인고 ? 잘 묵고 배 뚜뚜리며 히히낙낙 하면 장땡인
인생인가 보군.  이제야 우리 나라가 쬐금 정리가 되어가고 있는데, 그대는 대체 어떤 눈깔로 세상을 판단하는고 ?    공부면 공부, 세상일이면 세상일 ! 분명한 말로 하시게나.
만날 속내를 감추고 은근한 자신의 한' 을 간간히 비추이는데, 그게 그대의 수준이라...
대체 뭐가 '팍팍한고 ?  진짜 팍팍한 이들을 보지 못했나? 그대의 눈엔 보이지 않을 것같기도 하군.
워낙에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이기에..그대는 그야말로 복에 겨운 인생이라보이오, 괜시리 진정 힘든 이들을 우롱하는 듯한 그런 설레발 좀 ,엄살좀 부리지 말고 자중하시오.  살 만한 나라에서 이리 한가하게 사는 것을 감사히 여기고, 밤낮으로 국가와 민족과 힘들게 애쓰고 사시는 이웃들에 기도하고,108배로 참회하고,반성하고,
조동이 단속하고 조심히 사시오. 공연히 중들이나 떠받들려 쓰는 노력을 주변의 수고하는 이웃에나 쏟음이 더 시급해 보이는구료. 그게 정 마뜩찮으면 그대의 이상과 맞는 곳으로 이민을 가든지..안 붙잡으리다.
뭐댐에 항상 '팍팍하고,모든것이 엉망인 나라에 빌 붙어 사시오 ?자존심이 없나,배짱이 없나...
불만이 잇으면 ,자신 스스로의 문제로 봐야지,웬 세상 탓에 책임전가를 하나?습관적으로..
내 생각엔, 우리 나라는 그대 같은 부류의 40%의 부정적 인간만 제도 되면, 정말 세계 최고의 국가가 10년 안에 도래하리라 보이던데 ? 어찌 생각하시오 ?
항상 딴지 거는 거머리 같은 부정주의,사대주의,기회주의,물질만능주의 자들이 이 나라를 그토록 헤매게 만들지만 않았던들,우린 정말 진즉 잘~~되었을 국가라 생각되고,지금 늦엇지만 그리 되고 잇어보이오.
자식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런 부정적이고,패배주의적인 사고를 고치길 부탁드리오, 그리고  자신의 속내를 좀 더 솔직히 드러내어 표현하시오.  그 감추고 사는 마음으론 결코 道 에 접근이 불가 하리라 보이오.

이바구님의 댓글

이바구 아이피 (211.♡.32.182) 작성일

사혈요법은 조심해야 합니다.
일종의 부항요법인데,  최후의 치료법으로 봐야할것같네요.
피는 자연정화로써, 살리는 요법으로 해야 좋은것이지, 회생가부를 떠나
빼서 치료하는 것은 오히려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이 생기고 또한 습관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인체에서 회생불가능한 죽은 피는 그리 많지 않아요.  몸 기능만 살리면 다시 맑아 질 피를 자꾸 뽑아내어
치료하는 그 치료법은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중히 하세요.
전에 본 적이 있는데, 그 사람들 상당ㅎ; 위험스럽게 장기적으로 온 몸의 피를 다량으로 ...
아주 중 병이 아닌 이상엔 , 면역력으로 죽어가는 피를 살리는 요법이 우선으로 보입니다.
운동과 습식관의 교정만으로 가능한 쉬운일인데,굳이 그리 무리할 것 없지요.
부황이나,사혈치료는 거의 습관성이돼요.

아큐제로님의 댓글

아큐제로 아이피 (221.♡.96.37) 작성일

둥글이 나와라,오버.

신동님의 댓글

신동 아이피 (210.♡.101.34) 작성일

그냥 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제가 볼때 오십견에는 요가  자세 중 쟁기자세가 제일 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 하다가 숙달이 되면 오랫동안 해도 좋을 것 입니다.

정말 어깨가 시원하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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