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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리 (221.♡.118.202) 댓글 0건 조회 5,528회 작성일 06-11-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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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한가한 가을의 토요일 오전입니다.
친구에게 놀러가서 조잘거릴까 생각하다 둥글이 님이 생각나서 컴 앞에 앉았습니다.
둥글이 님은 혹시 둥글이가 정리의 인간성을 분해(?)할려고 오해하지 않을까 걱정하셨다 했는데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저에게 둥글이 님이 그럴만한 오해를 할 어떤 일도 없었으니까요..
설혹, 다른 어떤이가 정리인 나의 인간성을 분석 혹은 해석을 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어떤 다른 이의 해석으로 정리가 다른 정리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저는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나'를 분석하거나 해석할 자유를 기꺼이 주고저 합니다.
님이 제게 하신 질문,
// '타인의 생각에 나의 시시비비가 들어갈 수 없음'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타인'이 공금을 횡령해서 극빈자 구호기금을 착취해서 극빈자들을 굶어죽게했다면...
그 '타인'이 부정 비리를 저질러 약자를 억압함으로 인해서 자신의 부와 권력을 채우는 사람이라면...
그 '타인'이 내 아이들을 해하고, 내 아내를 취하며, 내 사는 환경과 세상을 위협하는 이라면... //
님은 저의, 혹은 게시판에 올라오는 이야기들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분명히
나는 내가 느끼지 못하는 세상은 영원히 알 수가 없는 거라고.
인간은 결국 자기자신만을 체험할 뿐이라는.
이라는 이야기 끝에, 내가 체험하지 못한 세상에 대해서는 타인의 경험을 알 수 없는 까닭이므로 타인의 생각에 시시비비가 들어갈 수 없음이라는 글이 나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님은 공금횡령, 부정비리 등등 구체적인 행위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고 있군요.
그러고서는 정리는 결국 초연, 자유를 획득한 사람으로 오해를 하면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유롭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이라는 님의 표현으로)
이러한 현실적인 상황 앞에서 정리는 과연 어느마한 초연, 자유를 구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하셨지요.
그렇습니다. 님께서는 비교적 저의 관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오해를 하시지 않나요?
님의 독해력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그것은...게시판이라는 이 사이버공간이라는 곳이, 남은, 내가 나에게 기울이는 관심의 밀도와는 다릅니다. 즉, 그냥...쓱 그렇게 읽는다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필이 확 꽂히는 어떤 글에는 간혹 반응도 하고 그러지요. 그 뿐입니다.
저는 둥글이 님 글, 그렇게 치열하게 읽지 않습니다.
그냥 큰 그림으로 아, 이사람은 우리네 보통사람과는 다른 정열과 삶의 목적이 있는 사람이구나..하는 정도이지요.
님이 주장하시는 여러가지 말들에 다소 무리한 느낌이 있어도
내가 알 수 없는 둥글이 개인의 역사에서 나오는 어떤 느낌들이 이렇게 표현되는구나..하는 정도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둥글이 님의 여러 생각들에 저는 시시비비를 넣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님은 저의 '생각'의 차원을 행위로 비약하서 질문을 던지셨지요.
자, 글이 넘 긴 관계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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