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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핫~~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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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211.♡.228.63) 댓글 0건 조회 6,912회 작성일 06-11-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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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은 설명의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1.

저는 정리님께서

[내가 알 수 없다고 해서 혹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나의 기준에 근거해서 타인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을 것,

왜냐하면,

나는 내가 느끼지 못하는 세상은 영원히 알 수가 없는 거라고.

인간은 결국 자기자신만을 체험할 뿐이라는. 타인의 생각에 나의 시시비비가 들어갈 수 없음이라는 것. 나는 그저 내 일만 하면 된다는 그것.]


이라는 글을 쓰셨기에 ‘다른 사람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예 초연하게 대응하실 생각’을 하신 분으로 판단을 하게되었습니다. 특히나 ‘나는 그저 내 일만 하는 된다는 그것’이라는 말을 통해서 말이죠.


하지만 다시 써주신 글을 보니 해악을 끼치는 이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그에 적절한 관점을 가지고 있으신 듯 해서 처음 쓰셨던 그 글에 대한 오해가 좀 풀린 듯 합니다.

2.

다만 저에 대해서 ‘생각의 문제를 행위의 문제로 확대시켰다’는 식의 지적이 과연 적절한지를 한번 숙고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공금횡령’해서 극빈자들을 굶어죽게하는 문제]

[부정비리를 저질러 약자를 억압하는 문제]

[내 아들을 해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 과연 정리님께서 그들에게 시시비비의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질의를 했습니다.


그에 대해서 ‘왜? 생각의 문제를 행위의 문제로 확대시켰냐?’고 저의 뜬금없음을 짚고 넘어가시는 것에 대해서 지면의 반을 할애를 하시는 듯 한데...


정리님은 ‘생각’의 문제를 정리하시는 중에 ‘나는 그저 내 일만 하면 된다는 그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 처럼 ‘생각’과 일(행위)의 문제를 모두 싸잡아서 표현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정리님은 ‘생각’의 문제를 일반적인 ‘삶’의 문제까지 확대해서 나름의 이해를 전개해 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글을 읽는 저는 정리님이 단순히 ‘관념의 문제’에만 자신의 문제의식을 한정해서 어떤 관점을 풀어 내시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그야 말로 삶 전반의 문제에 대해서까지 그 이해를 확대한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으셨다면 말씀 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 당연히 그 ‘생각’의 촉발작용으로 빚어지는 ‘행동’의 문제(결국은 삶의 문제)에 대해서 짚으면서 그렇게 ‘의도적으로 타인을 해하는 사람들’의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냐고 제가 여쭤본 것에 대해서

‘둥글이님은 가독력이 떨어진다’는 식의 표현을 하신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고민을 하셔야 할 듯 합니다.

3.

그리고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이 공이라고 떠드는 사람이 자기는 밥을 먹어면서

남의 밥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그것이 왜 둥글이 님을 분노하게 하는 것일까요]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렇게 저에 대해서 함부로 오해를 하시면 당연스레 제가 이상스레 보일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저는 몇 번을 그에 대해서 ‘한정하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이 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세상은 공허하고 모든 것은 마음의 법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밥의 문제는 중시하지 않으면서- 혹은 ’모든 것이 공이다‘라고 관념론으로 일관하면서, 자신의 밥은 꼬박꼬박 챙겨먹는 이들이 결과적으로 ’유아론‘과 ’개인주의‘의 빠져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이 공이라고 말하는 사람자체가 문제다라고 일괄적으로 말한 내용이 있으면 그대로 복사해 와보십시요. 저는 분명 표현을 하면서 ‘한정’을 하는데... 정리님 말씀대로 글의 내용 중에 ‘자극 받은’부분만 집중적으로 몰입하다 보니 저를 그렇게 재단하시지 않았는가 합니다.


그 대표적인 내용이 제가 쓴 글에 대해서 정리님이 ‘이 글은 김기태 선생님에 대한 모욕이다’라는 답변을 다신 것입니다. 저는 도무지 왜? 정리님이 그런 식으로 김기태 선생님을 모욕??하시고, 제가 그 분을 모욕하신 것으로 판단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한정’하는 표현은 안보시고 첫 번째 맨트 날리는 부분에만 너무 몰입을 하시다 보니 그런 실수를 하셨지 않은가 합니다. 저는 이곳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김기태 선생님 식 ‘문법’을 구사는 하지만 실지로 본인들이 김기태 선생님과 다르다는 것을 좀 파악하고 김기태 선생님을 따르기를 바라기까지 한다고 몇 번을 정리해 올렸습니다.


물론 제 글이 장황하고 하도 많이 쓰고 정리님 스스로 인정했듯이 ‘깊이 읽을 생각이 없어’서 그에 대한 이해까지 이르지 못했을 수 있었지만,

그렇다면 정리님께서 스스로 ‘알수 없는 것’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좀 조심스럽게 접근해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그래도 ‘일방주의자’로 찍힌 이미지가 더욱 강화될 터이기 때문이죠.

4.

물론 저도 분명한 실수를 했습니다.


[내가 알 수 없다고 해서 혹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나의 기준에 근거해서 타인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을 것,

왜냐하면, 나는 내가 느끼지 못하는 세상은 영원히 알 수가 없는 거라고.

인간은 결국 자기자신만을 체험할 뿐이라는.]


이라는 정리님의 표현이 ‘모든 사안에 대해서 상대를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저는 이해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직접적인 해를 가하는 이들에 대한 정리님의 분명한 관점이 있음을 확인하고 나서 이 글을 보니, ‘내가 알 수 없는 일’ ‘이해가 되지 않는 일’에 대해서라는 ‘한정’이 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 가독력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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