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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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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미영 (49.♡.22.101) 댓글 6건 조회 8,482회 작성일 15-06-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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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3시쯤에 우리 동네 골프장 리셉션 데스크에서 전화가 와서는 "니가 마이영 킴이냐?" 고 묻더군요.그렇다고 하니 너 어디 사는지 몰라도 니 소포가 골프장으로 배달됐으니 와서 가져가라는 겁니다.한국에서 소포가 올게 없어서 혹시 누가 사기치나 잔뜩 경계를 하고 쎄미를 앞세워 갔더니 떠억하니~~기태선배님의 새책이 이 시골에 와있지 않았겠습니까.그런데 주소부분에 번지수가 없고 도로명만 적혀있다보니(지역명도 잘못적혀있었음.ㅠ.ㅠ) 이 도로가에 사는 가구수가 얼마없고 사실 나빼고 모두 이 동네 토박이들인지라 우체부가 고민고민하다가 골프장안에 중국식당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그 중국식당 가족들의 한국지인일지 모른다며 골프장 데스크에 주고 갔는데 점심때쯤 중국식당에서 한바탕 마이영 킴을 찾다가 누가 제 핸폰번호로 전화를 했던것..ㅋㅋㅋ 이 동네가 워낙 인구가 적고 다들 어느집에 누가 사는지 대충 알다보니 지역명도 툴리고 번지수며 제가 사는 아파트 호수도 전혀없는 소포가 도착하는 기적이~~~~ 
암튼 이 멀리 날아온 새 책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이 엄혹한 시절에 다들 건강하시고 강령하시기를^^


댓글목록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10.♡.226.237) 작성일

건강히 잘 지내시죠?^^

김미영님의 댓글

김미영 아이피 (49.♡.22.23) 작성일

루시오야, 반가워^^ 나랑 쎄미는 잘 지내.너도 잘 지내는것 같아서 좋아.(니가 올린 글들을 보니.ㅎ.ㅎ)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25.♡.71.239) 작성일

반갑다, 미영아!
그동안에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
핸섬보이 쎄미도 행복하게 잘 있고?
이렇게 네게 댓글을 달고 있으니, 아름다운 두 사람을 보고 싶은 마음이 울컥 솟구치는구나!

도로명 하나만 겨우 맞는 주소가 적힌 소포가 기적과도 같이 네게 전달되었네!
고마워라~~ㅋㅋ
나는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다.
Don't worry~~♡

다시 만날 때까지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라~~~~
가슴 속에 살아 있는 사랑과 그리움 속에는 '거리'도 '시간'도 아무런 의미가 없구나!

김미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미영 아이피 (49.♡.150.167) 작성일

맞아요. 전날 보고 바로 그 다음날 만나는 마음이지요.기태선배님을 항상 다시 볼 때는요.
요즘 보내주신 책 읽고 있습니다. 마치 도덕경 모임에 가 있는것 같아요.그러다 문득 고개를 들어 베란다 밖으로 대화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는 깜짝 놀라서 쎄미한테 소리쳤습니다.

"우리 동네에 외국인들 무척 많이 다녀.가서 말걸어봐.호주에서 왔을지 혹시 아나?"
참다못한 쎄미가 도대체 책 내용이 뭐냐고 심각한 얼굴로 다가와서 책을 거꾸로 들어보고 흔들어 보고..ㅠ.ㅠ(저는 한국어로 뭘 읽으면 뇌가 자동으로 40년 살았던 사우스 코리아 플랫폼으로 전환되어 버림.ㅋㅋ)

그리고 수정이 맘에 듭니다.^^ 사실 제 대학 친구이름인데 문득 그녀의 안부가 궁금하네요.한때 같이 맨날 술먹고 담배 뻑뻑 피면서 페미니즘 논쟁에 남자선배들한테 바락바락 덤벼들던 전투력 강했던 우리였는데 어느세 저는 금연 2년차의 양처(무자식이니 현모는 아니고)가 되었네요.ㅋㅋㅋㅋ(혼자만의 잣대로다가)

vira님의 댓글

vira 아이피 (110.♡.126.23) 작성일

참 오랫만이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한 번도 제대로 인사를 한 적 없지만(영어 울릉증으로 인해. 하하) 관심으로 지켜보던  쎄미에게도 안부 전합니다. 그간 도덕경 모임도 변화가 있어 모임에 가끔 참석하게 됩니다. 김기태 선생의 집필로 인한 공백기로 인해 세대교체(?)가 되었다고 할까요...그림쟁이로서의 저의 삶은 그대로이지만 스스로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훗날 주접떨며 이 일에 대해 대화 나눌 날 있겠지요. 예전의 전국모임 같은 것이 다시 부활할 날 있으려나? 시절이 하 수상하니... 평화롭기를.

김미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미영 아이피 (49.♡.150.167) 작성일

고맙습니다. 꼭 쎄미한테 안부 전하겠습니다.사실 저희 집 거실 장식장 유리에 vira 님의 개인전을 알리는 엽서가 붙어있습니다.<붓다-꽃이 피다> 2013.11.26- 12.14 장소는 장안동 사거리 아이원 이네요.제가 vira님 부처님 그림을 좋아한다고 말했더니 지인이 저한테 소포 보낼때 함께 넣어준 것을 유리에 붙여두고 오다가다 쳐다봅니다.색감이며 그 은은한 얼굴이 참 좋아서요.
다음에 또 만나면 쎄미한테 마구 말을 걸어주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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