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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초록님의 의문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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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몽 (210.♡.107.100) 댓글 11건 조회 4,806회 작성일 07-06-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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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깨달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깨달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확신이나 자기체험의 순수함이나 깊음을
스스로 믿고 있는 편이며.......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이 혹시 자기착각이나 자기환영이나 자기기만이지 않을까 하는 회의적
시각으로 보게 되지요.
따라서 진초록님은 아주 개연성 높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 입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질문이니 달리 색안경 끼지 않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문제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당사자가 자기 인식 속에서 일어난 사건을 어떻게 보여주거나,
증거하거나 증명할 길이 모호해 지는 입장에 서게 되지요.
그러나 그것은 결국 깨달음을 얻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해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답변한다고 하여 그것이 그대로 끝날까요. 또 다른 의문이 꼬리를
물지 않을까요.
따라서 진실성은 그 사람 자신 밖에 알지 못하고, 스스로 속였는가, 속아 너머 갔는가의
의문도 스스로에게 밖에 물을 수 없습니다. 아니 또 정말 깨달았는지도 모르지요.
우리는 깨달음을 그 스스로 증명하는 삶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음의 일은 마음으로 미루어 느껴 볼 수 밖에 없는. 이심전심의 기적이 서로
일어 나시기를 바라며.......

댓글목록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아 참.....깨달은 사람의 득도 체험록을 취미로 즐겨 보는 사람인데.
대부분 서론과 본론은 장황, 장대하게 나가다가
마지막 깨닫는 순간은 그냥 피쉬시식 (fizzle out) 꺼져 버리는 경우가
예사 입니다.

국내의 각자 대부분은 수행 방법, 스승, 깨달음 과정 자체를 극도의 비밀에 붙이거나
단 한 줄 묘사로 끝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왜 그것을 자세히, 세밀히 밝히지 못할까 하는 의문을 오랜 동안 가졌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

한 가지 이유는 자세히 밝혀 봐야 나중에 트집 잡힐 것 생각하여 최대 간결 표현이나
이미 증명된 옛 결론 꺼집어 내며 'fin' 하는 경우가 많지요.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노자 도뎍경에 나오는 상징성과 의미는 성경과 궁합이 잘맞아 24년 전 만 해도 그 유사성과 맥락성을
 가진 서적을 꽤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나 스스로 타오이스트라고 하던 시절이였지요.

 김기태 선생님의 글을 대충 읽어보니 그 맥락과 차원을 크게 너머 가지는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보니  간단한 이야기를 아주 복잡하고 길게 열정적으로 하시는 것
 같아 무척 인상적이였습니다.

 나라면 그냥 '우리 마음이 에덴 동산이다'하고 말하고 그냥 겸연쩍게 미소만 짓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스타일의 차이이지요.

힘님의 댓글

아이피 (123.♡.174.97) 작성일

허허허...
그럼, 자몽님이
그냥, '우리 마음이 에덴 동산이다' 하고 겸연적게 미소만 지시지
이 많은 글은 어찌된 일이십니까.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재미 아닌가요.....인간은 호모 스피쿠타스. 하하하...

힘님의 댓글

아이피 (123.♡.174.97) 작성일

무심코 던진돌이 우물가의 개구리가 맞아 죽을 수 도 있습니다.
단지, 재미라는 이유때문에 무책임하게 말할 수는 없겠지요.

자신도 행하지 못하는 것을 타인에게 바라는 그 마음이
큰 도적 놈이라는 것을 님은 아시겠지요.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 죽을 우물가 개구리 같은 위인이라면
 하나님도 도날드 덕도 어쩌지 못합니다.

 그런데 두더쥐 굴을 경부선 터널 만하게 이야기 하는 님은
 오늘 날이 많이 흐린가요?

 아주 양이 많은 날은 뽀송뽀송하게 지내세요 ^^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부끄러운 줄 알면 부끄러운 짓 하는 사람이 없지요.
 그런데 간혹 철가면도 있습니다. 나같은 ^^

 어떤 글을 읽고 자기 마음에 불쾌한 마음이 들었다면
 그 순간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가 좋고 싫어하는 것을 껴안고 있는게 보인다면, 
 또 그걸 놓을 줄 안다면 우리는 평화주의자가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보기에 아름답고 사랑스럽도다 하면
 부처이고, 신인게 입니다. 정말 입니다 ^^

길님의 댓글

아이피 (125.♡.4.146) 작성일

음...
자몽님이 접수에 나섰군요.

...우리는 깨달음을 그 스스로 증명하는 삶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 <깨달음을 ..>이 아니라 <깨달음이...>가 맞지요?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여기 동네를 가만 보니 마음이 상당히 배배 꼬여 있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런 분들은 자신을 모른 체 남일에 끼어들기를 좋아하고 결국 타박하기를 즐깁니다. 

 마음이란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감출 수 없다는게 묘미 아닙니까.

 그런데 왜 음란한 쪽으로만 꼭 생각하시는지. 그게 음란해요?

 음란하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을 한 번 돌이켜 보세요.

 그런 한 줄 표현에 흔들리는 생각만 있을 뿐 입니다.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211.♡.56.37) 작성일

자몽님의 글 참 좋네요........ 즐겨읽고 감사드립니다.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권보님 안녕하세요. 정신 사납게 어지럽히지나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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