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不可思議의 해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산 (222.♡.169.111) 댓글 3건 조회 5,799회 작성일 06-12-12 10:31

본문

반갑습니다.
처음엔 불가사의(不可思議) 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다 해서
그것이 아주 신비한, 기괴한 뜻으로만 알았는데
글자 그대로 생각, 사유로는 알 수 없다.- 곧 道, 깨달음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라는 것을 어리석게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생각 안하고는 세상을 살수는 없지요.
생각하고 분별하고.....
하지만 法의 세계(法性)은 생각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조금은 답답하고
아득한 것으로 느껴지는데요..
그런데 그 깨달음이 저 멀리의 신비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벌써
다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이지요.
흔히 비유로 돈(마음) 1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돈 걱정을 하고
<법화경>에 보면 부잣집 장자가 자기가 아들이 아닌 줄 알고 거지 노릇을 하는 등.
그래서 사실 우리는 다시 돈 이야기로 돌아오면 주눅이 들곤 하죠.
은행 빚, 각종 세금, 자녀 교육비- 근데 법을 알고 보면 그게 세금을 천원 내든 천만원
내든 사실은 같은거다. - 이게 요즘 감이 좀 옵니다.
저도 처음엔 무슨 헛소리냐, 말도 안되는 소리다라고 반박했는데
그게 사실이 더군요. 그래서 不可思議다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눈을 떠 보면 온갖 삼라만상- 하늘,땅, 빌딩, 단풍, 눈 , 바람 등등..
정신을 못차릴 정도의 여러가지 사물, 느낌들 -
사실은 하나의 법의 세계로 탁 돌아오면 참 편하겠지요.
그래서 화엄경에 <一卽多 多卽一> 하나가 전체요 전제가 하나라 -란 말이 나오죠.
요즘 느낀 것인데 우리 현실과 법의 세계는 정반대 - 경전의 말로는 전도(전도몽상)되어있다.
책에 보면 중생은 망상을 실상으로 보고 각자는 실상을 망상(헛것)으로 본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이 묘하고 불가사의 해서 한 번 글을 올려 봤습니다.

댓글목록

학인님의 댓글

학인 아이피 (211.♡.30.72) 작성일

책에 보면 중생은 망상을 실상으로 보고 각자는 실상을 망상(헛것)으로 본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그런 것 같습니다.

이말을 달리 바꾸고 싶습니다.

중생은 망상이다 실상이다 구별을 하지만 각자는 망상 실상이 따로 없다. 또한 중생이다 각자다 구별도 없다.
있는 그대로를 꼭 이름 붙여야 한다면 이름을 붙이는 것이 망상이면서 또한 실상이다.

청산님의 댓글

청산 아이피 (222.♡.169.111) 작성일

반갑습니다.
그러니까 깨닫고 보니 <그냥 그대로>이고 안 깨달으나 깨달으나 그게 그것이고....

有도 없고 無도 없다.
있다고하면 망상이다.  망상이라 하는 것이 바로 마음이니 밖에서 찾지마라 - 이런거 겠죠.

옛날 어떤 스님(조주)에게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하니 <무>라고 했죠..

그럼 개에겐 불성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무>라 하나 <유>라 하나
<뜰 앞에 잣나무>라 하나 <똥 막대기>라 하나 <마삼근>이라 하나 전 부 똑 같더라 - 이 말이죠.

이디아님의 댓글

이디아 아이피 (222.♡.9.98) 작성일

말이지....음,  똑같다는  말조차  틀린  말이지

Total 6,239건 376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3,771
어제
14,691
최대
18,354
전체
5,969,135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