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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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시오 (112.♡.127.215) 댓글 2건 조회 8,438회 작성일 15-10-18 08:5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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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82.♡.122.141) 작성일
예전엔 부주의한 내가 참 싫었었다.
경제적인 부분에선 많이 서투르고 주의와 관심 결여로
돈이 자꾸 세어 나가더라.
모이면 세어나가고 모이면 세어나가고..
이를 악물고 아끼면 엄한데서 돈이 나가더라.
술값.질병.사고 등등 나의 경우엔 질병이 많았다.
잔병치레 많이 하거든..
거절 못해서 술값내고..
부주의한 관심없는 내가 납득이 되고 이해되더라
'그래서 돈을 못모았구나'
'돈을 모으건 못모으건 이해받고 싶었구나
그럴 정신이 없을 정도로 정만이 힘들었구나'
깜싸주고 싶더라.
불의의 상황으로 돈이 세어나가는걸 자주 들음
이해가 되더라.
사기당하던 아프던 지갑을 잊어먹고
핸드폰 잊어먹고 그걸 보통
'사고''불행한일'로 해석되는데 조금 다르게 보인다.
그런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다면
'내 잘못이야' '바보 또 지갑잊어버리고'
'왜 돈을 못모으나 '하기보단
그런상태에서 어쩔수없는 행동임을 깊이
감싸주었음 하는맘이 많이 든다.
너 글보니 돈쓴거보니
그런 사람들이 떠오르네 나도 그렇고..
형이 가난하거든 예전엔 무능력.게으름.의지박약으로
해석되었는데..
요샌 깊게 위로받고 사랑받아야 할 사람으로 보인다.
기적이다. 요새 보니 형 가슴이 살아나나바.
자비심이 자꾸 든다. 어떤 한 사람한데만 아닌..
저절로..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22.♡.188.242) 작성일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게시글 내용 바꾸셨구나.
형 댓글을 모바일로 읽고, 짐 기숙사 공용pc로 댓글 달려고 보니...흠..ㅡㅡ
뭔가 엄숙한 분위기의 댓글로 바꼈어...ㅎㅎ
역쉬 형의 짬밥에 저 자신도 돌이켜보게 되네요.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나오는
행동을..오히려 감싸주는 마음...멋지구료^^
기적이 일어나신 형 화이팅!
ps: 저도 지 자랑이긴 해도, 저 역시 기적이에요. 불과 몇 년전엔 형처럼
뭔가 계속 깨우치고, 나보다 더 빨리 배우는 사람을 보면,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해서
스스로에게 시기 질투가 앞섰는데
지금은 '저 사람이 그냥 저런 상태인가보지 뭐. 먼저 배우나보다.^^' 람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제 모습도 기적인 거 같아요.ㅋㅋㅋㅋㅋ 넘 쌩뚱맞았나?
5일 뒤 서울서 뵈유. 하놔...근데 용인서 이대역이 넘 멀어.ㅜㅜ
가긴 갈껍니다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