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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 이기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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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4) 댓글 4건 조회 7,118회 작성일 15-05-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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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목을 바도 위에 묘사된 성질들은 사회에선 비난받기 쉽상이고
 
'더럽다'고 자주 꼬리표 붙고 대체론 멀리하고 싶은것들이다.
 
 
얼마나 맘 넓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지~ 그만큼 저런 감정이 내게서 목격되면
 
정말 공포스럽고 숨기고 싶고 겉으로 들어나선 안되는 공포감이 있었다.
 
 
맘 넓고 너그러운 시늉을 하는것도 지쳐갔다 ㅋㅋ
 
내 경험상 내 한계는 시늉정도는 하는데 진실로 너그럽거나 이타적이지 못하였다.
 
 
 
시늉하는게 지쳐가니 정말 몰랐다.식욕 성욕 수면욕 아주 어린아이 본능만 남는듯 했다.
 
이런 탐진치는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며 욕심없이 너그럽고 성스럽게 멋지게 시늉하며
 
다녔다는걸 시간이 흐르면서 고통과 괴로움을 겪어가며 납득이 되어갔다.
 
그런 이미지의 '나'가 무너져가니 상당히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조금만 맘에 안들어도 짜증내고 불만이니 어쩔땐 내가 정말 엄격하구나 하고 놀라기도 했다.
 
관대하고 너그럽던 '나'는 마치 고목나무 쓰러져가듯 죽어가고 점점 이기적이고 짜증내고
 
속이 점점 좁아 졌다.
 
'이런 어린아이같은 마음을 내가 싫어했구나'하며 고통스러워 했다.
 
 
근데 이상하게 스스론 점점 가벼워져가는듯 했고 이미지 유지하지않는데서 오는
 
편안함이 있었다.그리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말들을 조금씩 하게 되었다.
 
그리고 피해의식도 점점 줄어가는듯 했다.
 
 
가끔 만남을 가지면 사람은 매번 지각하기 마련인데 이상하게 이해가 안되고
 
짜증이 났고 나도 모르게 말했다.
 
'아~장난하나~전화라도 해주던가 내가 꼭 기다려야 하나~진짜 짜증나네~'
 
안그러던 사람이 그러니 상대방들은 매번 놀라햇다.
 
'사람은 매번 지각하기 마련이지'하면서 이해하는 마음이 없었고 짜증이 났다.
 
근데 그래도 그리 오래가지 않고 까먹고 웃고 잘어울리곤 했다.
 
 
 
자주 오시는 경비 아저씨가 나이가 굉장히 많으신데 자주 돈을 막 던지셨다.
 
'아~아무도 이야기 안하는것같은데 첨 말하는데 아저씨 너무 막 대하시는거 알아요?
 
돈던지면 누가 기분좋게 웃으며 받겠어요~아저씨도 의식 못하시는것 같아서 말해요~'
 
그 담부턴 다른데선 어찌하는지 몰라도 내 앞에서는 돈을 던지려다 자주 멈추셨다.
 
자동반사적인듯 습관인듯 햇다.
 
 
가게에 있다보면 5000원 10000원 정도 자주 빌려가곤 했다.
 
예전엔 빌려주고 억울해하곤 했다.금액보단 그 자체가 아깝고 억울하고 그랬다.
 
정말 거절을 못하던 내가 거절을 너무 쉽게 했다.
 
'그냥 그 정도 금액은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구해도 될것같으니 저한데 돈빌려달라하지 마요~
 
작은 금액이지만 내겐 큰 부담이에요~'
 
 
 
할말을 할수록 피해의식은 없는듯 했다.
 
이상하게 그런 모습이라고 손가락질 당할거란 그런 마음도 없고 겉모습과는 달리 점점
 
가벼워져가는 듯 했다.
 
피해의식,억울함,내가 도와야한다는 책임감 등등에서 가벼워져 갔다.
 
 
이틀전에 해외축구에서 세계적인 슈퍼스타 호날두가 탐욕과 이기심과 짜증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동료가 골넣었는데 짜증내고 조급해하고 자기골만 생각하는 욕심쟁이라고
 
하고 화제가 되었다.
 
 
난 기사를 보며 생각했다.이게 화제가 된다니 참 이상하다
 
공감이 되고 내 눈엔 굉장히 귀엽게 보였다.세계적인 슈퍼스타도 어린아이같네 하며~
 
 
내 경험상 이타를 실천적 노력적으로 이해할수록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정말 괴로웠다.
 
 
욕심많고 먹는것 좋아하고 짜증내는 아이같은 쿵푸펜더같은 나로 살지만
 
이전에 이타를 노력하고 애쓸때보단 갈등도 적고 이상하게 일은 알아서 잘돌아갔다.
 
이런 인간적인 면에 대한 스스로 수용해서 인지 다른사람들도 그다지 지적을 안하는듯 보였다.
 
 
 
참 감사하고 신기하다.
 
탐욕이란 기사를 보면 왠지 웃기당 ㅋㅋ
 
늘 조급해했던 나도 당연하게 생각되고 내 생각과는 반대로 지극히 고통스럽고
 
괴롭지만 왠지 퇴보하는듯 했지만 이상하게 감사한 마음도 든다.
 
근데 솔직히 이타가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고 내게 그런 개념자체가 없는듯 했다.
 
'누굴 돕는다'.'내가 널 이해한다' 이런 생각자체가 없는듯 했다.
 
내가 남을 이해해야한다는 맘이 없으니 정말 좋다.
 
 
지금 이 글도 누굴 돕기위해 썻다기 보단 그냥 내 좋아서 적은듯 했다.
 
남을 상상하며 돕는 상상을 하며 나름 만족감을 느끼던 마음도 의미를 잃어가고
 
오직 '나'의 삶을 살아갔다.
 
그렇게 애쓰며 남을 사랑하려 하고 위하려 할때보단 더 가볍고 더 주변이 잘 돌아가는듯 햇다.
 
 
남과 세상을 돕기보단 그냥 '나'의 삶을 살아가는게 오히려 주변에 나는 잘 모르지만
 
도움이 되는듯 했다.
 
마치 과거엔 투사된 세상을 구하려 뛰어드는 불나방 같았다고나 할까?
 
소돔과 고모라같고 온통 문제투성이인 다른 사람과 세상을 구하려 했구나 이해가 되었다.
 
근데 그런 세상은 없었고 그렇기에 과거에 그렇게 남을 도와야한다며 짐스러워하던
 
내가 그랬구나 이해가 되었다. 감사했다.
 
 
그런 자신을 정직히 만나는게 가장 삶에 이롭고 나는 돕는다는 생각도 없지만
 
가장 이타적인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목록

박미경님의 댓글

박미경 아이피 (220.♡.220.231) 작성일

앎과 삶이 하나되어 가는 모습 . . .  좋습니다.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감사드려요~서울 도덕경 4년차라 내공이 좀 쌓여가는듯 해요 ^^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10.♡.226.237) 작성일

내가 남을 이해해야한다는 맘이 없으니 정말 좋다.
=
ㅋㅋ맞아요. 내가 왜 남을 이해해야 하나요? 그거 만큼 힘든게 어딨다고...ㅋㅋ
때가 되면, 저절로 나부터 이해하고, 그 뒤에 남도 저절로 이해가 되는거죵.ㅎㅎ

어려서 여동생의 행동이, 저에게 이득이 되지 않으면 제가 그랬어요.
'넌 씨발, 왜 그렇게 이기적이냐? 남을 배려할 줄 모르냐?'

지금 생각해보면, 동생은...그냥 아이처럼 행동했을 뿐이고, 애정결핍 덩어리인
제가 아파서..그 아픔을 외면하다보니 타깃이 제가 아니라 동생이 '이기적'이어서
문제라고 여겼던 때가 기억나요. ㅋㅋ

전...아직 아픔들이 많이 남아서..ㅋㅋ아직은 형처럼 남들에게 할 말은 제대로 몬하고 있지만...
고름으로 속이 꽉 차서 아플 수 있는 여드름처럼, 아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퍼즐의 조각처럼, 마무리가 될 걸 알아서 그렁가...아님 이게 내 모습이어서 그렁가..ㅋㅋ
저도 이런 댓글을 왜 적는지 몰라요..ㅎㅎ

굿 주말~^^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대부분 내가 알기론 루시오도 나중에 알게 될지 몰라도 대부분 다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글 적으면서 단지 이기적인데 난 내가 굉장히 이타적이라고 반대로 알고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다른사람들을 보니 대부분 겉은 이타적인데 이기적면은 대부분
숨기고 감추고하는걸 많이 보고 스스로도 이타적이라고 하더라~

근데 관찰결과 좀 이타적인데 이상하게 폭력적,협박하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내가 줬으니 너도 안줘?안줘?' 말안해도 내가 군대있을때 그랬던 경험이 기억나데~

'야~너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나한데 이럴수있어?'하며 폭발하며 내무반에서 막
화내고 난리쳤던 기억이 난다.그때이후로 12년동안 그런 패턴이 자주 반복되서 막막해했다.

스크린의 영화처럼 내가 누군가에게 이익과 무언가를 준다는 생각이 이상하게 생각되더라
누군가에게 내가 줬다하면 당연히 돌려받고 싶어하고 못돌려받음 분노하는게 '나'이고
사람 맘이 그런듯하다 어쩔수없이~

기억력이 안좋아지면서 누군가에게 줄떄도 있지만 잘 까먹으니 그게 참 좋다.

그런 인간적인 면에 대한 이해는 잘안되고 화날때가 많다~
별것없는데 왜 그리 꾸미고 포장하고 하면서
인간자체에 대한 분노,기대감 제로 어떤 실망감같은게 있다.

내가 아는 인간마음은 진짜 별거 없더라...
나도 그렇고...
꾸미고 포장하고 스스로 조작하지 않으면 정말 별것없더라..
그런거 보면 화나서 주변친구와는 거리를 두는듯 함~
솔직히 관심도 별로 없음...

얼마전에 가게에서 20분 이야기 하는데 가만히 듣다가
'가만히 듣고 보면 내 잘났다'란 말인데 그런 거창한 말 그만하고
그러면서 평범한 사람 깍아내리지 말고 그냥 솔직히 까놓고 보면
비슷비슷하잖아요!그런말 이제 그만해요!라고 말하니
놀라면서 그런 이야기 싫어하나보네?정만이 이러더라~

안타까움에 분노한건지 그냥 싫어서 분노한건지 몰라도
안타깝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함~

진짜 한껍데기 벗기면 별거없으면서 말도 해주고 싶었는데
참았다...그정도 배짱은 없었다..

그놈의 인격완성상은 정말 짜쯩난다~
내 주변에 사람들 신문 뉴스에서  있다 있다 하면서 달려가는걸 보면
정말 화가 많이 난다....머가 그리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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