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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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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리 (218.♡.76.191) 댓글 7건 조회 7,068회 작성일 07-06-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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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괴로움을 당하면서(지금도 다소 그러하긴 하지만...)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이 상태가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정말 미쳐버리면 어떡하나...의 걱정이 얹어지면서...
그래...갈 때까지 가보자...어찌되나 함 보자...고 했다.
그랬더니 그때부터 내 속에 있는 온갖 것들이 다 올라온다. 평소엔 상상할 수 없었던
말들과 느낌들이................
그 극악하고 거칠게 올라오는 느낌들 때문에 나는 나 때문에 또 놀라고 상처 받는다.
그리고 자꾸 그런 느낌들을 밀어낼려 하는 내가 있었다.
밀어내고...그러나 또다시 올라오는 분노.다시 합리적으로 생각하자.
지금 나의 이 분노가 정당한가,라고. 이성을 가진 인간답게 차분히.
그러나...이러한 이성적인 판단은 나의 고통에 어떤 도움도 주질 못했다.
다시 반복. 좋다, 내가 몰랐던 나의 어떤 것들이 내 안에 있나,한번 생각해 보자..하는
나를 내가 관찰하는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풀어주자..풀어주자. 어떤 극악한 상상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나를 허용해 보자.
.
.
.
했더니... , 아,,, 나도 이럴 수 있는 사람이구나..........
이제는...저는 그럴 것 같습니다.
내가 느낀 고통만큼 비례해서 타인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해할려 노력조차 필요없는 완전한 이해.
나는 처.음.으.로. 그러나 진.짜.로. 고통스러웠거든요....
언제나 항상 행복하기만 한 인생은 뭔가 경박하다는 잘못된 정보가 내 머리속에 입력되어 있었나 봅니다.
괴롭고 고통스럽지 않으면 삶이 뭔가 다소 빈약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스스로 고통을 즐기기까지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더이상 뭔가가 될려는 헛된 소망들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고 있음을 요즘...조금씩
온몸으로 느낍니다.
괴롬 끝에
역설적이게도 저는 요즘 일과 사람과 그리고 상황에 어떤 다른 새로운 정열이 생깁니다.
힘이...난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도무지 넘지 못할 산을 하나 넘은, 그러나 뿌듯하다기보다는
조금은 쓸쓸하고 다소 담담해져 옵니다.
삶은 신비...인 거, 맞는 거 같습니다.

댓글목록

본지풍광님의 댓글

본지풍광 아이피 (222.♡.169.122) 작성일

안녕하세요.
시련을 극복한 과정이 대단합니다.

삼라만상 수많은 일이 생기고 온갖 것이 나타나지만 사실은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믿어시겠습니까?

세간엔 고통과 행복이 교차하지만 법(法)에는 그런 것이 없지요. 완전무결 합니다.
그래서 <이대로 완전하다>고 하지요.

삶은 신비라고 하셨는데 -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인생은 허무도 신비도 무상도 아닌 그냥 그대로 如如하고 진실하고 명백한 법(도, 불성)이 항상
빛나고 있습니다.

본지풍광님의 댓글

본지풍광 아이피 (222.♡.169.122) 작성일

고요한 숲 속에 어지러운 매미 한마리가 시끄럽게 지져대는구나....

하이트님의 댓글

하이트 아이피 (221.♡.33.159) 작성일

우하하하하하하.....

하이트님의 댓글

하이트 아이피 (221.♡.33.159) 작성일

ㅋㅋㅋㅋㅋㅋ...

  지는 잠자린데요  ?  매미로 보여요 ?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20.♡.238.96) 작성일

늘 평안하시기를~~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20.♡.238.96) 작성일

그리고 쓰임님 이메일 주소 하나 적어주세요. ^^

석당님의 댓글

석당 아이피 (121.♡.28.206) 작성일

바쁘다,바빠  둥글이  !
인류구제하랴
연애하랴,

부지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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