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덕경 참석(07년 2월 13일 화요일) -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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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국덕 (211.♡.82.245) 댓글 1건 조회 5,101회 작성일 07-02-14 11:42본문
출발할려니 비가 오고 있다. 부모님도 걱정을 하신다.그러나 모임에 참석하고 싶은 간절한 이
런 마음을 얼마만에 가져 보는가. 늦게 연암찾집에 도착했다. 인사를 나누고 강의시작. 도덕경
11장. 당기무 유거용, 당기무 유기용, 당기무 유실용. 선생님이 질문을 했다. 비움에 대해서 이
야기해보라고. 나는 모르겠다고. 방은 비움으로써 쓰임이 있지만그 비움이 나에게는 무슨 의미
를 둘 수 있는 지 모르겠다고. 선생님이 설명을 하셨다. 다 듣고나니 또 같은 말이었다. 불안과
경직에 대한 지금의 내 마음을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표현하자면 바퀴통에서의 채움이 아닌 비
움, 그릇에서의 충만이 아닌 비움, 방에서의 채움이 아닌 비움과 같은 모양이다. 강의를 마치고
나에게 발언권을 주었다. 불안하였고 긴장하였고 떨렸다. 그러나 불안한 체로,긴장한 체로, 떨
리는 체로 횡설수설 그 동안의 느낀 바를 이야기하였다. 마음속에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설명하
기가 어렵다. 그런데 내 입에서 이런 비유가 나왔다. 우리 고민의 실제 무게는 1 Kg 인데 우리
스스로의 삿된 생각의 거짓무게에 짓눌려 10 Kg 이라는 거짓 무게에 짓눌려 무겁다고, 힘들다
고, 아프다고 징징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15.90) 작성일
황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이러한 간증을 언젠간 하고 싶습니다.
속이 다 시원한 글입니다.
황선생님 멋있습니다.
상황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