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

어제 모임에 처음으로 참여를 하였는데 제가 미숙한 점이 많아서 무슨 실수를 하진 않았는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그동안 만난 영적스승들은 그분의 사회적인 지위라던지 지고한 道力의 경지라던지 하는 것이 은연중에 편안히 대화를 할 수 없도록 조성을 하였었습니다.

반면에 김기태선생님은 스스로 낮은 자리로 임하셔서 그런 벽들을 허물어 버리시니 편안히 다가갈 수 있었고 그런 자세가 영적스승의 기본자세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모임에 나가기 전까지는 '나를 있는 그대로 보기'에 대해 수긍이 가고 그것의 위대함에 대해 깊이 체험을 하면서도 평상시에 어떤 방법으로써 나를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하는지, 그냥 대충 살다가 있는 그대로라는 말이 생각나면 있는 그대로 진리지 뭐. 라고 일관해야 하는건지 미묘하게 답답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또한 삶에서 외적으로는 내가 하기 싫어하는 것과 충돌도 하고 치열한 저항도 해야할 때가 있는데 있는 그대로가 진리라는 말만으로는 그런 충돌과 저항을 품기 보다는 그 충돌과 저항의 노예가 되기 쉬웠습니다.

그러나 어제 강의에서 깊이 느낀 것이 짧은 막대와 긴막대의 비유였는데 두 막대를 서로 비교하지 않고 개별적인 막대만 바라본다면 짧고 긴 것이 없는 있는 그대로이듯이 매순간순간 일어나는 각각의 생각,감정에 온전히 하나가 된다면 그 자체의 생각,감정은 옳거나 그름이 없는 있는 그대로구나 라는 것을 명백하게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매순간 순간 일어나는 생각,감정과 온전히 하나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있는 그대로 보는 수행의 핵심이라고 생각 되어졌고 훌륭한 마인드컨트롤 기법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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