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하나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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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없는이 (221.♡.251.95) 댓글 2건 조회 5,041회 작성일 07-03-08 18:5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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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이님의 댓글
없는이 아이피 (221.♡.251.95) 작성일
중국의 선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 수행풍토와 또 많은 리더들의 견해와 주장들이 많은 부분 치우쳐 있는 경향이 있어 그져 한세월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목적인 무늬만 수행인이 아니라면
한번쯤 치열하게 고민하고 증명해야할 문제들인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언젠가 크리슈나무르티의 말을 인용해 제가 말씀드린
우주적 진화 과정에선 성취는 있어도 궁극은 없다. 라는 말처럼
궁극에 대해 또 정말 진지하게 존재에 대한 공부를 해 나가시는 분들에겐
좋은 예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의 각성과 깨달음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을........
제가 오랜 시간 방황한 여유도 여기에 있었답니다.
게시판 글중 '그냥' 님께서 올린 글중 해석과 전달의 문제 의 글에 동감합니다.
아무튼 누군가에겐 자극이 되고 각성이 되는 계기가 될거라 믿으며
여러분 모두........
항상 조화와 균형속에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15.90) 작성일
저는 임제스님을 무척 좋아합니다.
시공간을 떠나서
임제스님이 절간에 온지 몇년 지난 어느날 목주스님은 넌지시 말합니다.
자네 이곳에 온지 얼마나 되었나
그러자 임제스님은 삼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그러자 목주스님은 왜 자네는 황벽스님께 자네가 묻고자 하는 것을 묻지 않는가?
임제는 머뭇거리며 말합니다.
저는 무얼 물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목주는 그러지 말고 무언가를 물어보게
임제는 자신을 일깨우는 목주를 보며 빗자루를 내팽게치고 황벽에 방문을 열고 들어 갑니다.
황벽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임제를 바라봅니다.
임제는 무릎을 꿇고 말합니다.
진리는 무엇입니까?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황벽은 임제의 뺨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두들겨 맞고 나오는 임제는 황당하기도 하고 자신이 무얼 잘못했는지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뺨을 맞은 임제는 당황한 모습으로 밖으로 나옵니다.
목주는 임제에게 차분하게 다시한번 이야기 합니다.
자 그러지 말고 다시한번 찾아가 보게 혹시 아는가 요번에는 말을 해줄지
임제는 뺨을 어루만지며 다시 황벽에 방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임제는 제차 묻습니다.
진리는 무엇입니까
그러자 황벽은 인정사정 없이 주먹으로 임제를 후려 갈겼습니다.
두들겨 맞는 임제는 자신이 왜 맞는지 모른채 밖으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성품이 착한 임제는 자신이 흠씬 맞는 이유를 모른채 멍하니 밖으로 나오고 말았습니다.
밖에서 지켜보고 있던 목주는 재차 말합니다.
이보게 요번에는 무언가 말을 해주겠지 다시한번 찾아가보게
임제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설마 요번에야 다르겠지 하며 다시 황벽에 방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임제는 황벽에게 큰 소리로 묻습니다.
진리가 무엇입니까
가만히 지켜보던 황벽은 온 몸을 날려 임제를 덮치고는 사정없이 때립니다.
신나게 얻어 터진 임제는 밖으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얼얼한 볼을 어루만지며 임제는 말합니다.
나는 황벽스님과의 인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