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이님의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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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감바라 (125.♡.4.146) 댓글 8건 조회 6,439회 작성일 07-03-13 16:48본문
우리의 몸은 최근1년내의 음식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명은 음식물을 에너지화하여 활동가능하며 사실 음식물 그자체입니다.
음식물의 정수에서 생명의 씨앗이 잉태 승계되어 옵니다.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세상사람 대다수가 모두 도인이 되는 날 자연스럽게 실천될 것이지만
님과 같은 선각자가 그 불씨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아의 개념을 확대하여 전체가 되는 님의 개념도 숭고하지만
있는 그대로 보는 즉 바라보는 내가 없어지고 모든 생명이 하나의 흐름이라
볼때 그냥 두고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선택입니다.
개체의 생명은 나름대로 살아남으려 분투하고 있으며 각자의 방식대로
경쟁과 우연과 인과의 법칙에 벗어날 수 없습니다.
무엇을 어찌해야 최선의 방법이고 바른 선택이라는 취사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이 세계는 있는 그대로 하나로 연결된 전체생명으로 진화했다가 해체하고 이를 반복하는
온전한 큰 흐름일 뿐이지요..
님이 옳다고 느끼는 대로 행동하십시요.
그것이 님의 수행방편이기 때문입니다.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8.63) 작성일
'합리적'인 지적이십니다.
님의 말씀을 지당하십니다.
사실 제가 몇백년 전만 태어났어도 그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노장사상에 심취해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작금의 시대는 '환경오염' '자원고갈' '인구증가' 등의 문제로 인해서...
이제 더 이상 '그대로 놔둬도' 자연이 알아서 돌고 돌며 인간집단의 쟁탈이 순환되 상태는 지났습니다.
수 많은 생명이 멸종하고 '파산점'에 이르렀을 때 인류는 과거 겪지 못했던 엄청난 파국을 맞이할 것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 '그것도 인과응보다' 하면서 하늘의 도를 거스르지 마라는 조언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내 자신이 헐벗고 굶주리는 것이 싫듯이...
우리에게는 우리의 후손들이 그리 하지 않게 모종의 노력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고리타분한 '도덕' '윤리' '제도'의 차원을 떠나서
내 자신이 배굶주리고 아프고 한 것을 싫어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그것도 신경쓰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말씀입니다.
물론 '그에 아랑곳 않고'... 인류사의 문제... 환경의 문제... 에 대해서 '쓸데없는 고민' '기심'같은 것을 발휘하지 않고 그냥 있는 대로 세상이 그렇게 그렇게 종말로 향하는 것을 덤덤히 '맞으면서' 살아가는 것도 한 방편은 될 것입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각자가 '선택할' 몫이겠죠.
하지만 저는 바로 그 시점에서의 '무심' 내지는 '어찌되든 말든 그것도 하늘의 도야'라고 주장하며
잘 못된 사회현실에 대해서 개탄하고 이를 바꾸려는 의지를 가진 이들을 오히려 '조롱하는 풍토'가
'노장적인 지반'에 있음에 대해서 참 불만인 것입니다.
그래서 노장자가 그리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나름대로 짧은 이해와 소견으로 그리 구구 절절히 논리를 전개하는 것입니다.
노자도 지도자의 덕목으로 '백성들 배는 채워줘라'는 당부를 했지 않습니까.
하여 노장자의 어떤 관점이 인류사의 문제에 대한 무심함을 촉발시켰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다가
'무위' 내지는 '무아' '공'의 개념이 그에 접해있음을 발견하여 그에 대응했던 것입니다.
실로 그 의미 자체가 세상의 문제에 무심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현대사회를 사는 이들'의 있는 현상 그대로를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특성에 의해서
그 표현 들이 '무심'을 촉발시켰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같은 의미'이지만 '무아'의 표현 보다는 '자아를 확대시킨다'는 의미가 오히려 노장적인 이해를 포괄하면서도 인류사적인 문제에 대한 무관심에 경종을 울릴수 있는 열쇄가 되지 않을까 해서 올린 것입니다.
그 두의미는 서로가 하나이면서도 하나가 아닌 것이지요.
뭐 아님 말구요. ㅠㅜ
간결히 정돈되고 핵심을 파고있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디감바라님의 댓글
디감바라 아이피 (125.♡.4.146) 작성일
환경의 오염과 인류, 이웃의 굶주림, 내자손의 미래 이런 화두를 잡고 계신것 처럼 보입니다.
님이 할수 있는 일이 있다면 당연히 하는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그일은 아주 일부분이고 작은 것이겠지요.
사실 우리의 생명은 나 아닌 생명을 파먹고 살고 있습니다.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 자체도 엄청난 폭력입니다.
그것이 동물이든 식물이든 간에 생명은 나 아닌 생명을 먹고 삽니다.
한정된 자원인 지구에서 인간의 소멸이 없다면 님이 우려하는 그 종말은 하루라도 더 빨리오겠지요.
진행되는 현실의 악화를 조금이라도 더 더디게 만드는 것은 인간이 할 일이지만
기술과 인식의 진보는 인간 수명을 더 연장시켜 왔고 그 덕분에 환경파괴와 자원의 고갈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님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십시오.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님이 눈앞의 것을 개선시킨다고 생각해도 전체적인 흐름은 달라질 게 별로 없습니다.
개체는 자연스럽게 생존을 위해 경쟁하면서도 사랑을 나누어주고 욕심을 부리면서도 때로는 양보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자체가 생존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8.63) 작성일
맞는 말씀입니다.
'인류'를 둘러싼 '환경-자연'의 문제가 하나로 어우러진 생명공동체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야지요.
부인하지 않습니다. 환경운동연합에도 1년 간 있으면서 배운 것은 '인간을 위해서 환경을 써먹는 법'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법'이었습니다.
문제는 '인류'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자원을 고갈시키는(씨감자까지 파먹는 식의)행태로 인해서
인간이 설사 종말을 고한다 하더라도 자연계에 심각한 해가 미쳐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의 문제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자연만 잘 돌아가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한정된 자원인 지구에서 인간의 소멸이 없다면 님이 우려하는 그 종말은 하루라도 더 빨리오겠지요'
라는 님의 말씀은 다소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인간은 자신들이 소멸되기 전까지 지구상의 남아있는 모든 생명을 담보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여지껏 인간이 해왔던 바이지요.)
그런 이유로 인간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이는 결국 인간의 마음의 문제이지요)
그 해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잡고 있는 '밥'의 문제를 비롯한 화두가 '작은 부분'이라는 것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가장 근본적이고 세세한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 실천력을 가지지 않고
늘상 거대담론만 가지고 감나라 배나라 하는 '선장'들이 '특히나 많은' 한국사회에서
나름대로 고민해서 개발해 온 분야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고민해온 바에 의하면 그 '작은 부분'이 결코 작은 부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부를 감싸고 남음이 있죠.
그 역도 성립하고 말이죠.
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디감바라님의 댓글
디감바라 아이피 (125.♡.4.146) 작성일
하하 댓글 감사합니다.
그냥 깊은 생각없이 써 본글입니다.
제가 작은 부분이라 말씀드린 것은 전체의 큰 흐름과 비교할 때입니다.
님이 관여하고 정성를 기울일 경우 그것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궁극적 문제는 현실에서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님도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인간의 문제는 전적으로 마음에 있지요.
마음에 따라 현실의 문제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은 믿을 만한 것이 못됩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가야할 대로 가게 될것이라고 운명에 맡겨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님이 실천을 강조하고 또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분으로 알고 있는 만큼 큰 성과 있기를 바랍니다.
관자재님의 댓글
관자재 아이피 (211.♡.132.19) 작성일
그대는 경상도에는 절대 오지 마시오.
그리고 경상도 사람들과는 행여 만나지도 말고!......이렇게 이야기 하는 줄 알겠지 ^^
아아 이 일을 어찌할꼬(글구 보니 김기태샘도 대구분이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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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口卽錯이구나!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15.90) 작성일
觀自在님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나름에 방식이 공존합니다.
속에 있는 말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관자재님은 님의 내면에서 나온 말로 손님을 접대해야하고
응당 모든 것을 내뱉는 것이 편하지 않습니까?
사람은 자신의 삶을 살 뿐입니다.
관자재님이 김기태선생님을 빼고 말하면 않되는지 궁금합니다.
자신의 말을 하는 것이 좋아보이기에 말씀드립니다.
개인과 개인이 만남에 선생님은 빼면 어떤지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감상주의에 빠지거나 로멘티시즘으로 선생님을 존경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관자재님의 넉넉함이 있기에
호기도 부려봅니다.
또한 어떤 말씀도 달게 받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관자재님의 댓글
관자재 아이피 (211.♡.132.19) 작성일
아리랑님의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아리랑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15.90) 작성일관자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