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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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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 (211.♡.230.79) 댓글 5건 조회 5,432회 작성일 07-04-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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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늦었네요..
모두들 안녕히 잘 내려가셨나요?
십여 년 만에 과음을 한 탓인지(별로 안 마신 것 같은데..ㅠㅠ)
아직도 좀 멍하지만..
출판기념회가 어찌 진행되었는지 궁금해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려 합니다.
출판기념회에 쓸 책과 현수막을 차에 싣고.. 행사 장소인 구로노인종합복지관에
3시쯤 도착했습니다. 총무이신 메주 문효선님은 다과를 준비하여 기다리고 있었고,
권보님은 지하철역에 안내문을 붙이고 있었습니다. 공자님은 조금 뒤에 도착했고..
앞에서 진행되던 다른 행사가 끝나자 우리는 의자와 책상을 배치하고, 다과를 준비하고,
현수막을 붙이고.. 기다렸습니다.
행사 시간이 가까워지자 멀리 부산에 사시는 이디아님이 맨 먼저 오셨고..
조금 지나서 대구 일행이 도착했습니다.
김기태 선생님, 최영훈님, 과메기 김준희님, 최진열님, 일혜님..
그리고 서울과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오신 분들의 이름은 메주님께서 따로 올려주시는 게 어떨까요?)
처음 만나는 분들은 처음 만나서 반가웠고..
다시 만나는 분들은 다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김선생님은 도착하시자마자 숨도 돌리지 못하고..
곧바로 행사장소인 대강당 입구에 마련된 저자 사인회 탁자 앞에 앉아서..
오신 분들을 반갑게 맞으며 일일이 책에 사인을 하셨지요.
먼저 오신 분들은 대강당 한쪽에 마련된 다과 탁자 앞에 옹기종기 모여서
다과를 들거나 담소를 나누고..
오후 5시 40분에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미남 공자님의 사회로..
먼저 7월에 김선생님을 포함하여 세계 각지의 도인들을 다룰 책을 출간할 계획인
김나미 작가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 아주 많은 도인들과 스승들을 만났지만,
이제야 자신에게 맞는 스승을 찾았다는 말씀..
다음에는 이재하님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현재의 부족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 부족해 보이는 현실을 외면하고
깨달음을 찾아 숱하게 방황하고 고된 수행을 했지만..
결국 절망하게 되었고.. 그 즈음 김선생님을 만나서
자기 자신과 현실을 있는 그대로 껴안기 시작했다는 얘기와
생태 공동체에 대한 소박한 소망에 대해 들려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영훈님이 축사를 했습니다.
역시 많은 수행을 하다가 김선생님을 만나서 변화된 얘기..
그러고 나서 보니.. 일상 속의 지금 이 순간이 경이롭다는..
자꾸자꾸 변화되는 게 신기하다는..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원래는 축사가 끝난 뒤에 오카리나와 장구 공연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두 분 연주자 모두 사정이 생겨서.. 아쉽게도 생략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선생님의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책 출판을 맞이한 소감.. 우리는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는 진실.. 등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행사가 끝난 뒤, 우리는 뒷정리를 하고
근처 식당으로 가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서로서로 많은 얘기를 나누고.. 각자 소개도 하고..
그 다음에는 권보님의 오피스텔로 가서
또 얘기를 나누었고..
새벽 1시쯤 헤어졌다고 합니다.
(뒷부분의 기억은 완전히 지워져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멀리 지방에서까지 올라오신 분들..
바쁘신 와중에도 몸소 찾아주셔서 축하를 해 주신 많은 분들..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좋은 뜻으로 후원을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행사 준비를 하느라 수고하신
문효선님, 권보님, 공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끝으로 원고를 대대적으로 수정하시느라 고생하신 김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얼마나 표시가 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은 <아, 여기!>에 실린 원고를
많이 뜯어 고쳤습니다. 고쳐 달라고 부탁을 드렸지요.
김선생님께 부탁은 드렸지만.. 당장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할 형편이었는데도..
묵묵히 긴 시간을 들여 몇 번씩이나 고치시는 모습이..
출판사의 입장에서 참 고마웠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염두에 둔다면.. 그럴 수 없을 텐데..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이제 김선생님과 우리 모두가 바라듯이..
부디 이 귀한 책이 마음의 상처와 아픔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분들께
소중한 약으로 쓰이기를 소망합니다.
제 기억력이 마비되었는지.. 행사 동안 있었던 일들이 자세히 기억나지 않네요.
여러분들께서도 기념회에 관해 이런저런 얘기들을 올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몇몇 분들과 얘기하느라.. 무슨 얘기들이 오갔는지..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사실 잘 모르거든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메주님의 댓글

메주 아이피 (125.♡.61.139) 작성일

그 어떤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좋았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큰 마음내서 참여해주신 유무언의 성원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22.♡.11.190) 작성일

모두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김윤님. 메주님, 공자님..... 그리고 함께 성원하고 격려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영훈님의 댓글

최영훈 아이피 (211.♡.81.132) 작성일

김윤 사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도착했습니다. 인사가 늦어 지송하구요  편안하신 얼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 행복합니다.  감사하구요...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15.85) 작성일

김윤님 수고하셨습니다.
영화 필림처럼 고스란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서울총무님 권보형님도 여전히 도덕경처럼 사시는 것 같습니다.
공자님도
서울총무님 말처럼
아름답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풍성한 글을 읽은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김윤님 서울총무님 권보형님 공자님 좋은 하루 되십시요.

김윤님의 댓글

김윤 아이피 (211.♡.185.190) 작성일

메주님, 권보님^^
최선생님, 환한 얼굴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리랑님, 못뵈서 아쉬웠지만.. 이렇게라도 뵈니 좋네요^^ 책을 읽고 올려주신 글도 참 좋았구요.
부득이한 사정으로 직접 오시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드러내지는 않지만 많은 분들께서 김선생님을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참, 기념회에서 김선생님이 향후 출판 계획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홈피 질의응답에 실린 글들을 편집한 책이 아마 여름방학 중에 출간될 것 같고요.
(제목: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은 저항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다음에는 성경에 관한 책.. 이 책은 언제 나올지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
김선생님이 글을 쓸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
마지막으로는 자서전 성격의 책입니다.
일반적인 자서전과는 아주 다른 내용을 구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마음을 소재로 하여 마음의 모든 추악한 모습들을 드러내는 글을
계획 중이라 합니다. 이번 책에 몇몇 단편적인 부분들이 소개되었지요.
이 책 역시 언제 나올지 아직은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향후 3권의 책이 더 나올 예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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