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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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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시오 (222.♡.161.196) 댓글 6건 조회 7,802회 작성일 15-07-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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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에도 있는 구절 같은데...맞다.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는 선생님의 책에서 읽어본 구절이다.
'진정한 왕은 백성을 풀어주고? 가만두고?' 뭐 요런 내용이 있던 것 같다.
 
난 일본드라마 팬이다. 오타쿠라고 해도 좋고, 열성적인 팬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일본드라마를 감상한다. 얼마전 '한자와나오키'라는 일본드라마를 보았는데, 간략히 내용을 두자면...
-참, 이 드라마들 보실 분들은 스포일러가 있으니 뒤로가기 해주십시오^^-
 
은행장의 지시로 악기로 가득한 평범한 은행원이 다양한 은행의 위기들과 비리를 파헤치며 성장해나가는 내용인데,
마지막회에서 은행의 비리를 다 파헤치고, 도산 위기에 쳐한 은행과 은행장을 구해낸다. 그리고 은행장은
자신을 경질시키려던 비리의 주체인 모 간부에게는 '해고'가 아닌 '이사'라는 직책으로 자신의 곁에
두고, 도리어 자신의 목을 옥죄던 그 비리간부의 잘못을 파헤치고, 도산의 위기에서 해결한 주인공에게
작은 은행으로 출향시킨다. 승진을 시켜주고, 은행 본부지점에 둬도 모자를 1등 공신에게 도리어 유배를
보내며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드라마의 결말에 대해선 일본과 한국의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만화 원작도 다르고...
아무튼 드라마는 드라마고, 내 눈엔 도덕경의 왕에 대한 구절이 떠오르며 소름이 돋았었다.
 
진정한 통치자는 '존재'목적에서 자신으로서 존재할 수 있게 두는 것이고, 제 역할에 충실하게
두는 것이다. 회사나 가정, 그리고 나 자신이 국가고, 왕이자 곧 백성이다. 허나 진정한 국가와
왕이자 백성은 그 '존재'에 두는 통치자였음을 배웠다.
 
드라마에서 그 은행장이 자주 하던 말이 있었다. 
'진정한 은행원은 돈으로 가치를 판단하는게 아니다. 사람 그 자체로서 바라볼 뿐이다'
 
아마도 그 은행장은 악의 근원이자 자신의 목을 죄던 간부지만, 겉의 문제(비리 등)에 연연하지 않고
잘못과 나쁨의 경계마저도 보지 않으며, 은행 본점에서 자신을 보필하는 역할이 맞기 때문에
징계는 커녕 그 자리를 보존해주었고
 
모든 위기에서 빛을 발하며 성장하는 주인공에게는 타 지방의 지점에서 성장하게끔
전직을 명하여, 그 재능을 꽃피우게 둔 것처럼 보였다.
 
뭐, 참 의도는 감독 본인만이 알겠지만..ㅋㅋ
 
아무튼, 예전엔 몰랐었다. 왜? 진정한 왕은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왜 도덕경에선 그 백성을 그냥 두는게 진정한 왕인지를 몰랐었다.
허나 이젠 알겠다. 이미 완전한 모습으로, 각 자 역할에 다른 모습이지만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게끔 놔두고, 그로 인하여 서로가 '하나'가 되게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중하게끔 두는 통치자...그 통치자가 진정한 왕 임을.
 
그리고 그 통치자에 대한 얘기는 모두 우리 자신에 대한 얘기임을..^^
 
아리가또 한자와나오키 드라마^^!

댓글목록

봉식이할매님의 댓글

봉식이할매 아이피 (175.♡.214.244) 작성일

재미있는 드라마는 나름 이유가 있지요.
저도 참 재미 있게 본 드라마 입니다.

루시오도 도덕경에서 이야기하는 '진정한 왕'이 되어야지요!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10.♡.226.237) 작성일

하잇!^^ ㅋㅋ 근데 왕이 될 이유가 없네용. 아 있긴 있구나...야동 왕!

봉식이할매님의 댓글의 댓글

봉식이할매 아이피 (175.♡.214.244) 작성일

설마 진짜 왕이 되라는 말로 알아 듣은건 아니지 ㅡ.,ㅡ;;;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19.♡.124.87) 작성일

당근 농담이죠ㅋㅋㅋㅋㅋ 안 그럼 뒤에 야동왕이라고 붙일까봐서영 ㅎ 성님..ㅋㅋ 방금 한자와나오키 마지막회 또 봤는데, 봐도 봐도 재밌어요^^ㅋㅋ 이젠, 전역이 임박하니 현역들의 왕이 될겁니다.ㅋㅋㅋ

요즘 건강은 괜찮으세요?

봉식이할매님의 댓글의 댓글

봉식이할매 아이피 (175.♡.214.244) 작성일

무지 아픔. 근데, 지낼만 함.
'몸' 자기가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것도 아니니.
그래서 요즘은 '몸'이 아파하면 살살 토닥거리면서 지냄.
나가 내 '몸'을 사랑해야지, 누가 내 '몸'을 사랑해 줄까나.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10.♡.226.237) 작성일

사랑해주실 줄 아는 그 모습에 화이팅 에너지를 던져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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