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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타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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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시오 (210.♡.226.237) 댓글 0건 조회 6,534회 작성일 15-06-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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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일본드라마 '리갈하이'라는 법정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남긴 명 대사가 있다.
 
'어리석고,추악하고,비열한 쓰레기들. 그게 바로 우리 인간이다.'
 
교통계라는 부서에서 타격대라는 나의 원 소속부대로 복귀하면서 배우게 된 사실들이 있다.
하나는, 교통에 있을 땐 모든게 완벽해보였다. 그리고 타격대로 넘어오면서 불규칙적인 생활로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니,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교통이 좋았구나~'임을 느끼면서
 
내가 속한 '지금'의 모든 것들이 최고임을!! 그러면서 불규칙적인 생활을 일삼는 원 소속부대도
그 나름대로의 모습으로 갖추고 있음을...그러하기에 또, 내가 지금 소속되어 있는 '이 곳'이기에
감가히 만족해야 하는 맘 가짐을 되새겼다. 그러면서 타격대 생활에 적응을 해 나갈쯤 부대의
추악한 면들을 보기 시작했다.
 
선,후임간의 갈등들과 이간질, 근무에 따른 열악한 환경, 경찰 직원들과의 마찰, 갑과 을의 입장
...원 소속부대인 타격대에서 추하고,더럽고,힘든 세계를 보게 되었다.
 
근데 이상하게도 그러한 것들이 더 이상 문제로 보이진 않았다. 완전한 교통의 세계에서
불완전해 보이는 타격대의 모습. 이 모습을 고치려고하는 생각도 없고, 오히려
그러한 모든 모습을 '볼.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이 모습을 보고, 인식하고 전역할 수 있단게 참으로 감사하다.
 
그러했다. 난 모든 존재의 집합소다. 알파와 오메가란 표현처럼..
난 슬픔과 기쁨, 떨림과 평화, 추악과 웃음, 비굴과 당당함
장기와 세포, 피부와 혈액, 공기와 습함....모든걸 다 갖추고 있다.
이게 나다. 이 것이 나고, 곧 '우리'의 모습이었다.
 
난 지금을 즐길 권리가 있었구나~싶어서 감사했다. 그리고 모든 걸 다 갖춘
지금에, 타격대에서 지금을 누리고 있어 넘 감사하다.
 
즐거운 군 생활의 터전. 편한 근무여서 넘 좋지만, 잦은 출동과 새벽근무로 인한 피곤함...
교통에 있을 때, 편한 근무만을 바라보며 '편해보인다~'라며 그 부분만을 보았지만
실상 타격대에 들어와서 부딪히니 그 외의 모습들을 보며, 힘든면도 있단게...또 그 녀석들과도
함께 한다는 게..그리고 그 속에서 즐길 수 잇단 것이...
 
이 모든걸 갖춘 것이 나의 타격대다. 이것이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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