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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이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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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름에 달 가듯 (211.♡.151.231) 댓글 8건 조회 5,307회 작성일 07-06-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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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님의 뜻이 고결하고 좋군요.
좋은 뜻을 가졌음에도 불구 하고
어떻게 하면 이상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 했던 사람의 한사람 으로써
님의 몸과 마음이 수고 스럽고, 아프신것 같이 느껴져서
제 마음이 아프네요.
둥글이님이
전지전능 하다는 가정하에서
어떤 부분에 관심이 많으시고
장엄하고 싶은 세상은 어떤건지
궁금하군요.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22.♡.35.156) 작성일

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답변 써 올리면, 악플달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요?
하도 많이 당해왔어서...ㅎㅎ



저는 뭐 어떤 거창한 이념이나 결의를 가진 것은 아닙니다.
단지 '나'의 문제에 대해서 많이 관심을 가집니다.

다만 그 '나'가 내 육체의 안위에만 연결된 편협한 자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류와 환경 까지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모든 세상만물이... 심지어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까지도
'돌도돌고' '얽히고 섥힌' 세상에서
인류와 환경은 결국 내 자신의 일부분이며,
반대로 일류와 환경의 일부분이 내 자신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 눈'을 통해서 보는 것이 편협한 제 삶의 편리만이 아닌 세상사의 일이기를 바랬고,
'제 몸'에 얻는 것이 다만 저의 안락만이 아닌 세상의 굶주림 까지이기를...
'제 감성'이 세상의 아픔을 느낄 수 있기를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제 의지와 열정이 항시 세상에 보편타당한 원리와 힘이기를 바랬습니다.

이러한 [이해]를 얻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해를 단순한 관념으로 날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서 실현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삶]이 될 수 있기를 노력했습니다.

[감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실천적]으로 [주체적]으로 [삶]에서 그것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과거가지고 있었던 개념과 존재의 지반을 무너트리려고 꽤나 노력했었죠. 

지금도 '그 선상'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일 뿐이죠. 


저는 거창한 이상이나 사회조직을 꿈꾸는 것이 아닙니다.
저를 잘 못 이해하는 분들의 말씀 같이 세상을 위해서 저를 헌신하는 것도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제 자신이 엮어져 있는 세상에서 제 자신이 가장 원하는 바의 일을 할 뿐이죠.
세상의 행복속에 제 자신의 행복이 있음을 아는 자로서 말이죠.



부족한 말씀 올렸습니다.

놀부님의 댓글

놀부 아이피 (58.♡.114.91) 작성일

대상의 고통이 곧 나의 고통이므로...

믿어도 되나요 ?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22.♡.194.122) 작성일

구름에 달님...
님의 '이상'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님으로 부터 들어야할 이야기가 많을 듯 합니다.

공개적으로 말씀주시기가 좀 그러하면...
1234yz@hanmail.net 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요~

구름에 달 가듯님의 댓글

구름에 달 가듯 아이피 (218.♡.124.32) 작성일

님께서도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하시듯이
모든 사람들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함을
인정하고 받아드리며
대상의 입장에서 왜 그것을 최선이라고
생각하는지 이해하고 받아드리면
의식으로 나마
있는 그대로 완전함을 알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22.♡.194.102) 작성일

감사합니다.
구름에 달님이 말씀하시는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서로간에 좋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극심한 피해가 되어도 그 '개인적으로만 좋으면 되는 그것'인가요.
그래서 이렇게 되던 저렇게 되던 모든 것이 완전하다는 식의 입장을 취하시는가요. 궁금하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해 4천만명이 기아와 기아로 인한 질병으로 굶어죽고,
앞으로 20년 안에 양서류가 멸종하며,
점점 파국에 다다르는 인류의 삶이 있는 그대로 완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 자신이 어떤 특정 문제로 결벽증,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이해를 하면 그로 인해서 저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와 환경'의 문제는 그와는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하이트님의 댓글

하이트 아이피 (221.♡.96.22) 작성일

어  ?

  공룡들이 다 어데 갔지  ?

  그때도  환경이 그리 안 좋았나  ?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20.♡.238.231) 작성일

감사합니다.
잔잔하고 차분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마침 컴퓨터 앞에 있는 상황에서 답글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따스한 배려심을 바탕으로 한 글이어서 그런지
읽는 내내 포근한 기분이 드는 군요.

개인적으로 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인간이 자연상태를 '인위적'으로 건들어 버리면
거기에 '부조화' '불협화음'이 생겨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 '인위적으로 자연을 망쳐놔서 망가지는 상태'를 그대로 놓으면
그 부조화와 불협화음이 '극'으로 치닫는다는 것입니다.

쉬운 예로 '현명한'? 분들이 '정치는 신경쓸 것이 못돼'라며
기권표를 던지면, 결과적으로 추잡한 정치인들이 돈으로 표를 사서 당선되곤 하죠.

이러한 현명한 이들이 보이는 '초연함'은
세상을 그렇게 '초연한 사람들의 삶'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추악한 자본과 권력의 힘이 견제되지 않고 더욱 기승을 부리게 만들어 냅니다. 
 
이게 결과적으로 예수, 석가 노장자가 바라는 세상을 아니었을 터인데...
그들의 믿음을 따르는 이들은 계속 그 길로만 가고 있습니다.


석가 예수시대, 노장자 시대에는... 아니 '산업화시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깨달은 이들이
'모든 것을 그대로 두고, 속세를 떠나는 것이 세상에도 좋은 것' 이었지만,

이제 '극'으로 치닫는 현재 상황에서
'깨달은 사람들'마저 손을 놓고 있으면 그 '댓가'를 (우리 자신이 아닌) 우리의 후손들과
죄없는 생명들이 받아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극단적인 회의주의자, 운명론자'들은
'그것 역시도 하늘의 순리이다'라고 얘기합니다.
이곳에서 한 두명 접한 것이 아니지요.
하지만 과연 '그러한 파국적인 삶'이 자신의 삶이었을 때도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깨달음이고, 뭐고....
그에 앞서서
후손들과 생명의 안위도 걱정하지 않고 사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계속 제기하는 것입니다.

하여간 님의 사려깊은 문제의식과 조언의 말씀들이
잔잔하게 다가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
감사합니다.

길벗님의 댓글

길벗 아이피 (211.♡.26.19) 작성일

둥글이님
진리를 말로 표현할수는 없겠지만 굳이 비유를 든다면
깨달음이 등불이라면 자비는 불빛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달음과 자비가 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리를 아직 맛보지 못하고 확신하지 못한상태에서는 심리적으로 자신도 추스리기가 두렵고 힘이든데 어떻게 남을 돌아보기가 쉽겠습니까?

님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지구상에 인구가 이미 지구가 감당할 만한 도를 넘어서고 있고 또 대다수 인류가 가지고 있는 의식이 도를 넘어서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종들은 천적이 있어서 적절하게 개체수가 조절이 되는데 현재의 인간은 의식이 벌써 신의 경지에 와 있기때문에 자기들 끼리 죽이지 않고는 개체수 조절이 어렵고 그 의식을 통제하기도 너무나 어려운 상태에 와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종말을 늦추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겠지만 대우주의 흐름으로 봤을때 죽어가는 암환자의 수명을 하루 늦추는 정도의 처방밖에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또한 인간이 아니겠지요.
같이 열심히 노력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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