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풍광님, 길님 : 아라비아의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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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몽 (210.♡.107.100) 댓글 8건 조회 5,283회 작성일 07-06-12 19:34본문
사람들은 데이비드 린 감독의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기억하고 있다.
숱한 전설을 남겼다. 최근 국내에서 지혜의 일곱 기둥이란 두꺼운 그의 저서가
번역되어 관심을 다시 여는 듯하다.
많아, 그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무척 힘든다.
영국 제국주의의 후방 공작전에 참여한 스파이.
중동과 사막에 매료되어 아랍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낭만파.
그 처럼 초월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는 육체의 극한을 넘나들었다.
못했다. 로렌스는 촛불에 손가락을 넣고 지글지글 타오를 때까지 참을 수
있었다. 당신은 어떻게 그것을 할 수 있습니까?하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나는 정신으로 어떤 스위치를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남아 떠돈다.
슈퍼 스타급 반열에 들 정도로 그는 세계의 주목을 당대에 받았다.
처절하게 살았다. 그는 자신의 이름, 존재, 가치.....그 모든 것을
지우려고 애썼다. '유명'에서 끊임없이 달아나고 은신하고 변장하려한
그는 세속의 명예나, 인기나, 관심에 아무런 미련도 없었다.
보인 그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태양빛과 노란 모래사이로 베두건에 낙타를 타고 끝임없이 저 無의 세계
속으로 그는 걸어 들어가고자 하였다.
뿐이였을까.
우리 공포를 근간으로 자라난다. 조그만 고통도 감수하지 않으려는 두려움이
우리를 차츰 나약하게 만들어 간다.
애기를 낳고 잠시 방 안에서 쉬었다가 음식을 장만하고 다시 나와 일을 했다.
이런 삶이 동서양의 그냥 보편적 삶이였다.
문제는 우리 모두가 이 처럼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져 버렸다는 것에
있다. 이상하게 문명에 의존하면 할수록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져 간다.
받으려고 조작된 삶을 기껏이 살려고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돌아가
대면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
인간, 인생, 진실은......모든 게 덧 없다는 것. 그의 초월적 힘이 나온 곳.
댓글목록
그래도님의 댓글
그래도 아이피 (203.♡.145.114) 작성일그래서 어쨌다는 것이요?
길님의 댓글
길 아이피 (125.♡.4.146) 작성일
감탄사는 생략합니다.
실재인물을 묘사했단 애기는 알고 있었지요.
모든게 그러하듯 사실 영화내용도 철저히 서구문명을 우위에 두고
로렌스의 사막인생을 신화스럽게 그려놓았지요.
현대인이 약해 빠진 것은 자연에서 멀어져
인공 문명에 기대 살다보니 당연한 것이지요.
인간이 쓰다버린 슬럼화가 된 도시를 한번 보세요.
그것보다 더 추악한 모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편집증이 행동으로 구체화 되었을때...
가끔은 기적적인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행동하는 허무주의자는 상당히 매력적인
컨셉으로 느껴지는 군요...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꿈꾸고 싶은 아라비아의 로렌스 아닙니까?
무시기님의 댓글
무시기 아이피 (203.♡.145.114) 작성일그 누가 증오하는 먹물이 여기까지 번졌구랴~~~ㅋㅋㅋ
길님의 댓글
길 아이피 (125.♡.4.146) 작성일
먹물이 한지에 스며들듯 그렇게 은은히 ...
새학교에서는 새로운 마음으로 깔끔하게 놀아볼까 하니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길...
나?술님의 댓글
나?술 아이피 (203.♡.145.114) 작성일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간질거리는 뇌의 실타래를 풀 시간이 있으면
밖에 나가 창공이나 한번 더 보슈~(리캉&바우님)
길님의 댓글
길 아이피 (125.♡.4.146) 작성일
제2의나술은 필요없소.
여기는 정신차려마을이 아니니
언성 높이는 것은 자제해주길 바랍니다.
그런데 님은 누구시오?
가가가님의 댓글
가가가 아이피 (221.♡.58.220) 작성일
우리는 낯선 것에 혼란스러워 하고 혼란이 자극하여 만든 무의식의 세계에 매혹당하게 되니
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이 여기에 있고나.
길님의 댓글
길 아이피 (125.♡.4.146) 작성일환영해 주어 반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