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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게네스와 똥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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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름 (221.♡.95.114) 댓글 3건 조회 6,829회 작성일 07-06-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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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
알렉산더 왕이 살던 시절에.
디오기네스라는 현인이 있었다.
천하의 알렉산더 대왕이 도와줄께 없냐고 물었을때,
햇빛좀 쬐게 찌끔만 비켜달라고 말했던 ..
그 디오기네스다.
무소유 와.안빈낙도의 비조인 그가 ..
어느 무더운 여름날 ..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가에 이르렀다.
근데
막상 옷을 벗고 강물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
유일한 재산인..
때에 절은 단벌옷과 동냥그릇을..
혹시 누가 가져갈까봐 걱정이되어..
심각하게.고민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갑자기 더위에 지친..똥개마리가 숨을 헐떡이며 뛰어와 ..
시원스럽게 강물로 풍덩 뛰어들엇다..
그리고는 자유롭게 헤엄을치다가 나와서 ..
그의 옆을 졸랑졸랑 지나갓다..
.
디오게네스는 똥개가 엄청부러웟다..
자신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부족함이 전혀 업어보이는 그가..
그리고 마침내 자신도 보물처럼 아끼던것들을 다 내려놓고..
강물속으로 풍덩 뛰어 들엇다 ..
.
대 자유를 엇엇다..
문득..
백척 간두 진일보가 생각낫다..맛나??

댓글목록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18.♡.76.191) 작성일

그때 디오네게네스는 알렉산더에게도 같이 일광욕을 즐기자고 했다. 그러나 알렉산더는 정복해야 할 미지의 세계가 있다고 급히 자리를 떠 버렸다. 그는 많은 사람을 죽이며 지군의 반을 정복했죠. 그는 항상 바빴다. 항상 정복해야 할 땅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결국 알렉산더는 20대의 젊은 나이로 전쟁터에서 세상을 떠나버렸다. 욕망에 사로잡혀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자신도 개 죽음을 당한 것이다. 디오네게스와 개는 편하게 강둑에서 쉬고 있는데............
*********************************

어...지금 읽고 있는 김진묵 선생님의 '흔들리거나 반짝이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여서 이어지는 글을 그대로 한 번 적어 봤습니다....

신기하네요...읽고 있는 책의 내용이 올라오니...;;;

구름님의 댓글

구름 아이피 (221.♡.95.114) 작성일

아..정리님 안녕하세요..
 무더위에 잘.지내시지요..
그동안 도덕경에 잘 놀러오지 못하여
옛날에 읽었던 책에서 나온 이야기를
기억을 더듬어서 올려보았습니다.
 근데 정리님이 지금 그 책을 읽고 있다니 신기하네요 ^^
  저는 언제나 그 개처럼
  구름같은 자유와 소박한 자족을 누릴 수 있을까 ? ^^
    정리님도 늘 그 개처럼 늘 자유롭고 편안하십쇼 ^^

펌이님의 댓글

펌이 아이피 (210.♡.100.77) 작성일

디오게네스를 시조로 받드는 견유학파의 입장 펌입니다. (네이버)


견유학파(犬儒學派)·시니시즘이라고도 한다.

이 파 사람들은 소크라테스의 극기적인 철학의 일면을 계승하여 덕(德)만 있으면 족하다 하여 정신적·육체적인 단련을 중요시하였으며, 쾌락을 멀리하고 단순하고 간소한 생활을 추구하였다. 일반적으로 자족자제(自足自制), 개인의 도덕적 책임과 의지의 우월성을 존중하였으며, 권력이나 세속적인 일에 속박되지 않는 자유를 원하였고, 세계시민으로 자칭하여 헬레니즘 세계로 설교여행을 다니기도 하였다.

키니코스라고 부르게 된 것은 안티스테네스가 교편을 잡았던 학교가 아테네 교외의 키노사르게스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으나, 그보다는 시노페의 디오게네스(BC 412?∼BC 323)로 대표되는 ‘개와 같은 생활(kynicos bios)’에서 유래한 듯싶다. 가진 것이라곤 남루한 옷과 지팡이, 목에 거는 수도사의 주머니밖에 없으며, 나무통을 집으로 삼아 살아가는 거지 철학자는 스스로 ‘개와 같은 디오게네스’라고 이름하였다.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신의 특징이며, 필요한 것이 적을수록 신에 가까운 자유로운 인간’이라는 것이 그들의 입버릇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거지처럼 살고 있는 디오게네스에게 필요한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디오게네스는 햇빛을 가리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들은 사회적인 습관은 물론, 이론적 학문이나 예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다. 옛 사람은 그들의 이러한 점을 평하여, 키니코스주의라는 것은 ‘덕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하였다. 이 키니코스라는 말에 어원을 둔 cynical이라는 형용사는 ‘냉소적인’ ‘조롱적인’의 뜻을 가진다. 이것은 디오게네스의, 세상의 모든 질서에 대한 철저한 조소적 자세에서 유래한다. 대낮에 디오게네스는 등불을 켜 들고 ‘인간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외치면서 거리를 방황하였다고 한다.

이 학파의 생활방식은 나중에 스토아학파 등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 학파는 BC 3세기경에 융성하였고 그 이후에는 쇠퇴하였으나 로마제국이 도덕적으로 타락하였던 1세기경에 다시 융성하였다.

루키아누스(Lucianus)는 키니코스학파 사람들의 거지와 같은 생활 태도나 무교양을 비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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