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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에 몇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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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냥 (220.♡.115.224) 댓글 14건 조회 6,413회 작성일 07-06-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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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팔이 마뜩찮다가 종내는 통증을 수반한지 두어달이 되가고 있다.
별것 아닌 것이라 방치한 탓도 있지만 잘 아프지 않았던 육신은 이제 나이에 걸맞게 돌아가며 신호를 보낸다.
수분을 가득 머금은 대기는 가로지르기도 버겁다.
바람까지 옘병을 하며 방정을 떠니 심사가 녹작지근하다.
매일 정해 놓은 일과 없이 무대뽀로 하루를 보내는 일은 조바심 날 법도하나 어느정도 체화 되면 긴장하여 걱정을 끌어들이는 것 보단 낫다.
나는 늘 아침을 극도로 이완하는 일에만 열중을 한다.
아이들이 성큼 자라 이제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든다.
일주일만에 보는 아들은 나에겐 아픈 존재이다.
이젠 나의 애닯은 정이 아들에게 비집고 들어갈만한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오로지 맛있게 먹일 궁리만 오로지이다.
그마저도 여자친구와 먹겠다고 일방 통보를한다.
나에겐 아이들이 딸 아들 둘이 있다. 대학 4학년 2학년... 두녀석이 동시에 낭보를 전해준다. 아들은 삼성생명 인턴에 딸은 산업자원부 글로벌 무역과정에 최종 합격하였다.
좋으면서도 덤덤하다.
나는 늘상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자극에 대한 반응이 둔감하다.
아니 그러는 척 하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단지 아이들이 앞으로 겪게 될 세파의 어려움을 내가 일정부분 원인 제공을 한 애비로써 조신하게 마음 먹을 일이다.
세상일이란 좋은일도 나쁜일도 항상 일어나는 법이라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고아 소녀의 말을 떠올린다.
세상은 항상 분주하다. 희노애락 생노병사 이 여덟자의 고리속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다.
결과로 기쁠 때 완전히 기쁘지 못하고 슬플때 역시 온전히 그 슬픔속으로 다가가지 못한다.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분노 좋음을 그대로 들어낸다. 그리곤 잊어 버린다 신기하게도...
현재를 즐겨라라고 하지만 강요받은 현실은 용납치 아니한다.
좋은 일이 있어도 혹여 너무 나부대다가 호사다마일지 모른다고 마음은 작용한다.
허나 이 모든 마음이 허상지어 생겨난 관념과 인식의 결과로 모두 부질 없다.
세상은 나하고 관계없이 공고한 대자연 법칙대로 흘러가고있다.
내 원함과 믿음과는 아무 관계없이 흘러가는 법칙을 경배한다.
건강한 것은 아프지 않음이요 좋은 일이란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임을 수용한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어리석다. 불행하지 않다면 그는 행복한 것이다.
대자유를 누리고 싶으면 어리석은 속박과 집착을 매일 하나씩 지우면 될 것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삼라만상이 모두 허상이라는 법칙을 받아들이면 쉼이 시작 될 것이다.
나 역시 허상이라는 움직일 수없는 결론을 언젠간 수용하게 될 것이다.
유월이 가고 칠월이 제알아서 올 것이고 나를 오늘 잠깐 심각하게 만든 이 장마도 제풀에 알아서 지칠 것이고 생즉시고를 불생불멸로 치환하고자 몸부림치는 가엽고도 허망한 몸짓도 이내
법칙대로 스러져 갈것이다.
연주 귀소(김 영동)

댓글목록

나도날세워봐?님의 댓글

나도날세워봐? 아이피 (125.♡.4.146) 작성일

인상적인 것은
삼라만상이 모두 허상이라는 것을 수용하고자 하면서도,
자식에 대한 자부심에 직장이름까지 구체적으로 밝히며 자랑하고 있다는 것.
부모심정에 오죽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겠나
갈수록 살기 힘든 세상에 든든한 직장까지 구한 내쌔끼가...

이러면 내가 너무 쪼잔한겨?

그냥님의 댓글

그냥 아이피 (220.♡.115.224) 작성일

저도 자랑하는 줄 알면서 그냥 썻습니다.
그대는 안 쪼잔합니다.
그리 볼수도 있음은 이제 상식이지요....
그럴 줄알고 아니 쓴다는게 좀 분별심 같아서......

날세워라는 아이디가 인상적입니다. 점점 무딘 날이 되었으면합니다.
아니 이미 무뎌졌겠지요.....

허상과 자랑이 따로 국밥이 되어 제알아서 놀수 있으면 좋은 일이지요....

different!

식은커피님의 댓글

식은커피 아이피 (203.♡.145.114) 작성일

임(空)도 보고 뽕(色)도 따서 먹으세요~~
공병에 걸릴 필요도 없고, 현상만 쫓으며 살 이유도 없지만
가끔은, 나타나는 구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더군요~~~

자랑하고 싶으면 자랑하고, 흉보고 싶으면 흉보고~~
막지마세요~~~저절로 나타나는 그모습 그색깔이 천차만별입니다.

노가리님의 댓글

노가리 아이피 (58.♡.114.89) 작성일

어찌 그리도 자신을  철저히 기만하고 사시는고  ?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르신 것 같군요.

  실컷 자기 위안의, 자랑의 말을 늘어놓곤

  난 무감감 ?  덤덤  ?    흐흐흐...할 말이 업스매....

  그리 사소, 뭐 누가 뭐래 ?  그런데 혼자 삭이면 덧나  ?

  나도 님처럼 그냥 주절거린 말이니 , 그냥, 그냥, 그냥  ...넘어갑시다.

  냄새에 파리떼가 낄까  ?  흐흐흐...

지나가다님의 댓글

지나가다 아이피 (211.♡.70.221) 작성일

그러시지 말고 밖으로 나와 운동이라도 하시고 좀 걸으세요
갱년기 장애가 무섭답니다.
딴지 아니고요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지나갔다가 또님의 댓글

지나갔다가 또 아이피 (221.♡.96.107) 작성일

세상은 꼴불견이 너무 많다.
그러나, 그걸 아는 나는
결코 그런 부류완 분명 다르다  ?  뭐 이런 글인가요 ?

나도 날세워님의 댓글

나도 날세워 아이피 (125.♡.4.146) 작성일

그냥님의 답변에 만족!
슬픔도 자부심도 모두 분별임을 알고
그것을 바라보고 있을 수 있다면 good!

그냥님의 댓글

그냥 아이피 (220.♡.115.198) 작성일

다시 한번 눈에 힘을 빼시고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지나갔다님.

노가리님도 마찬가지고....

저는 제 잘난 척 하려는 의도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보인다면 그냥 그렇게 잘 보아주시고
님들의 코멘트는 제가 정중히 접수하되 보자마자 잊어 버렸사오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무나 게시판인점을 이용하여 제멋대로 아이디를 지어서 댓글 올리는 여러분들
부끄러운줄 아시기 바랍니다.

아마 쓰고 나서 지금쯤 부끄러워 할 것으로 압니다.

이 게시판에 관심 가질 정도면 어느정도 공부 하는 아니면 하려고하는 사람들이라 생각되는데
기본이 아니되면 백날 공부해보아야 헛 것입니다.

혹여 그런 댓글을 다는게 공부에 도움이 된다면 할 수 없고요....

허공님의 댓글

허공 아이피 (61.♡.196.145) 작성일

자신의 그 옹졸함도 되돌아 보시길....
스스로의 글에서 보여주듯이 , 반응 또한 그러할 뿐임인데, 뭘 억지로 지워 버렸다 자찬하시나 ?
뇌 속에 아린 그 속좁은 중생심으론 결코 해갈이 될 수가 없어 보이오.
님은 큰 중님 들이나 사람으로 보이지, 님 주변에 얼쩡거리는 뭇 부처들은 가소로이 보시는
경향이 있어 보이데요. 잘 보시오 ! 다 법문을 설파하시는 부처들이 님의 눈에는 하수들로 보이오 ?
님의 공부는 아직 입문도 되지 못한 수준으로 보이네요. 아니, 한참 뒷길로 멀리멀리 빠꾸 해 있어 보이오.
괜시리 가족에게까지 그 잘못가고 있는 자신의 길로 인도하지 못해 가슴앓이 하는 장님과 코끼리가
떠오르네요.  충고 드리건데, 님도 모르는 그 방향에, 제발 남들까지 엮어넣으려는 행위나 그치시길.
이 게시판에 어느정도 공부 한 이가 있소 ? 누가 ?...님은  ?  웃기네요,정말.
공부라는 단어는 그만 잊어 버리고 그냥, 인생이나 님의 인생이나 열심히 살아요.그게 공부요.
한참 활동 하실 연배로 보이는 분이 ,웬 늙은이 흉내에 열중하시나요 ?
자꾸 그러면 스스로 도태 되는 길밖에 더 있겠어요 ?

그냥님의 댓글

그냥 아이피 (220.♡.115.198) 작성일

허공님 충고 감사히 접수하고 또한 곧 잊어 버리겠습니다.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닌데 또 그리 보이다니.. 나원참....

서로들 아상타파나 하십시다 훈수 두지말고

모난놈님의 댓글

모난놈 아이피 (210.♡.89.45) 작성일

아상을 타파한다    ?
어찌  ?

그따위 말투나 타파하심이 옳은 줄로 아뢰오.
 타파하려는 그 생각이 바로 질긴 아상이 될 뿐으로 사료되오.

그리고 접수' 한 것은 잊을'수가 없는 것임도 밝혀드리오.

다만, 완전한 이해만이 지워 질 수 있지 않을까 ?

훈수를 고가워 말고

진정 이해한다면,  인정 하시오. 그것이 業 을 소멸하는 유일한 길이오.  -  훈수- 다.

그냥님의 댓글

그냥 아이피 (220.♡.115.198) 작성일

그러지요 인정하지요....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훈수둘 군번은 아닌데....

하여간에 관심 가져주어 감사하고

접수하고 잊음이란 by pass입니다.

택도 아닌 방송은 그냥 통과라는 이야기지요...

맞춤법이나 제대로 알고서 나부대야지...

한편으로는 가상키도하고...

이제 고만들하시고 잠이나 푹 주무시기 바랍니다.

하이트님의 댓글

하이트 아이피 (221.♡.32.122) 작성일

욕갑이로고.

  도는 쥐뿔, 명은  개뿔 이로다.

하이트님의 댓글

하이트 아이피 (221.♡.32.122) 작성일

s니나 자라.

  글고  그냥 자라.  주둥이좀 나불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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