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 깨어나는 모임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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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가현 (211.♡.170.174) 댓글 2건 조회 8,478회 작성일 18-11-05 09:55본문
미래가, 혹은 삶이 확실해야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확실하고자 하는 마음이 고통과 지옥을 만듭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열려있을 때
우리는 가장 안전합니다.
선생님의 강의나 말씀은 자칫 잘못 이해하면
슬픔이나 외로움의 감정에 그대로 있으라는 말에 너무 집중하여
마치 감정에 빠져있는 것이 수행과정인양, 자기가 잘 하고 있는 양 착각하여
그 감정에만 몰두하기도 하고
또 이 것을 치루고 나면 뭔가 깨달음 비슷한 것이 올거야 하는 계산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아니면
심리적 문제나 가족관계,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여러 관계에 대한
단순한 해결책인 듯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기대한 것은 이런 심리적인 것이 아니라
道 나 깨달음, 아니면 내가 누구인지?
끝나지 않는 이 허기짐은 무엇 때문인지 알고자 하는 것이었어 . . . 이것이 아니야 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늘 말씀하시는 똑 같은 듯 다른 말씀들은
결국은 우리가 추구해 왔던 진리로 바로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어쩌다 우연히 자기도 모르게
뭔가 체험을 하거나 이것이 깨달음인가? 하는 일을 겪더라도
그것이 온전히 자기 것이 되기위해서는
그냥 지나왔던, 모른척 스쳐 지나왔던, 거부해 왔던 것들을
다시 두눈 똑바로 뜨고 다~~~~ 겪어내야 합니다.(선생님 말씀)
'이것이 아니야, 내가 기대했던 가르침과 달라'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한 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삶의 책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비겁함이 있는 것은 아닌가?
뭔가 뿅!!! 하는 도깨비 방망이를 얻어 삶을 그냥 쉽게 넘어가고 싶어하는 무책임함이 있는 것은 아닌가?
선생님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선생님의 말씀을 실천하고자 애써 온 결과 알게 된것은
어떤 길로 시작하더라도
결국은 선셍님 말씀처럼 삶에서의 모든 일이 우리가 기대했던 진리이며
우리가 가고자 했던 그 곳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치루어내지 않은 채 편안해지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선생님의 간절함과 애틋한 사랑에 마음 열고 판단없이 다가간다면
언젠가는 예상치 못한 순간
'어!!!??? '
'아하!! 결국 그 말씀이 그 말씀이었구나'하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풍성한 가을 . . . 아름답게 깨어나는 모임이 되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토토님의 댓글
토토 아이피 (59.♡.103.209) 작성일
모두 제 이야기를 적어놓으신것 같아 놀랐어요! ㅋㅋㅋㅋ 차례차례 저렇게 다 했었다는 ㅋㅋ
금번 일년 생각지도 않은 일이 계속 터져서 철학관부터 사주팔자, 타로, 점성술까지 모두 목매달았답니다.ㅋ
이번달에 또 무슨일이 생기지 않을까. 이 고통은 언제쯤 끝날까. 하면서 말이지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걸 알면서도 어쩌지 못한 두려움에 중독적으로 목매달았어요.
달달이 거기에 돈을 얼마를 쏟아부었던지.ㅠㅠ.. ㅋㅋㅋㅋㅋㅋ
내가 힘이 조금씩 빠지면서 조금씩 놓게 됩니다.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닌걸요... ㅎ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49.♡.41.6) 작성일
전 앤이 좋아서 넷플릭스 앤 시즌1 다 봤어요 시즌2때는
제 마음이 힘들어서 인지 재미가 안느껴져서 보다가 말았어요
깨달음이든 타인이든 그거에 제 스스로가 힘을 주고 약해지면서
'난 못깨달아서''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돈이 없어서'
스스로가 약하고 힘없다 생각한듯해요
아무것도 의지할것도 필요한것도 없구나 이해가 들면서
스스로의 힘을 타인에게 깨달음에 줬구나 이해가 드네요
그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요 요샌 ...
'저 사람이 없으면 안되'
'깨달음이 아직 내게 없어서...'
자존심 상하고 비참하고 수치심이 매일 들고 빛하나 없이
어두운줄 알아서 깨달음,빛,영광을 구했는데
참...전혀 빛과 영광스런 모습과 구만팔천리 동떨어진 모습에
빛,선명함이구나 목격 이해가 되요
그런 이해의 전환,선명함이 참 기쁘네요 ㅋㅋ
와 의식의 빛이 정말 밝구나 삶의 모든것이 밝구나
좀 놀라네요
모두에게 빛비추어지는 모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