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목하니 (221.♡.55.151) 댓글 4건 조회 5,798회 작성일 07-08-11 16:43

본문

김기태선생님은 진리를 경험한 분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으나 깨달음의 경험을 설파하는 논리에는 문제가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항상 해 왔었습니다.
책에서나 이 사이트에서 누누히 말씀하시는 것이 이제는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결국에는 ...그래서 어쩌라고 , ...뭘 어떻게 하라는 말인데? 그 길에 이르는 무슨 방법이 있어야지... 깨달음의 결론만 얘기하시지 말고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면 지금까지 책이나 글에서 누차 밝혔다는 얘기만 ...
책이나 글을 보면... 생각이나 감정속에 그대로 온전히 존재하면 된다... 더 나은 나를 찾지말라...그래.. 슬픔이나 두려움 걱정등의 감정은 그럴것 같다...그러면 화가날때 상대방한테 불같이 화를 내는 것도 진리냐...그런 행동을 반성하는 사람은 진리에서 먼 사람이고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은 진리에 가까운 삶을 사는 사람이냐...그렇다면 이게 뭐하는 짓이냐... 이런 의문들 때문에 ...나하고는 인연이 없는 분인가 보다 하고...오늘 서울모임도 갈까 말까 몇번을 고민하다가 책이나 읽자 하면서 레너드 제이콥슨의 '마음은 도둑이다'를 읽는 중에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진리는 하나라서 그런지 이 저자도 십수년에 걸쳐 5번에 이르는 존재의 비약을 느낀 분이라 김기태 선생님의 말씀과 같은 맥락의 얘기를 하면서...화에 대해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군요
화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화는 아름다운 감정이며 기쁨이나 웃음만큼 정당하고 귀중하다.
그러나 당신은 화를 억제하도록 교육받았다.
화를 내면 비난을 받았다.
표출되지 않은 화는 독약처럼 당신을 서서히 파괴할 것이다.
어떻게 화를 표출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열쇠다.
다른 사람에게 화를 분출하지 말라.
당신의 화를 책임져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저 화를 표현하라.
배개를 두들겨패라.밖에 나가서 달려라.나무에게 화를 표출하라.
화를 춤추라 화를 즐겨라.,,,
마음속에 항상 숙제로 남아있던 문제가 속시원히 해결되는 느낌입니다

댓글목록

힘님의 댓글

아이피 (211.♡.215.12) 작성일

화의 원인을 알면 화가 생겨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화가 일어났다면...
님의 글처럼 화를 통제하려거나 억제하려는 일체의 시도는
자신의 몸과 정신을 파괴할 뿐만아니라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화를 대상에 표출해서도 아니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물에 표출되어서도 아니되지요.
왜냐하면, 한번 그렇게 표출된 화는 다음번에도 계속 그렇게 표출하려는
관성이 붙기때문입니다.
그럴때마다 배게나 나무는 희생을 당해야하는데,
자신의 화로 인해 그들이 희생되어야 할 까닭이 없는 것입니다.

화가 생기면
님의 글처럼 화를 억제하려는 모든 시도를 그만둡니다.
화가 충분히 표출 될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입니다.
화가 일어나면 '화가 일어나는 구나.' 하고 그 일어나는 화를 온전히 받아드리며 지켜봅니다.
자신에게 화가 났다는 사실을 옳고 그르다는 분별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드립니다.
화가 자신의 안에서 맘껏 춤을 추다가 스스로 사라질때가지 아무런 간섭없이
지켜보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보면 화는 스스로의 힘을 잃고 사라집니다.

화를 대상이나 다른 방식으로 밖으로 표출되었다고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시도하면 되고, 또 그 다음번에 시도하면 되지요.

그러나, 화의 원인을 알면 화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잣대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의 잣대가 없다면 온전히 그 순간 순간을 받아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화로 인해 고민하실 일도 없겠죠.
만일, 화가 일어난면,
'왜 화가 일어나는가.
무엇때문에 화를 내는가.' 라고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다 보면 스스로 해결이 날 것입니다.

본지풍광님의 댓글

본지풍광 아이피 (211.♡.148.39) 작성일

반갑습니다.
무엇은 무엇이다- - 하지 마시고 견해를 깡그리 다 놓으시고

그냥 ............... 空도 아니고 有도 아니고 無도 아닌 -------아닌 것도 아닌.

불목하니님의 댓글

불목하니 아이피 (221.♡.55.151) 작성일

질의응답방의 제 질문을 보시면 제가 가진 의문이 어떤것이었는지 아실것입니다. 저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 수준에서는 듣지 못했고(특히 제가 하고 있는 수행이나 질문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제가 부처만이 되려고 한다는 답변에서는 황당할 정도였습니다) 적어도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으로 보았을때 김선생님의 논리중에 '화'에 관한 것은 납득할수 없었습니다. 상식에 어긋나는 것을 어찌 '도'라 할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었지요.(그렇다고 모든경우에 상식이 곧  도라는 것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던 중에 이 분의 책에서 이런 글을 읽게 되었고.. 그 뒤에도 화에 관한 글들이 계속 나옵니다만, 단편적으로 제가 올린 글만을 가지고 판단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전적으로 김선생님의 논리와 맥락을 같이하면서도 단순하게 또 알기쉽게 깨달음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편집은 좀 엉성한것 같은데 짧은 잠언형식의 내용에서 이 분이 각자라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는 글들을 곳곳에서 볼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분의 다른 저서 '지금 이 순간'을 보고 있습니다. 여기 들르시는 분들이야 대부분 아는 내용들이니까..오쇼류의 그렇고 그런 책 정도로 치부할수도 있겠네요.

저도 '힘'님과 같은 방법으로 화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그런데 김선생님의 논리는 그게 아닌것 같아서 고민을 했던 것이고 질문에 대한 답에서도 제 근기에 맞는  납득할수 있는 답변이 없어서 제 방식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졌던 차에 그런 견해가 있었고...제가 그런방식으로 제 느낌이나 감정을 처리한다는 것이 아니라, 김선생님의 논리는 그런 방식으로 설명되어져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뜻에서 글을 올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와 같은 의문을 가진 분들이 이 사이트에도 분명 많이 있으실 거니까요. 김선생님께서 앞으로도 이런 단순한 의문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깨달음의 결론만을 자꾸 말씀하신다면, 레너드 제이콥슨의 말을 빌리자면 마음의 차원이 아닌 존재의 차원에서만 이해할수 있는 가르침을 계속 펴신다면 이 사이트가 과연 우리같은 수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트인가 하는 의문을 계속 가질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그런 근기,수준의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들은 지금까지 큰스님이라고 하는 분들의 글,말씀들을 통해서 수없이 접해봤지 않습니까.  단순하고 소박한 질문에 언어로 표현가능한 범위안에서 설명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리의 전부라고 누가 잘못 받아들이겠습니까. 적어도 이 사이트에 들르시는 분들이라면...진리는 언어를 넘어선 곳에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 그런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심플님같은 글은 진리에 목마른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해결책도 되지 못하는 진절머리나는 조언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알음알이?..법거량?.. 그래서 어쨌다는 겁니까? 알음알이를 경계하고 돈오만을 추구하는 한국 불교의 현주소가 어떻다는 것을 몰라서 하시는 말씀입니까. 기독교계의 출판물 100분의 1에도 못미치는 한국불교계 출판물의 현실에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습니까? 그결과 대부분의 불자들이 진리가 뭔지도 정확히 모르고  하나의 대상으로서 하느님,하나님과 같은 개념으로 부처님을 믿고있는 현실을 부인하시겠습니까? 단박에 확철대오하는 돈오만을 추구하다가 평생 선병에 걸려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하지 못하는 수행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지금여기에서 온전히 존재할때 그것이 궁극의 순간이라는 가르침은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아닙니까?

적어도 이 분의 책이나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고요함의 지혜' 또는 미얀마등 남방불교 선사들의 가르침들을 정독해 보시고 우리나라의 각자라고 하는 분들과 서양, 남방불교의 각자라고 하는 분들이 가르침을 펴는 방식을 한번 비교해 보시지요. 어느 쪽의 각자들이 한사람이라도 더 제도할려고 자비를 베풀고 있는지...깨달음에 한걸음이라도 더 다가갈수 있도록 고민하고 아픔을 같이하고 있는지...그분들은 알음알이가 진리를 추구하는데 경계해야될 부분이라는 것을 몰라서 그런 가르침을 펴고 있을까요?

.
.
이제 이 정도에서 제 에고의 발호를 제지해야 겠습니다. 어찌하다보니 제가 책장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선우님의 댓글

선우 아이피 (61.♡.99.167) 작성일

일전에 구름님이 지적하신 것과 불목하니님의 지적에 본인도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일반적(?)인 분들도 이해되게 설명 하시면
훨씬 이해하기 편할뿐만 아니라 기태샘 같은 삶의 기쁨에
좀 더 가까워 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설픈 댓글에 송구스럼

Total 6,239건 348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919
어제
14,858
최대
18,354
전체
5,952,592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