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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니시에대한단면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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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녹수청산 (211.♡.214.169) 댓글 2건 조회 4,981회 작성일 07-09-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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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각함은 질병이다.
라즈니시의 비서이자 뿌나아쉬람의 총무역할을 했던 여제자(이름을 잊어버렷넹.ㅋ.라즈니시가 전생에 자기 제자였다고 무척 아끼고 사랑했던..)의 우울증이 심각해지자.
그는 그것을 늘 염려하였다. ..진지함과 심각함은 다른것이다. 심각함은 일종의 질병이다.
더이상 수면제를 먹지말고 삶을 심각하게 받아드리지말거라. 멋진 남자친구와 여행이나 다니다가 오거라....
그의 자상한 염려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끝내 자살하고 말았다. 라즈니시는 그녀가 깨달음의 빛
속에서 의식적인 죽음을 선택하였다고 하였으나 웬지 궁색한 변명같은.....
2. 너는 춤으로 명상을 하거라.
한국의 여성 전위무용가 홍신자씨(현재 안성에 살면서 제자들에게 무용과 명상을 지도하는)가 미국유학시절 삶의 의미에 대해 방황하다가 인도로 건너가 라즈니시의 제자가 되었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의 제자였을듯..) 라즈니시와의 첫대면에서 홍신자씨는 춤을 추었다.
그 큰 눈으로 한참을 지켜보던 라즈니시는 홍신자에게 ..너는 타고난 무용가다. 너는 춤의
길을 가야한다. 춤이 너의 명상이 되어야한다. 춤추는 행위속에 춤추는 자가 사라질때까지....
그는 그녀에게 바티야(사랑의 회오리바람)라는 법명을 내려주고 지대한 관심을 주었다.
홍신자씨는 몇년간의 열정적인 구도열병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아이엠댓이라는 명상서로
유명한 니사르가타다마하리지와의 최종 면담을 끝으로 인도를 떠나게 되었다.
3. 크리슈나무르티에대한 엇갈린 진술.
크리슈나무르티는 기존의 모든 전통과 수행체계,심지어 스승과 제자라는 개념마저 싸그리
부정한 입장이었으므로 동시대의 라즈니시는 그를 무척 관심있게 본것같다. 크리슈나무르티가
인도에 강연을 오면 꼭 제자들을 오렌지 법복을 입혀서 참석하게 하고는 그의 반응을 물었다고
한다. 크리슈나무르티는 당연히 질색을 하면서 화를 내었고 라즈니시는 히죽웃으며 그것을 즐겼다고 하던데 ㅋㅋ
한번은 기차에서 우연히 책을 읽고 있던 크리슈나무르티를 본적이 있었던 모양이다. 무르티는 하필 여행할때 탐정소설을 심심풀이로 즐겨읽었었는데, 라즈니시는 그의 지성이 의심스럽다면서 엄청나게 혹평을 하였다. 심지어 그는 깨달음의 문턱입구에서 멈춰선 사람이라며 악평을 하곤하였다.
또다른 한편으로는 아침 침상에 누워 무르티의 일기를 엮은 책을 읽고는 제자들앞에서 눈물지으며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과 동시대를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그는 붓다 이래 최고의 지성을 지닌 인물 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댓글목록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95.172) 작성일

캠퍼스에서 철학가처럼 살던 친구들과 술을 마신적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하던 말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생소한 말들에 어안이 벙벙하던 모습이 기억 납니다.
뭔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유창하게 내뱉는 철학적 말들이 신기하기만 했고
난 꿀먹은 벙어리처럼 어금니 꽉 깨물고 듣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에 한 친구가 라즈니쉬에대해 말하는 모습을 보고
난 라즈니가 누구냐고 묻던 기억이 납니다.
그다음날 책방에서 베샤카의 아침이라는 책과 몇권을 사다가 책꽂이에 넣어두고 몇개월을 보냈습니다.
반년이 지난 어느날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내 인생을 송두리채 다시금 돌아보게한 책이었지요.ㅋㅋㅋ
그런 인연이 모여 김기태선생님을 만난 것 같습니다.
녹수청산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하십시요.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라즈니시

 나에게 참 애증이 교차하는 사람 입니다.

 말년에 노망만 안들었다면...................................

 내가 그를 버리지는 않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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