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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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화 (210.♡.129.178) 댓글 3건 조회 6,027회 작성일 07-09-11 16:4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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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개를 보면 개가 자신이 개일까 알지 모르지만.
개는 개 이외의 어떤 다른 것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고양이 일 뿐이고 호랑이가 되기를 원하지 않지요.
인간의 유별난 특질은 그가 동물과 신의 중간적 속성을 부여 받아 선택을 자기가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무묘앙 에오는 극단적으로 인간 존재는 광물성이 되어야 한다고 여기고 식물성이나 광물성이
道라고 했습니다. 왜냐면 동물성이란 끝없이 불안히 움직여야 하고 불쌍한 것이니까요.
이상하게 인간에게 동물성으로 퇴화하여 개나 고양이나 소나 돼지처럼 자연적으로
돌아가는 길은 막혀 있습니다. 노자가 아무리 무위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하여도
우리는 자연 그 상태 그대로 절대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오히려 신이나 부처 같은 존재가 되어 새로운 질서와 타협과 융합을 그 스스로
이끌어내 내야 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인간은 부처도, 중생도, 동물도, 살인자도, 성자도, 어린애로, 어른으로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 態만 부여 받고 있습니다.
동물의 왕국에 오신 걸 환영하고.......나눔의 미덕을, 그리고 행복한 웃음을 공유해 봅시다.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4.243) 작성일
동물이나 곤충중에도 사람보다 더 잘 나누기를 하는것이 있다던데 과연 그 곤충이나
동물이 다른 동물이나 곤충보다 고상하고 영성이 높은것일까요???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유물론적 과학자들은 영혼이나 영성은 우리가 듣기 좋으라 만들어낸 개념이라 하더군요.
저가 지난 달 어떤 책 서평을 보니, 각자가 자기 입장에서 상대를 이용하여 자기의 안녕을 구할 뿐이라고
합디다.
식물 입장에서 보면 꿀벌이나 동물은 잉태나 자기 씨를 퍼뜨리기 위한 단지 도구일 뿐이라고 합니다.
곤충과 동물 입장에서는 일단 얻어 먹을게 생기니 '따먹고 토끼자'로 보일 것 같고............
상대적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요. 하지만 두 개체가 서로의 이익을 취하고 종족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보면 교묘한 공생관계가 성립되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