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월 산청모임후기 '진리의 단순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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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름가지 (117.♡.178.162) 댓글 3건 조회 8,843회 작성일 18-12-10 16:37본문
12월, 한해의 마지막, 수고한 우리 모두를 위해 와인 한잔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한해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이런저런 모양으로 일들과 관계속에서 열심히 살아온 우리 모두를 위해 박수한번 칩시다. 이 동영상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추운데, 문득, 어느사이 겨울이 와 있는, 이 차가운 날씨와 냉기와 싸늘함이 낯선, 이파리가 하나도 없는 나뭇가지들, 앙상한 겨울가지만 있는, 그 텅 비어지고 나서 비로소 드러나는 것, 그 섬세한 결결들, 이 아름다움을 달리 표현할 수 없는.....
생각을 일으키면 12월이 나타나고, 또 그것이 한해의 끝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삶은 언제나 새롭지만, 가슴을 조금 열기만하면, 존재한다는 것, 삶에서 만나는 온갖 모양들, 늘 경험하는 것은 평범한 일상이고 하찮고 작을 수 있는데, 사실 그 모두가 모양이 아닌 것을 바탕으로 둔, 그것이 가슴속에서 일렁거리는데, 그렇게 가슴을 열면, 삶의 모든 순간이,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 그것속에 모양 아닌 것들을 만나게 되고 성장하고 기뻐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삶은 늘 축복입니다.
●'단순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입니다. 오늘 단순함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진리의 단순함에 대하여.. 진리,깨달음, 실상, 이 모두가 단어 개념인데, 개념은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도구일 뿐인데, 그게 실체가 되어버리고, 바로 그것 때문에 멀어지는게 참 많습니다. 진짜의 세계와 멀어지게 되고 꿈과같은 세계로 들어갑니다.
미녀와 야수네요~, 내 안의 야수, 도저히 인정하고 마주할 수 없을 것같은 그것을 받아들일 때 질적인 변환을 맞이하게 된다는 연금술....
●해탈을 구한다는 것은 일단 자신을 제껴 놓는 것인데, 완전한 자유를 얻기 위해 구하는데, 그 구하는 행위가 지금의 자신을 제껴놓는다는 것이고, 지금 찾아오는 메마른 것을 제껴놓는 것이고, 이 힘겨움을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이미지로서의 '도'를 구하는, 이런 '도'라는 개념이 나타나면 대부분의 사람이 상을 그리고, 지금의 자신을 제껴놓습니다. 깨달음에 대한 상과 지금의 자신과의 충돌.... 이것이 얼마만큼 단순한 것인가? 참 뜻밖에도 지금 이대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경험하는 모든 것, 삶속에서 경험하는 짜증, 망상, 지금 여러분이 경험하는 게 진리입니다. 이미 여러분이 바로 그것입니다. 얼마나 단순하냐면 지금 이대로이고, 우리는 쭈욱 이대로 살아왔습니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는 싸우고 나서 오해가 생겼을까봐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오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혹 내게 실망했을까?, 내가 보낸 문자의 내용이 잘못되었나하고 걱정하는 이것 그대로가 진리이고 깨달음입니다. 이대로가 부처이고 참나입니다.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 누군가 잘못되면 '오지다'하는 생각, 그 모든 것 그대로가 진리이기에 이것은 참으로 단순합니다.
●우리의 삶 이대로가 진리이고 평화입니다.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습니다. 아프고 스트레스받는 것 이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단순합니까.
●진짜 찾아보면 원래의 자리, 이 자리를 찾아오게 됩니다.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을 볼 안목이 없어서 다른 것을 찾고 평화를 찾게 되는데, 결국 자신이 떠난적이 없는 이 진실의 자리로 돌아서게 됩니다. 이 진실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가 세가지인데, 첫째가 무지(무명), 둘째가 생각, 셋째가 저항입니다. 사실, 이 세가지가 모두 하나입니다. 추구가 끝나지 않는 것은 무명, 실상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밝지 못하기에 두리번거리고, 생각을 일으키게 되는, 이게 이분법이고 분별입니다. 인것과 아닌 것으로 나누어지고, 지금과 미래롤 나누어지고, 그러면 생각과 감정이 곧 자기인 것으로 착각합니다. 누가 생각하는가? 자기가 생각한다고 착각하고, 생각이 일으킨 그것을 진짜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그래서 그 가짜의 것을 저항을 통해 취하고 버리는, 이 과정에서 고통에 빠지게 됩니다. 이 생각이 보여주는 세계가 진짜인 것으로 여겨 꿈속으로 들어가고, 삶의 주체로서 '나'가 나타납니다. 이게 있지도 않는 것인데 진짜로 여겨버립니다. 자기 눈에는 진짜로 보이는데, 사실 이게 실재하지 않는 것이고, 이 실재하지 않는 '나'가 끝나는 순간이 옵니다. '내가 깨달음을 얻어야지'하며, 끝까지 '나'가 나서는데, 결국은 그 '나'가 미망이었고, '나'가 사라져 버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깨달음은 없습니다. 이 고통과 괴로움을 없애는 무언가가 있을거야하고 달려갔는데, 제가 깨달음을 얻었을 때 그 모든게 사라지고 그저 강같은 평화였습니다. 저에게는 마지막 순간까지 '조금만 더'하는 그 '나'가 있었는데 그게 사라졌습니다. 이 '에고'라는게 생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게 인간의 천형과도 같은 것이라 어쩔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끝까지 가보면 '나'가 사라지고 비로소 본래의 자신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게 '본전'입니다. 비로소 경계없는 삶을 삶을 살게 됩니다. 이 일상, 모든 순간속에 '나'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나'가 주체가 되어 살아간다고 착각합니다. 움직이고 감각하는 모든 순간속에 진실로 '나'가 없습니다.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 이 생각이 법이고 도입니다. 이게 나입니다. 그런데 이것에 저항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무엇인가 잘못되었구나'라는 것은 뒤에 오는 생각입니다. 에고가 진리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게 거꾸로 된 것입니다. 이것때문에 고통이 옵니다. 진리는 모양에 있지 않고, 지금 올라오는게 진리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이럴 수 있나'하면서 저항합니다. 만약 뒷생각이 없으면 일어난 그대로 진리입니다. 그런데 저항이 있고 자신을 문제삼습니다. 문제삼는 이게 우리 삶을 힘들게 합니다. 생명에 어마어마한 억압을 줍니다. 이게 나입니다. 도, 진리는 모양이 없기에 그 어떤 모양으로도 올 수 있습니다. 진실로 일어나는 이것, 부정적인 것으로 보이는 이것을 받아들여 진실로 그것 자체가 되면 모양이 사라집니다. 모양이 올라오면 판단이 같이 올라오고, 취하고 버립니다. 이게 자동적으로 됩니다. 삶이라는게 온갖 모양으로 올라오고, 그것은 모양없는 것이 모양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 하나가 모든 순간에 모양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모양이 모양이 아닌데, 저항하면 그 없는 것이 있는 것인양 나타나 고통을 주고, 저항을 그치면, 아는 것이 없는데 쉼이오고 미소가 일어납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지 모르는데 그냥 바뀌게 됩니다. 모양속에서 살다가 모양아닌 것을 잠시 경험하고나면 더이상 모양에 속지 않게 됩니다. 모양속에 살지만 모양에 물들지 않는 삶을 살게 됩니다.
●어떤 분과 상담하는데 그분이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불편하시지요, 저는 물에 물탄듯하고 게을러서 깨달음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이과를 나와서 말을 조리있게 못하고 고치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여기 이 마음을 보면, 이분에겐 자기부정이 있습니다. 말을 잘하지 못하는 그게 나입니다. '불편을 느끼고 게으르고 미루는 그것'이 판단의 대상이되고, 그래서 생각이 일으킨대로 해야 깨달음을 얻을 것같은, 그런데 이 생각의 구도가 깨져야 합니다. '나는 말을 조리있게 못하는 사람이야'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말을 잘하게 됩니다. 또 말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게됩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결핍이 생겨납니다. 저도 바늘하나 꼽을 자리없이 마음이 좁아지는 때가 있는데, 충만이란 어디에 있을까요? 존재 그 자체가 충만입니다. 바늘하나 꽂을 자리가 없는 이 마음이 충만인데, 인간이 이래도 되나하는 그 생각이 결핍을 만들어 버립니다. 불법은 이 구도를 깨뜨리는 것입니다. 이 구도를 뒤집는 것입니다. 내가 그 자체이니까, 이 삶 전체가 기회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아니라 초점이 맞으면 됩니다. 그러면 알게됩니다. 모두 다 사라져 버립니다. 생각이 모두 사라져 버리게됩니다.
<야단법석>
⊙'아프면 아파라, 외로우면 외로워라', 처음에는 이게 참 안되었고 남을 탓하거나 외면했는데,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그말 하나하나가 다가오는, 너무 쉽고 단순한데, 지나고 보면 그것을 받아들이는게 아무것도 아닌데 그동안 그렇게 도망다니는...
●처음이 끝입니다. '이제 시작인데...'이게 다온 것입니다. '이 쉬운걸, 이 단순한 걸'이게 다입니다. 닿아야할 끝이 없습니다. 저는 깨달음을 얻기위해 여러가지 모양의 수행을 했지만, 사실 초라한 자신,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받아보고 싶어서 그런 모양의 수행을 했던것입니다. 이게 모양이 다르지 다 똑같은 과정입니다. 자기 스스로 '이제 시작인데...'하는데, 이것도 생각이고, 살아보면 그냥 저절로 삶속에서 편안하게 확인될 것입니다.
●미래? 제겐 다음 순간이 없고, 무대책으로 살아갑니다. 어쨌든 토토님 이야기를 들어보며 무럭무럭 자라나는게 느껴집니다. 회사도 이제 숨통이 트이는...우리 모두가 스스로 있는 자입니다. 이 진실에 도달하기까지는 힘들어집니다. '스스로 있는자', 오직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기까지는 힘겨움을 겪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마음, 지금 힘들다고 하는데 그 힘듦속에서 발견해가는 삶의 진실들....
노래 잘 들었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잠시 가슴이 찡하고 눈가에 눈물이 살짝 맺혔는데요... 일요일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풍류를 좋아해서 늘 주변에 인기가 많았던 아버지, 그러나 가정에는 무책임했던 아버지.. 그 '무책임'이 돌고돌아 지금 이자리에서 박가현선생님이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래는 남에게 사랑받기위한 노래, 광대의 노래가 아닌, 박가현선생님의 내면에서 울려나오는 노래, 그래서 단순히 즐거운 노래가 아닌 공감과 감동을 주는 노래가 아닌가하는......
⊙선생님은 어떤 경우에는 실험을 해보라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그 속에 있어보라 하는데, 사람마다 다른 방식을 제안하시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내가 도달해 보지 않는 그것이 있다고 믿는게 사실인가하는 그런 의구심이 들면서 조금 시시해지고, 기운도 빠지고, 저는 나태한데, 일을 하고오면 밤늦은 시간, 라면을 끓여먹으면서, 나태하면서도 먹을 것은 먹네하는 생각도하는....
●제가 그렇게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냥 설명해보자면, 제겐 맑은 거울같은게 있는데, 그게 상대를 있는 그대로 비추고, 그 거울이 상대에 따라 다른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도 이해할 수 없지만 그때그때 맞게 나옵니다. 당신은 이전에 '망상'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누군가 쫓아오는 것처럼 느껴져 두려워하고 벌벌떠는... 딴 사람이 보면 이상하게 볼 수 있는...왜 그런가를 물었는데, 수없이 많은 억압속에서 자기감정은 숨기고 겉으로는 괜찮은 듯이 보이려합니다. 이러면 삶의 모든 측면에서 생명이 억압되는데, 그것이 표현되는게 망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망상마저도 억압하려 듭니다. 그래서, 그 망상이 자연스러운 것이니 허용하라고 했습니다. 이 공부를 하다보면 저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것이 툭툭 올라오는데, 억압되어 있던 것들이 툭툭 올라오며 평화로운 마음을 깨버리는데, 사실 그것은 참 좋은 것입니다. 당신은 하기 싫으면 그래서 게을러지면 그냥 치워버리고 안해버리는데, 거기에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당신은 잘 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당신 안에서 올라오는 것은 다 괜찮습니다. 괜찮고 다 괜찮습니다. 내게 올라오는 것, 그 무엇이든 다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것 모든 것이 다 좋았다는 것은, 사실 우리 마음 안의 것을 말합니다. 당신 안에서 올라오는 것은 억압되어 있던 것이 다 풀어져 나온 것이고 그러니 다 좋은 것입니다. 남아 있던 것들이 그때그때 조건이 맞아 올라오고, 그것을 허용하다보면 결국 알게됩니다.
무엇인가 일별하고 알게되기전에는 그 어떤 짓을 해도 성장이 없는데, 이 짧은 일별을 하고나서는 그것이 어떤 모양을 하더라도 성장하게 됩니다. 풀어져 나오는 모양이, 아버지를 원망하는 생각이 일어나면 그 생각의 내용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내용속으로 들어갈 때 탓을 자기로하는, 내가 못난년이지하는 그것까지 풀어져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의 작용을 다 허용해주는, 괜찮아 더해봐하는.... 당신은 어떤 모양으로 경험을 하든 다 풀어져 나가는 것이기에 다 괜찮습니다. 당신은 지금 이 모양으로 공부가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 달력이 나왔네요~,
1월, 추워서 좋은,
'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를 보면 추운 겨울이라서 만들수 있는 요리가 있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그래 맞아'하는 공감이 바로 되었습니다.
추워서 깊이 잠들고 휴식할 수 있는 1월에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미소발생기님의 댓글
미소발생기 아이피 (61.♡.155.108) 작성일()
박가현님의 댓글
박가현 아이피 (211.♡.170.174) 작성일
늦게 가는 바람에 샘하고 얘기도 제대로 못하고 왔네요
저도 리틀 포레스트 영화가 너무 좋아 한국판 일본판을 여러~~~~번 반복해서 보고 있답니다.
겨울이 추워 불편하긴 하지만 추위가 없으면 만들 수 없는 것이 있다는 대사도 있고
한국판에서는 엄마가 말합니다. '겨울을 지나야 맛있는 곶감이 되는 거야~~~~' 라고
일본판의 여주인공이 눈길을 걸으면서 말하지요 . . .'난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고, 그래서 코모리로 돌아왔다. . . .'
이번 모임에서도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또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삶은 한치의 모자람도 넘침도 없이
더 보탤것도 뺄것도 없이 지금 이대로 완전하고 완벽하다는 것을 . . .
그저 모든 것이 딱 알맞은 시간에 딸 알맞게 이루어질 뿐 . . .
산청으로 가기 전에는 갈까 말까 할 때도 있는데
가서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뭔가(공부가?) 더 확실해지고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도대체 김기태선생님은 아는데 나는 모르는게 뭐지?' 하며 선생님 곁에 머문지도 벌써 6년이 넘어가네요.....~~~
듣고 듣고 듣고 듣다보니 . . . . . ^^
저절로 노래가 나오는 날도 있네요~~~
'이렇게 좋은날에~~~~평안함 속에서도 자신의 십자가를 기꺼이 질 수 있는 그런 날들이 되기를 바래요~~~~ ^^
늘~~~ 감사합니다.
라임님의 댓글
라임 아이피 (182.♡.34.51) 작성일
박가현 선생님.
노래하신다고 손 드셨을 때 김기태 선생님께 감사함 전하고자하셨어요??^^
그렇게 느껴졌거든요. 울컥했고 참 아름다웠더랬습니다.
누군가가 잡아준 손에 온기가 가슴으로 확 올 때처럼요.
선생님 쵝오셨어요. 엄지척^^
산청 모임은 갈 때마다 늘늘 감동입니다.
매번 똑 같은 이야기에 감동한다니.ㅋ ㅋ
매리 크리스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