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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산청모임(59장. 영원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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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름가지 (183.♡.203.138) 댓글 12건 조회 9,926회 작성일 16-04-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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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아침은 참 바빴습니다. 오랜만에 땀이 날뻔~했습니다. 아침에 장흥에서 오는 길에 원지 터미널에 들려 꽃배달서비스(토토를 안솔기까지~)를 해야했고, 또 안솔기에선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꽃들이 가득해, 그들 모두에게 안부인사를 하기가 여간 바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작년에 심어 추운 겨울을 이기고 올라온 튤립이 너무나 맑고 환했습니다.
 
길들은
(강나경)
 
 
길들은 제각각 함정을 품고 있었다
내가 그 함정을 미리 보지 못했을 때
길들은 제각각 다른 함정을 품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그 함정이 미리 보이기 시작했을 때
길들은 다양하게 변장한 내 미망의 한 얼굴을 품고 있었다.
 
길들은 제각각 함정을 품고 있었다
내가 그 함정을 미리 보지 못했을 때
길들은 제각각 누군가가 파 놓은 함정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그 함정이 미리 보이기 시작했을 때
길들은 내가 파놓은 함정을 품고 있었다
 
그 후로 길들은 저마다 사원을 품고 있었다
내가 내 미망의 여러 얼굴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을 때
길들은 땅속 깊이 내가 세워둔 사원을 품고 있었다
 
그 후로 길들은 저마다 설법을 품고 있었다
내가 잊어버린 내 얼굴을 기억하기 시작했을 때
길들의 무수한 돌계단은 땅위로 걸어 나오기 위해 내가 묻어둔
성스러운 설법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어는 날 내가 그 순롓길마저 거두어들였을 때
길들은 더 이상 함정도 사원도 품지 않았다
 
내가 오래전에 길들의 땅속 깊은 곳에 묻어둔 등불을
밖으로 환히 내다걸었을 때
길들은 더 이상 미망인도 순례자도 기다리지 않았다
 
그래서 길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길들을 품고 있었다.
 
 
 내가 일상을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여러 어려움(함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껴안을 때, 그것은 내게 진실의 단편을 보여 줍니다. 그러니 함정이 곧 내가 내자신을 만나게 해 주는 사원이 되고 설법이 됩니다. 그리고 이 길을 계속 걸어갈 때 길들은 더이상 함정도 사원도 품지 않은, 길들은 그저 저마다 아름다운 길들만을 품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삶만을 가득 품고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토토가 기태샘께 디지게 깨졌습니다. 죽사발이 되었습니다.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강나경 시인이 말합니다.
 
'그러니 아름답지 않은 길이 어디 있으랴, 아름답지 않은 시점이 어디있으랴.'
 
 
 
 
도덕경 59장. 영원으로 가는 길.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데에는 아끼는 것 만한 것이 없다. 오직 아끼는 것, 이를 일컬어 일찍 도를 따른다고 한다.
일찍 도를 따르면 덕을 거듭 쌓게 되고, 덕을 거듭 쌓게 되면 이기지 못할 것이 없고, 이기지 못할 것이 없으면 그 끝을 알 수 없게 되고, 그 끝을 알 수 없게 되면 이로써 나라가 온전히 서게 된다.
나라를 온전히 서게 하는 어머니는 영원하나니, 이를 일컬어 뿌리가 깊고 튼튼하며 오래 살고 오래 보는 길이라고 한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한달도 편안하셨습니까?
여기 오는 길이 참 좋습니다. 꽃과 연초록 새싹들에 여기오는 길이 봄소풍처럼 즐겁고 기뻤습니다. 여기 안솔기에 와서도 보게되는 수양매화와 눈부시게 아름다운 튤립꽃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자리에서 보니, 시지프님~야마꼬님~, 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여기 산청에 소풍오듯와서 우리자신의 삶에 대해, 늘 밖으로만 향하던 그 눈을, 오늘 이시간만큼은 안으로 돌이켜서 자기자신에 대해 그리고 자신을 좀 다른 각도로 보고, 그로인해 그동안 발견하지 못하고 그래서 쓰지못했던 자기안의 에너지를 발견하고 쓸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자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안의 보물을 꺼내어 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이 무엇입니까?
시간의 연속선상에서 언제까지고 끝이 없는 아득히 먼시간,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알고 있고 말을 합니다. 제가 국어 사전에 찾아보니,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일, 시간에 좌우되지 않는 존재'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영원'에는 사실 시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초월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요? 여기에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을 사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예수가 우물가에 물을 마시러 찾아온 여인에게 말합니다. 이 우물물을 마시는 자는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지금으로 돌아오면 영원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 59장에서 가장 중요한 말은 '아끼는 것'입니다. 이것을 '검소하고 절약하는 것'으로 해석해도 틀리지는 않지만, 그렇게 해석해 버리면 이 글을 우리의 내면과 관련지어 해석할 수 없게 됩니다.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데에는 아끼는 것  만한 것이 없다.' 사람을 다스릴 수 있으려면, 먼저 자기자신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여러분 자신을 다스릴 힘과 지혜, 권능이 있다면 어떻게 다스릴 것입니까?
더이상 괴로움이 없는, 남들을 의식하지 않는,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존재로, 내 마음의 참된자유, 영원한 평화, 온전한  쉼, 더 이상 목마름이 없고 방황이 끝이 난~
 
 
*이 파란색 의자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야마꼬님이 직접 칠을 했다는. 모임이 끝나고, 모두가 돌아가고 야마꼬님과 단둘이 이 의자에앉아 동네분이 직접 만든 맥주를 한잔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화단이야기, 맥주만드는 분 가족 이야기, 제 이야기~이 파란색의자는 파란색을 품어서인지 참 편안한 이야기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하늘을 섬기다'는 우주만물의 이치대로 살아간다, 진리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어느 집에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데, 어머니와 동생들이 찾아왔으나 사람들이 많아 예수에게 다가가지 못해 가족이 왔다는 소식을 다른 사람을 통해 예수에게 전하게 됩니다. 이때 예수가 말합니다.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동생들인가?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어머니와 자매니라, 이때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당나라 지공화상의 시
대도는 눈앞에 훤하게 드러나 있다
미혹되고 거꾸로 된 사람은 깨닫지를 못하는구나
불성은 천진하고 자연스럽다
그리하여 또한 닦아서 만들 까닭이 없다.
 
대도는 지금 우리 눈앞에 환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 눈앞에 환하게 드러난 일이란 지금 우리 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고, 그 일들은 매순간 바뀝니다. 그러면 지금 이순간 우리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봄이 오고 꽃이 피고 나비가 날고, 조금 있으면 송화가루가 날릴테고, 밀물과 썰물이 있고, 낮과 밤이 있고, 모든 것들이 짝을 짓고, 밥먹고 화장실가고, 이것들은 전부 우리 밖의 일이고, 우리 안에서 지금 항상 일어나는 것은, 우리 감정들, 제가 이틀째 잠이 오지 않았고, 그래서 잠을 자려는 생각도 내려놓으니 생각들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그러고 있는 자신을 보니 배시시 웃음이 나고, 긴장하기도 하고,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얼마전 누군가의 장례식장에 갔다가 죄책감이 들었다는 분과 상담을 했습니다. 돌아가신분과 관계가 좋지 못했기에 그랬을 것입니다. 누군가 죽으면 슬프기도 하지만, 솔직히 시원하기도 하고,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면 죄책감이 올라옵니다. 이처럼 우리 앞에서 일어나는 그 모두가 대도입니다.
 
●삶 전부가 대도입니다. 그런데 미혹되고 거꾸로 된 사람들은 도를 따로 구합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도를 구합니다. 지금 도속에 있으면서, 그것은 아니라 생각하고 다른 것을 찾고 있습니다.
어느날 집마당에서 할머니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그리 열심히 찾고 계십니까하고 물으니, 바늘을 찾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어디에서 잃어버렸는데요?하고 물으니, 방안에서 잃어버렸다고 대답합니다. 할머니, 그럼 방안에서 찾아야지 왜 마당에서 찾으시는 거예요? 그러자 할머니가 대답합니다. 방은 너무 어두워서......이 이야기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강의를 하고 있지만, 제 강의는 단지 여러분 눈앞을 가리는 막 하나를 치워주기 위해서일 뿐입니다.
 
●어릴적 상청받고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들은 대부분 자존감이 없고, 자신이 살아가는 삶 속에서 어릴적 상처받았던 상황과 조건이 비슷해지면 그게 튀어 나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튀어 나오는 것이 '천진자연'입니다. 그렇게 튀어나오는 게 꾸밈이 없는 우리 본성입니다. 그러니 닦아서 만들 까닭이  없습니다. 찾을 것도 구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도를 구하기위해 우리가 따로 해야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첫사랑
(고재종)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보았겠지
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피워낸 저 황홀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그 한 번 덴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드린다
 
 
화들짝 놀라고 뜨겁게 덴 자리, 그 깊숙한 상처가 있는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는 그 인식이 참 신선하고 좋습니다. 그 상처의 자리에 꽃한번 피우기위해 겨울날 내리는 눈은 수백번, 아니 수천번 두드려보았을테고 또 셀수 없이 미끄러졌을 것이라는  인식이 참 공감이 갑니다. 바로 저의 이야기이고 우리의 이야기이니까요.......
 
 
 
 
●지금 이대로 대도가 훤히 드러나 있으니 대도를 구하기 위해 해야할 일이 따로 무엇이 있겠습니까? '아끼는 것', 가장 잘 아끼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그것은 아예 쓰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도 쓰지 않는 것입니다. 즉 한 개도 쓰지 않으면, 헛짓하지 않으면 됩니다. 이렇게 헛짓하지 않는 것이 곧 무위입니다. 무위하면 그것이 자연입니다.
 
●결핍을 경험한 사람은 다시는 결핍을 경험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결핍을 만나면 정말 못견디게 힘들어 하고, 그것을 본능적으로 뿌리치게 됩니다. 그러는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정말 자유롭고 싶거든 지금 일어나는 결핍, 찌질하고 못난 것을 떠나지 마십시오. 그러나 누가 '여기에 있으라'는 제 말을 믿겠습니까? 떠나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진짜의 나(지금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것)와 가짜의 나(완성된 나, 추구하는 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되어 가짜의 나를 진짜의 나로 착각합니다. 지금은 아프고, 결핍되고 초라하고 흔들리고, 이게 너무 힘드니까, 어디있어도 불안하고 쩔쩔매고, 그래서 지금이 아닌 다른 모습이 되면 행복해질거야 하고 생각하는, 지금 올라오는 진짜의 나를 통제해서 가짜의 자신으로 가려 하는 것, 이것이 미혹하고 거꾸로 된 것입니다. 진짜의 나를 팽개치고, 조절하고 통제해서 가짜의 나로 가려하는 그것은 지혜가 없고 자유도 없습니다.
 
●여기에서 결핍이 깊어지고, 이렇게 끊임없이 가짜의 나를 추구하다 어느순간 안되는구나!, 춤만해지려 그렇게 애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조금의 충만도 없는, 그것이 어느 시점이 되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 시작하게 됩니다.
 
●내가 이런 꼬라지의 인간이라면 모두가 떠나갈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는 데, 그렇더라도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그것을 만나면, 그것이 주는 십자가를 지면 그것을 수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진정한 평화와 쉼이 오고, 진심이 우러나오고, 삶이 달라보이고 일상이 즐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자기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을 믿음이라 하고,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러면, 하면서도 '내가 했다'가 달라 붙지 않는, 그냥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 하늘을 섬기고 사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깨달음은 노력을 통해서 고행을 통해서 오지 않습니다. 자유가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걸림없이 사는 것'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 하나의 생각 때문에 삶의 모든 순간에 걸리게 됩니다. 자유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곧 자유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이 되어 구속될 때 구속되고, 머릿속이 하해지면서 진땀이 나거든 그렇게 되 보십시오. 그러면 모든 것을 알게 됩니다.
 
●집착 없음이 곧 해탈이다
구함이 있으면 다시 그물과 덧을 만난다
자비로운 마음은 일체를 평등하게 본다
진실로 그러하면 깨달음이 스스로 나타난다
 
●집착이 무엇입니까? 무엇인가 지키려하고, 얻으려하고, 버리려하고, 어떤 것은 싫어하고 어떤것은 추구하고, 닦으려하고 완전을 추구하는 것 등이 집착입니다. 구함이 있으면 다 걸립니다. 제가 깨닫고 나서는 그저 존재함만 있습니다. 무너질때 그냥 무너지고, 내안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는 그것이 자비로운 마음입니다. 도저히 껴안을 수 없을 것같은 자기안의 신을 껴안을 수 있다면 밖의 사람들도 사랑으로 그렇게 껴안을 수 있게 됩니다.
 
●명상과 수행을 통해서 내면의 평화를 찾는 사람에게 서양의 영성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평화를 추구하지 마십시오. 지금의 상태가 아닌 다른 상태를 추구하지 마십시오. 평화롭지 못한 자신을 용서하십시오. 당신이 평화롭지 못한 자신을 완전히 수용할 때 그것이 당신을 완전한 평화로 이끕니다. 이것이 완전한 내맡김입니다.
 
 
*신은 참 잔인합니다. 싫다는 아이를 기어이 수치심가득한 강가로 끄집고 갑니다. 그러고선 풍덩 수모의 물구덩이이에 기어이 빠뜨립니다. 저녀석이 이번엔 어떡하나보자하고 하고 고소한 눈빛으로 내려다 봅니다. 신이 잔인하다면 저에겐 '오기'가 있습니다. 내가 언제까지고 당하기만하나봐라하는......
 
등산을 하고 산을 내려오는 길이었음에도 저는 자주 그리고 오랫동안 쉬고 쉬고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숨이 차서도 아니었고 다리가 아파서도 아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엔 수치심이 자주 올라왔고, 그렇게 수치심이 올라올때마다 저는 그 수치심이 제 육체를 온전히 통과할 수 있도록 몸의 동작을 멈추어야했고, 또 그 수치심을 제가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도 멈추어야 했습니다. 전 완전히 비참했고, 정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 숨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전 정말 수치심을 수치심 그대로 만났고, 그것이 만들어 내는 온갖 생각의 무늬들도 그대로 허용했습니다.  그 어떤 자기합리화도, 원망도, 상황을 탓하지도 않았습니다. 온전히 그 수치심에게 제 육체와 마음의 자리를 내어 주었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특별한 존재가 되고 인정받는 그런 자신만을 바라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만나 보십시오. 극도의 공포와 두려움일지라도 각성상태로 자신을 만날 때 거기에 정말 많은 배움이 있게 됩니다.
 
●대순, 크게 순종하는 것, 섬길 하늘이 따로 없습니다. 여러분이 하늘이기에, 여러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곧 하늘입니다. 그냥 자신으로 사는 것, 그것이 곧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대로 사는 모습은 각각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남들은 편안한 곳에서 저는 결핍이 많아 벌벌 떨고 주눅들고 눈치보고, 그게 나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그냥 나 자신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옛날에 전 이런 모습이 정말 싫었습니다. 전 괜찮은 사람이고 싶었고, 박식한 사람이고 싶었고, 칭찬받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제 제 성품대로 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경험하는 것은 눈치보고 쩔쩔매는 초라한 모습일 수 있지만, 우리 삶이 지금 눈에 보이고 경험하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쩔쩔매고 눈치보는 나를 받아들이고 나니까, 이 받아들임안에 소중한 배움과 눈부시게 빛나는 보석같은 지혜를 만나게 됩니다.
 
●추구가 깊고 결핍이 많았던 사람은 결국 멈출 줄 알게 됩니다.
 
●저는 아침에 눈뜨면 숨이 컥컥 막혔습니다. 왜? 내가 쩔쩔매고 자존감없고, 결핍이 많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아닌 다른 나를 구했기에 그랬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잃어버린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이 아닌 다른 것을 구하기에 그렇습니다. 평화속에서 평화를 구하기에 평화를 잃어버립니다.
 
●지킬 수 없는 것을 지키려하면 정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게 됩니다. 언제나 원하는 곳에 있으려하면 정말 많이 애를 써야하고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그걸 그치면 에너지 소모가 그치게되고, 지킬 내가 없기에 진정으로 남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비로소 진실한 사람이 되고 사랑이 나옵니다. 제 가슴에서 사랑이 나오고, 더 나아가 제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몸은 개체이고, 이 개체를 통해 우주가, 진리가 들어오고 나갑니다. 이 몸은 질그릇입니다. 그릇은 언제나 쓰임받습니다. 그런데, 이 그릇에게 '나는 귀한 존재다'라는 게 있겠습니까? 그런게 없습니다. 그저 감사만 있습니다. 또 무아이기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100%활용해 남을 돕습니다. 상대방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저는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습니다. 대지는 씨앗에게 모든 것을 다 줍니다. 그러나 거기엔 내가 했다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 이 어마어마한 보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금 자신이 아닌 딴 것을 추구하기에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서 이길 대상이 사라졌을 때 밖에서도 그렇게 됩니다. 경쟁할 것도 소유할 것도 없게 됩니다.
 
●내가 곧 근원이고 전부입니다. 이 인생의 모든 아름다운 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여러분입니다. 지금 올라오는 죄책감, 답답함, 결핍 이게 모두 열쇠입니다. 그리고 지금이 아닌 다른 것을 찾아가는 그 순간에도 열쇠는 존재합니다.
 
*선생님, 연 이틀 불면의 밤을 보내시어 초췌해 보이십니다. 고민이 있으면 털어 놓으세요~~~ㅋㅋㅋ
 
 
 
 
<질의 응답>
○애쓰지 않고 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좀 편안해진 듯 싶습니다. 몇 년전에 아들이 '엄마는 모순 투성이야'라고 저에게 말했을 때 제 가슴에 비수가 꽂혔습니다. 저는 사람이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또 그럴려고 노력을 많이해 왔었는데, 제 아들에게서 그러말을 들으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뭐 사람이 이럴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겠다 싶어 그런말을 들어도 예전보다는 많이 편해졌습니다.

●<기태샘>제가 좀 섬세한데, 점심먹고 나서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참 편해 보였습니다. 내면의 열림이 분명한 자각과 의식의 차원으로 오는게 아닙니다. 내면은 변화했는데 그것을 의식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수가 있습니다. 제가 깨달은 이후로는 내가 되고 싶은 상태를 뒤따라가는게 아니라, 그냥 살다보면 변해진 내 모습이 인식되었습니다. 살다보면 내가 어떻게 변했는지가 인식됩니다. 자기자신의 삶에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고, 변화가 왔어도 정작 본인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많이 바빴습니다. 읽어야 할 책도 많았고, 명상도 해야했으며, 퇴근하기전에 이미 퇴근후에 무엇을 해야한다는 프로그램이 꽉 짜여져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아침에 일어나면 명상과 몇몇 꼭 해야할 일들이 늘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무엇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너무 불안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너무나 편안합니다. 삶에 여유가 넘칩니다. 우리 아들이 고3인데, 이전엔 아들이 공부를 밤늦게까지 하고 와도 내가 늘 바빴기에 아들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밤늦게 들어온 아들방에 가서 이런 저런 말들을 나눕니다. 예전엔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뒤처지지 않을까하는 불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불안이 없습니다. 제가 불안하면 꼭 책을 샀는데, 지금은 잘 사지도 않고, 사더라도 잘 읽지 않게되고, 끝까지 읽은 책도 별로 없습니다.

●<기태샘> 이제 현실로 돌아온 것입니다. 예전엔 삶이 미래로 가 있었는데, 지금은 삶이 현재로 돌아왔기에, 당신에게서 그 현존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내가 자각하든 하지 않든 내 삶이 바뀌었으니 이제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이런 질적인 변화를 '입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입문하고 나서 그 무엇을 경험하든 그것은 모두가 성장이고 자라는 것입니다. 입문하기 전에는 아무리 생지랄(?)을 떨더라도 제자리 일 뿐인데 말입니다. 예전에 실타래가 스르르 풀려나간듯한 느낌을 경험했고, 그것이 입문이었습니다. 이제 스스로 자라고 무한하게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문득님이 제 강의를 2000번 이상 들으셨는데, 어느날 제 강의를 듣다가 '어, 이대로네'하는 깨달음, 그러면서 삶이 정말 편안해지고 행복해졌는데, 그게 한 6개월 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꼬꾸라졌습니다. 그 평화를 맛보고 다시 망가지니까 차라리 맛보지 않았으면하고는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존재의 차원에서는 이미 변화했기에, 무너지고 깨지고 하면서도 부쩍 자라게 됩니다. 그래서 무너지지만 다시는 무너지지 않는 그 무엇을 배우게 됩니다. 저는 제가 제중심에 있기에 다른 사람들의 중심이 느껴집니다. 다른 존재들의 파장들이 다 느껴집니다. 문득님에게서 존재의 고요와 침묵이 느껴집니다. 뭔가 넘어지고 치르면서, 혼비백산한 상황속에서도 성장과 배움이 있게됩니다. 이와같이 시지프님도 넘어지고 힘들어지기도 하겠지만, 그것속에서도 참 많이 성장하고 커나갈 것입니다.

*야간 자율학습시간이었습니다. 몇몇의 여학생들이 모여앉아 이야기를 합니다. 귀신을 봤다는 귀신이야기와, 가위눌림에 대한 이야기들, 제법 심각한 분위기입니다. 그때 저도 귀신을 본 여학생을 알고 있어, '뭐, 니들 나이때는 귀신을 보기도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침묵이 잠시 흘렀고, 몇초동안은 한 녀석이 저를 한참 쳐다 봅니다. 그러더니 그 녀석이 까르르 웃습니다. 아주 재미있다는 듯이.... '애들아 봐~, 선생님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
네, 저에게는 정말 그 이야기들이 전혀 심각하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심각함'이란 내용자체에 있다기보단, 그 내용을 마주대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는 관계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았지만, 토토님처럼 저렇게 많이 아파하는, 뭔가 좋아지느는것 같다가 여전히 똑같은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는, 지독하게 치러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와같이 토토님은 아프게 아프게 치러내는 것 같습니다. 참, 뭐라해줄 말이 없습니다.

○<토토>힘들었고, 빨리 괜찮아지려해서 더 못견뎌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예전에는 사랑받으려 그토록 애를 썼는데, 지금은 사랑받으려는 몸짓을 멈추게 되니, 안과 밖에서 모두 소외당하는 것같은 느낌, 그 결핍감이 무척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자기에게 기회가 왔음에도 그것을 한탄하고 못견뎌합니다. 토토님의 지금 마음을 보면, 집에서도 밖에서도 소외당하는 것 같은 느낌에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데, 그 마음의 바탕을 보면, 그 힘듬을 받아들이고 용납하는게 아니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저항하고 거부하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힘들다'하는 토토님의 그 마음속을 보면, 또 이 저주스러운게 내게 왔구나하는 저항과 원망이 가득함을 봅니다. 지금 토토님에게 올라온 그 소외감은 엄밀히 말하면 토토님이 아주 어릴 때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부모님의 고함속에서 받은 소외감과 같은 것일 수 있습니다. (그 어린아이는 부모로부터 받은 그 억압과 공포만 남아있고, 그때의 생생한 기억은 없다)하늘이 토토님을 사랑하기에 그 어릴적 경험했던 소외와 공포를 지금 다시 경험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어릴 때 그 아이는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그 공포와 소외에 저항하고 그것을 밀어내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경험하는 것을 그때 어린아이와 똑같이 거부하거나 저항하지 말고 그것을 수용해 보십시오. 지금 그 소외와 공포가 올라왔으니 그걸 느끼고 경험할 정말 좋은 기회인 것입니다. 그 뼈가 삭을 것 같은 고통, 모두가 나를 떠나갈 것같은 공포, 그렇더라도 그 모두가 나를 떠날지라도 그것을 허용하는 용기, 그 한번의 돌이킴이 토토님에겐 부족합니다. 내가 토토님에게 아무리 무슨말을 해준다 하더라도, 그게 기억되고 머릿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머리로만 헤아리려 드니까, 내가 토토님에게 무슨 말을 해 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건 정말 토토님이 끝까지 치루어내는 수밖에 없는거구나, 내가 어떤 말을 해주더라도 하나의 입력된 회로속으로 들어갈  뿐이니, 이건 정말 말로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아니구나하는 걸 느낍니다. 지금 고통스럽더라도 그렇게 치루어 나가다보면 스스로 받아들이고 허용하는 것의 접점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살고자하는 마음이 멈추어지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스스로 아파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그 당사자보다 더 아파하는 사람이 있으니 한번 더 가봅시다.

●옛날에 머루(대장간에서 붉게 달은 쇠를 망치로 두들길때, 그 쇠를 받치는 물건)사진 아래 이런 글귀를 보았습니다. '하늘이 망치로 두드려 때릴 때는 단단히 그 자리에(머루) 있으라.' 상처가 너무 크니까, 하늘이 망치로 때릴 때 머루에 단단히 붙어있으려 하기보단 어떻게든 그 망치에 맞지 않으려하는 몸짓이 느껴집니다. 토토님은 그럼 어떻게 하는게 받아들이는 거냐하고 묻는데, 토토님은 지금 내가 힘들어 죽겠는데 하는 말의 밑바탕을 보면 힘들지 않고 싶은 마음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 올라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고, 자신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면, 받아들인다는 게 무엇인지도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아픔을 받아들여 본 자가, 그 고통의 중심에 들어가 본 자가 고통을 알지, 그것을 매번 거부하는 자가 그 고통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니 고통도 모르면서 고통스럽다고 더이상 말하지 마십시오.

●어릴적 부모의 거부, 그 속에서 아이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살길을 찾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그 어릴 때 살아 남기위한 전략을 그대로 반복합니다. 그러기에 그 고통을 받아들이기보단 자신의 살길을 찾는 것이고, 그로인해 진정한 해결은 없고 반복되는 고통속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힘들다'하는 그 밑에는 어떻게하든 살고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때 그것을 인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걸 인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떼쓰는 듯한 몸짓, 자신의 본래 밑바탕의 마음을 인정하면 더 이상 아이가 떼쓰는 듯한 짓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정말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티끌하다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폭포수와 같은 사랑을 퍼붓고 있지만, 그 조건이 안되면, 티끌하나라도 뭍어 있으면 절대 그 사랑을 주지 않습니다. 정말로 이 고통을 끝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저 밑바탕에 한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정말 자유롭고 싶고, 숨쉬고 싶어하는 그 진짜의 마음, 그 진짜의 마음이 그위에 차곡히 쌓인 가짜의 마음 전부를 무너뜨립니다.

●'하늘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자에게는 진실로 하늘이 주게 되어 있다'


○<도반의 고백~>
저는 착한 며느리, 좋은 며느리라는 그것 때문에 NO라고 말하지 못했고, 그로인해 제 삶은 망가졌고, 너무나 힘들어져 버렸습니다. 저의 시아버지가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니까, 저희 집에 계속왔었고, 또 시아버지가 저희집에 계속올 수 있으려면, 저희집의 사사건건을 관여할 수 있어야 했고, 그럴려면 저를 나쁜 며느리로 만드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제 아들이 있는 학교에 저 대신 찾아가서 저를 못된 엄마로 만들었고, 제가 시아버지께 이젠 더이상 저희집에 오지 마세요하니까, 정말 많이 화를 내었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2년간 미친년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2년동안 전 제 자신을 들여다보았고, 그로인해 제 에너지가 변했습니다. 그렇게 되자, 시댁에서 저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전 더이상 착한 며느리가 아니었고, 착하다는 착각에서 깨어나자 제 삶이 전부 바뀌었습니다. 기태선생님이 자신의 쪼잔한 마음을 자주 보여주시는데, 어느날 제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한가닥 마음을 보았습니다. 한생각이 또다른 생각으로 너무나 짧은 순간에 바뀌었습니다. 그걸 목격하고나서 제 자신의 진짜마음, 잘난체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보며 참 힘들었고 우울증도 왔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제 자신이 자라고 성장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잘난척하지만, 잘난척하는 그 마음이 참 가볍습니다. 제가 성당에 다니는데, 성당을 다니면서, 저는 제가 참 우월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로인해 제가 시댁시구들에게 구박을 당하면서도 제 마음속에서는 너희들은 속물이고, 저는 우월하다는 착각속에서 살아왔었습니다. 그런 자신의 모습들을 다 보았고, 지금은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없어져서 너무 좋습니다.
 
 
요즘은 틈날때마다 산책을 나가곤 합니다.
그럴때면 간혹 양팔을 벌리고 손끝으로 바람을 통과시킵니다.
손끝을 간지럽히며 지나는 그 윙~하는 감촉이 참 시원하고 좋습니다.
 
 
이 세상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연초록이 짙어지는 5월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19.♡.124.75) 작성일

ㅋㅋㅋㅋㅋ Finally 루시오 has come back to 1빠...ㅋㅋㅋ

1빠 댓글은 여름가지 형님 게시글이 진행중이시니, 저도 게시글 완료되면 댓글 다시 수정하겠슴다.ㅎㅎ

1빠를 너무 놓치기 싫어가..^^;ㅋㅋ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푸하하~ 재밋어~~~~
루시오~ 니가 이제야 제정신을 차리는 구나 ㅋㅋㅋㅋㅋ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19.♡.124.75) 작성일

어렐레요?? 댓글 수정이 안 되네요 형님..ㅋㅋㅋ

기태썜이 늬들 나이엔 귀신도 본다더라에서 빵 터졌네요..ㅋㅋ
지금은 저도 귀신분들에게 신경 안쓰이지만...ㅋㅋ 어려서 빙의도 당해보고 몇 달전에도
몇 번 저냥반들을 느낀 일들이 있어서리...ㅎㅎ 그 땐 참 심각했었는데...다 지나고보니
별 것도 아닌거에 어지간히도 에너지 썼구나...진짜 신경 쓸일도 아니었는데~싶어가..ㅋㅋ 그 고등학생 친구들이 동지들처럼 느껴지네요...ㅎㅎㅎ

암튼 1빠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이 놈아를...ㅜㅜ 후기 작성중에 무례하게 선 리플
다는 이 놈아를 이해해주셔가 참 감솨함다.ㅋㅋ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히 더 제정신 차리겠나이다. 아멘!ㅎㅎ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루시오~, 니들 나이때엔 귀신도 보더라는 내가 한 말임 ㅋㅋㅋㅋ
오호, 루시오도 귀신을 봤구나~~,
실제로 봤다면 무서울 것 같아, 신경도 많이 쓰이고~~~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고, 귀신을 안봐본 내가 용감했었던 것 같아~~^^**.

오늘은 소풍날이야~,
간만에 여유롭네~~~, 그것도 무려 아침에 말야ㅋㅋㅋ
정신은 그정도 차리면돼~~, 너무 과해도 못써 ㅋㅋㅋㅋ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19.♡.124.75) 작성일

아, 형님이셨군요..ㅎㅎㅎ
안 그래도 오늘 대구 아양센터 강의에서 기태 선생님 뵙자마자

'여름가지 형님이 적으신 후기 잘 읽었는데, 선생님 제자분들에게
귀신도 본다더라~라고 하셨담서요?^^ㅋㅋ' 이라고 말씀드리니 기태
쌤이 '내가 그런 말을 했던가?ㅡㅡ; 과거는 묻지마세요. ' 라고 하셔가..
ㅋㅋㅋㅋㅋ 기태 쌤이 끝까지 그런 말을 하신 적이 없다고 발뺌하셨으믄 제가 역으로 몰아부치려다 말았는데...이 못난 놈이 잘 못 글을 읽었네용^^: 두 분 모두 죄송합니다.^^;

근데 형님 말씀이 지극히 맞습니다. 귀신 같은거 하나도 신경
쓰일 이유가 없고, 무서운 거도 아닌데...형님 제자분들은 참으로
멋진 선생님을 두신 것 같아요! 옳은 말씀만 해주시니..ㅎㅎ

조만간 뵙게끔 애쓸께요. 넘 믿진 마시구..ㅜㅜ
걍 밀당의 고수인갑다~라고만 여겨주세요. 굿 밤 되세요^^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근데, 루시오야~,
내가 모든 영화장르를 좋아하는데, 딱 하나
좋아하지 않은게 있어~~~, 그게 공포영화야~~
귀신은 딱질색이야~~
공포영화를 봤다하면 밤이 무서워~~ㅋㅋㅋㅋ

돌도사님의 댓글

돌도사 아이피 (210.♡.134.202) 작성일

대순......
대순, 크게 순종하는 것......
대순이라는 단어는 김기태 선생님의 강의에서
처음 나오는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정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건 하루 되셔욤...@@@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네~,
'대순'이란 단어는 제가 알기로도 처음으로 쓰신듯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순대를 좋아하는데 말이죠~~~~ㅋㅋㅋ

돌도사님도 행복한 시간되세요~~~~

시지프님의 댓글

시지프 아이피 (210.♡.250.1) 작성일

쌤은 저에게 무자비(?)하게 관대하십니다
저는 여전히 "어떻게 하면 좀더 좋은 꿈을 꿀 수 있냐"고 쌤께 묻고 또 묻고 있는데
쌤은 제가 마치 이 모두가 꿈이라는 걸 알아차린 것 처럼 말씀하십니다
일상의 패턴들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두려운 나날입니다
분별심으로 가득차 있고 선택장애를 겪고 있으며, 두꺼운 가면속에 숨어있습니다.
삶의 함정들은 나를 성장시킬 도구가 아니라, 나락으로 영원히 빠트릴 것만 같아 쉽게 다가서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시지프님~
제 귀에 들리기론, 기태샘이 관대하게 말씀하신게 아니라,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것으로 들렸습니다.

일상의 패턴들을 조금씩 바꾸어 나간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그것은 이전에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기위해 해오던 모든 행위들을 그치고,
지금 올라오는 불안과 두려움을 오롯이 맞이한다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여전히 불안하고 두려운 나날인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겠고,
또 그렇게 불안하고 두려운 나날을 보내는 것이 옳은 길을 걷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이 지금 올라오는 것에 대한 존재의 열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불안하고 두렵더라도 '안심'하세요~~~~

일혜님의 댓글

일혜 아이피 (180.♡.185.189) 작성일

파란색을 품은 파란의자에서 동네분이 만드신 맥주를 꼭 마셔야겠어요.
야마고님이랑 가지님이랑 저랑...
여름이 오기 전에요. 

개인적으로 튤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가지님이 찍은 튤립 참 예쁘네요.

천국은 틈새에 있으니
성소에 드나드는걸 게을리하지 않아야겠어요.

후기 고맙습니다.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일혜님~

내가 찍은 튤립이 일혜님께 예뻐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어!!!
'이 튤립을 보면 일혜님이 좋아하겠지!.....'하고 찍었으니깐~~~

그리고 솔찍히 이건 좀 웃끼는 말이지만, 천국은 나에게도 있으니,
내 생각도 간혹가다 하세요~~~ㅋㅋㅋ

아무튼, 더워지기 전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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