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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 사무치는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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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에이치 (211.♡.166.91) 댓글 1건 조회 7,219회 작성일 16-05-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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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동영상강의를 보다가 친구랑 같이 있다가 친구가 가면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을 느끼는 한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안에도 그 외로움이 강하게 남아있다는걸 알수 있다.
 
집에 아무도 없이 혼자 있을때 그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과 고독이 올라온다.
예전에는 그 고독이 싫어서 그냥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하거나 아니면
 
밖에 나가거나 친구한테 전화를 한다든지 약속을 잡는다
든지 했던게 사실이다.
 
오늘도 집에 혼자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을 잡아놓은 상황이라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잠깐이라서 그렇게 외로움과 고독이 올라오진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오늘 못만난다는거였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혼자 쇼파에 앉아 있을때 다시 그 뼈에 사무치는 고독과 외로움이
올라왔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엄마를 부른다.  혼잣말로 엄마 보고싶어 이런말도 한다.
 
 
그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과 고독 속에서 그냥 있어보기로 한다.
 
 
말그래도 그냥 있었다. 그 고독과 외로움의 에너지가 온몸을 휘젓고 다니는게 느껴졌다.
그 에너지가 정말 강해서 덜덜 떨릴 정도였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엄마를 그리워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릴때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계셨기때문에
 
 혼자 방안에 우두커니 있는 시간이 많았기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엄청났나보다
 
그럽게 외롭고 쓸쓸한 어린아이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안쓰럽다는 마음도 함께 들었다.
 
 
 
그러면서 갑자기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있다가 밥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자..그 외로움과 고독은
그냥 사라져버렸다.
 
그런 외로움과 고독이 올라올때 바로 마주보면서 가슴을 활짝 연다는건 정말 큰 용기라고 생각한다.
 
 
본능적으로 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예전에는 심하게 들었는데
지금은 피하는마음이 잠시 들더라도 마주보자라는
마음도 강하게 올라온다. 그러면서 그 에너지가 휘감고 지나가곤한다.
 
 
 
 
 
 
 
 

댓글목록

본심1225님의 댓글

본심1225 아이피 (49.♡.241.138) 작성일

예전엔 저도 외로움이 참 많았죠.. 그것은 평소보다는 한잔의 술을 마셨을때 아주 심하게 표현을 하는

데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쓸데없이 지껄였던 일이 생각나네요.

물론 요즘은 술도 안마시지만 외로움이란 느낌이 어디로 간건지 보이지 않아요.

그런데 어제  잠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어렸을 적에 엄마가 일하러 다니시고 형제들도

모두 나가 밤에 들어오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나이가 9살 쯤 되었던 것 같은데

거의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것이 떠오르는 것이었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런 시간들이 지금까지에 인생전체를 속박했다는 것입니다.

그때 아마도 어린 마음에

 '사람들은 날 사랑하지 않아 ! 난 언제나 혼자야!'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 무의식적 믿음은  지금도 혼자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형성되었고,

이상하리만치 고독하게 살아온것에 대한 이해가 생겼습니다.


외로움과 고독은 반듯이 직면해야(느껴야) 합니다.

왜냐면  모른다면 평생 속박당하는 줄도 모르고 살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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