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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라는 이름 밑에서 발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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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미 (118.♡.246.28) 댓글 13건 조회 7,158회 작성일 16-09-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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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3살 동안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정말 나를 힘겹게 하는 것은 연애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연애를 미치도록 하고 싶지만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연인이 정말 많이 보인다. 그럴 때마다 나는 .. 모두가 다 제 짝이 있는데 왜 내 옆에는 여자가 없는 걸까.’하면서 괴로워하고 질투가 나고 자격지심을 느낀다. 또 군대 동기 5명 중에서 연애 경험이 한 번도 없었던 사람은 나밖에 없었고, 그런 나를 바라보는 동기들의 불쌍한 눈빛, 동정심은 정말 경멸스러웠다. 그런 괴로움이 너무 싫어서 고등학교 때 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도 내가 여자 친구가 생기면 너희들을 거들떠도 보지 않겠다.’ ‘오로지 여자 친구와의 행복한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여줘서 너희들이 내가 느꼈던 만큼 자격지심을 느끼게 해주마하는 유치한 복수(?)를 꿈꿔왔다. 대인기피증도 있고 인간관계도 협소한 나로서는 겨우겨우 소개팅도 잡아보고 억지로 클럽도 가보고 길거리에서 번호도 물어보고 소개팅 어플도 깔고 노력을 해 봐도 소용이 없었다. 그런 괴로운 현실을 피하기 위해서 나는 연애하는 상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상상이 끝이 났을 때 밀려오는 허무가 너무 괴로워서 또다시 상상으로 빠져든다. 그렇게 현실과 나로부터 점점 멀어져 온 것 같다.
오늘 엄마와 장 보러 가다가 대학가를 지나가는데 수많은 연인들을 보니 또 우울함이 밀려왔다. 언제까지 이따구로 인생 살거니. 왜 나는 항상 혼자인거야.. 왜 이렇게 외로운거야.. 집에 돌아와서도 그 생각들이 계속 나길래 침대에 누워서 가만히 있어보았다. 30분 정도 괴로워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나는 연애라는 관계로 도피하려고 하는 구나. 근데 뭘로부터 도피하려는 걸까? ... 외로움으로부터.. 나는 23년동안 한번도 외로움을 제대로 느껴준 적이 없었다는 걸 느꼈다. 연애와 사람과의 관계로 도피하려고만 해왔지 그 연애, 관계라는 것 밑에서 질식하는 외로움을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구나. , 그러고 보니까 나는 누군가를 한번도 정말 짝사랑 해본 적이 없었다. 정말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보다 외로움과 자격지심을 덮는데 급급해왔구나. 그리고 누군가 사랑한다 쳐도 어차피 너는 연애 못해, 실패하고 거절당할 거야라는 두려움이 너무 커서 감정을 느끼길 포기했구나. 정말.. 한편으로는 기뻤다. 김기태 선생님 강의에서 들었던 건데 어떤 거지가 상자를 깔고 앉아서 구걸하며 한평생을 살아왔는데 어느 수행자의 말을 듣고 상자를 들춰보니 보물이 있더라는 그 얘기가 떠올랐다. 진짜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정말 관계라는 것에 대해서 좋은 공부를 할 수 있는 보물을 발견 했다는 건 기쁘다. 근데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하다. 얼마나 진짜 감정을 억눌러오고 외면해왔다는 말인가.. 실패하고 무너지고 죽을 듯이 두려워해도 괜찮은데.. 외로워도 되는데... 그리고 내가 엄청나게 해왔던 연애하는 상상이 그렇게 나를 괴로울 정도로 찾아온 이유도 비로소 알게 됐다. 당분간은 이 관계와 연애라는 이름아래서 찍 소리 못하고 숨어있었던 외로움을 마음껏 느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연인들을 보면 여전히 자격지심과 괴로움을 느끼겠지만 걔들도 느껴주기로 마음먹었다.
결론 : 만약 나에게 연애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조건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 근데 그 기회가 오기 전까지 연애(그것도 그냥 이름에 불과한 것^^)를 하기 위해서 아등바등하지 않겠다. 다만 내가 제대로 느껴주지 못해왔던, 연애라는 명분아래서 벌벌 떨어온 외...을 정말 있는 그대로 다 느껴주려고 한다. 그 때 진짜 건강하고 멋있는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확신은 없지만.. 믿어보자, 화이팅!

댓글목록

디에이치님의 댓글

디에이치 아이피 (211.♡.166.26) 작성일

음 정말 멋진분이네요..진심..

저역시도 같은 고민이 있었고 저는 클럽이랑 나이트 길거리헌팅 등을 전전하면서 어떻게든 하나 꼬셔 보려고 발악을 했습니다만 잘되지 않고 무수히 많은 거절을 맛보았죠 그래서 패션과 피부등등을 고쳐서 다시 해보려고 발악을 해도 또 잘 안되었습니다.

제 안에 있는 그 까임에 대한 공포나 슬픔 외로움 자격지심 등등을 있는그대로 정면으로 보아주기보다는 빨리 하나 꼬셔서 그걸 채우겠다는 마음으로 있다보니 비록 여자를 만난다해도 마음속의 허전함을 채울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잘 되지도 않았고요

기회가 오기 전깢지 연애에 아등바등하기보다는 연애라는 명분 아래에서 벌벌떨어온 외로움이라는걸 있는그대로 끌어안아주겠다는 용기 대단합니다.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매미님의 댓글의 댓글

매미 아이피 (218.♡.133.150) 작성일

아.. 디에이치님 진짜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네요 ㅠ
어제 23년만에 거의 처음으로 저 외로움을 맞아주니까 쟤가 한풀이하듯이 글 쓰는 지금 이 순간까지 격하게 괴롭히네요.. 진짜 너무 괴롭고 초라하고 힘들어서 다 때려치울까, 걍 예전에 살던대로 살아버릴까, 다시 관계속으로 도피할까 그러면서 하루종일 절망 엄청 해댔는데.. 다시 있어볼 용기가 생깁니다. 감동 ㅠㅠㅠ

정리1님의 댓글

정리1 아이피 (220.♡.184.45) 작성일

23살이라 하시니 저의 둘째 아들이랑 같은 연배라 그냥 마음이 짠하고 말을 걸고 싶네요.

지난 주에 아들이 집엘 왔는데 살이 쫙 빼져 왔더군요. 제가 서울에 아들에게 다녀온 기간이 한달이 채 되질 않았는데
그 동안에 세상에나 몸무게를 5킬로나 빠졌다고 했습니다.

감이 빠른 엄마는, 아... 이녀석에게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구나,라는 느낌이 바로 오더군요.

암튼... 녀석은, 계속해서 과의 어떤 여자동기에 대해서 말하는데 그 여학생이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저로서도 호감이 가는 \그런 학생이였습니다.

"그런데 엄마..., 하하하..걔가요...키가요...148센치래요..."

"어머나...세상에...너무 작다. 다른 건 몰라도 키가 너무 작은 건  엄마는 좀 그닥이야..."

"엄마...그게 아니구요...엄마가 그닥인 게 지금 중요한 게 아니구요,
그 친구가 저에게 관심이 없답니다...(슬픈 얼굴)"

"아니 세상에!!! 어떻게 너를 안 좋아할 수가 있단 말이야???(개념빠진 엄마 버젼)"

"아무튼...엄마 그래요...(다시 슬픈 얼굴)

.
.
.


"아들아...너무 그렇게 상심할 필요가 없어. 혹시 너의 마음을 표현을 해 봤어?"

"표현을 어떻게 해요...? 저는 어떤 여자애가 저를 좋아하면 바로 알겠던데...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을까요???"

"모를 수 있어. 그리고 안다해도, 그래서 너에게 관심이 없다 해도...,

이 세상의 모든 여자아이들이 너를 좋아할 수는 없는 법이야.

어쩌면 그 친구에게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을 지도 모르고...
 
또 너가 알 수 없는 어떤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그리고 조금 힘들 수는 있겠지만 네가 그 친구의 취향이 아닐 수도 있고...

아이고 울 아들...조금만 마음이 아팠으면 좋겠다...ㅠㅠ"


매미 님게 우리 아들에게 했던 말로 반복해서 위로를 드립니다.^^

매미님의 댓글의 댓글

매미 아이피 (218.♡.133.150) 작성일

아들같아서 애틋하게 신경써주고 싶어하는 마음 감사합니다^^
아들분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거기서 괴로움과 상심을 느끼시지만
저같은 경우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도 못 느끼고 외로움을 덮기에 급급한
냉혈한의 모습을 발견하고 괴로움을 느끼는 거라 솔직하게 공감은 덜 되지만..
그래도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좀 부끄럽기도 하고요^^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19.♡.107.153) 작성일

반갑습니다^^ 연애가 무지 하고 싶으시죠? 요즘 저도 그렇답니다^^;ㅋㄷㅋㄷ
연애가 하고 싶으셔서 애틋한 마음을 지니신 매미님에게 큰 위로가 되지 않으시겠지만, 제 눈에는
하늘님께서 매미님을 참으로 사랑하시나 봅니다.

연애를 하고 싶어서 몸부림치는 이면에는 님 자신을 사랑하라는 하늘님의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랬었습니다. 어려서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었기 때문에 24살에 대단히 큰 착각을
했었더랬죠. '내가 받지 못한 사랑은 여자로부터 받으면 되겠구나' 라고 착각하여 이 여자, 저 여자에게
무지 찝적되었습니다. 당연히 다 퇴짜를 맞았는데, 머릿속에서 여러 색깔의 에너지가 여자를 향해
달려가다 다 튕겨지면서 저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미지가 연상이 되더라구요. ㅎㅎ 그 때 알았죠.
'아, 최고의 사랑은 남에게 받는게 아니라 나 자신을 사랑하는 거구나'

매미 님. 연인에게서 구속되지 않은 지금을 즐겨 보시는건 어떠세요? 쓸쓸하고, 외롭고, 누군가를
갈구하는 그 애틋한 마음을...한 번 그대로 따뜻하게 여친처럼 품어봐 주세요. 그 사랑이야 말로
최고의 연애입니다.

남들은 다들 연애를 잘만 하는 거 같다고 하셨죠? 제 눈에는 하늘이 내려주신 각 자의 배움의 여정이
다를 뿐입니다. 여자에게 대쉬하고, 깨지고 실패하는 모습(삶도 다르지 않죠^^)...남자와
여자는 다르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다가가면서 이 세상과 자연스레 하나가 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연애' 라는 도구로 배워갈 뿐이에요.^^ (상처가 많았던 저는 '여자' 라는 대상을 특별한 대상으로 여겼었고, 온갖 똥폼을 잡으면서 여자에게 다가갔었어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그들도 다 똑같은 사람이었음을 몰랐었죠
^^;)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그 간절한 마음, 고독, 외로움, 쓸쓸함, 분노, 그리고 연애를 하며 오는
설레임, 흥분, 기쁨...다 신께서 창조해주신 기적적인 감정들이자 다 '나' 자신이고, 연애를
하냐 못하냐가 초점이 되어선 안 되고 그 순간에 나 자신을 애인 삼아 따뜻하게 안아주느냐 마느냐가
더 소중한 것 아닐까요?^^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을 따뜻한게 사랑해주는 게 최고의 사랑입니다.
그러면 연애는 더 이상 나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요. 물론, 남성적인 에너지 면에선 관심사는
꾸준히 가긴 하지만요..^^;

그리고 연애적인 면에선...저도 걸음마 단계긴 하지만
와우~여자다~ 사귀고 싶다~~~ 이 마음이 연애를 못하게 해요. 말 장난 같지만, 원한다는 것은
곧 현실세계에선 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꼴이에요.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맘을 포기하시면,
연애하실 수 가 있어요. 즉 구함을 포기하세요. 이건 나 자신에 대한 마음의 문제나, 연애나, 공부나
원리는 동일하답니다.^^

원하는 이성에게는 동성 대하듯이 편하게 대하셔야 해요...평범하게...
그런데, 조금은 다르게...이성을 헷갈리게 대하면서 조금은 특별하다는 인상을 심어주시면서
편안하게, 천천히 다가가셔야 해요. ㅋㅋ 스킬이라면 스킬이죠...근데, 역지사지라고
님이 반대로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올겁니다.

저도 26살에서야 모쏠에 탈출했었고(전 여친이 제 번호를 따가서 지겹게 쫓아다니셨어요)
27살인 지금은 연애를 못하고 있지만, 당장 제가 사귀자고 말하면 사귈 수 있는 이성 분도
2분이나 있어요. 제가 부담될 정도로 연락 해오시는 분도 계시고...

그런데 이런 말씀을 드리는게 절대 제 자랑을 하려는게 아니라
저 역시도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연애에 목말랐던 청년이었지만, 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나오는 여유로 연애에 신경을 안 쓰고, 이성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평범히 대해주니 이성 분들이
연락을 먼저 해주세요. 전 여친과 지금 저를 좋아한다고 연락을 주시는 분들에게 물어봤었어요.

왜 그리도 저를 좋아해주냐고... 잘 생긴(?) 외모도 한 몫 한다고 해주시지만^^;ㅋㅋ

저에게는 자신들을 편안히 대해주고,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줘서 좋대요. 그리고
저에게는 무작정 들이대는 남자들에게선 느껴지지 않는 여유가 느껴진다고..
 남들처럼 구속하거나 집착하는 남자들에게서 받지 못한 느낌이라고.... 근데는 저는 아이러니하게도 절 사랑해주기 전엔 저 자신을 구속하고, 이성에게 무조건 들이댄 녀석이었지만 저 자신을 존중해주면서 상대도 존중해주고, 매 순간 즐겁고 감사히 지내니 이성 분들이 알아서 오더라구요.

근데, 제가 좋아하는 이성 분은 저를 외면하니...ㅜㅜ 이게 저에겐 요즘 딜레마라면 딜레마에요.ㅋㅋ
암튼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게 최고의 연애이니, 자신과의 연애에
화팅하세요^^ 그러면 이성 연애는 저절로 됩니다...물론 조금의 스킬은 필요하겠지만
그런건 직접 부딪히면서 조금씩 배워가는 거고, 중요한건 하늘의 시기(때)와 상대에 대한 자신의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때가 되면 저절로 다 되요...물론 치룰건 치루겠지만요..^^

joohawn101 카톡 아이디에요. 이것 저것 물어보고 싶으신거나 대화하고 싶으심 연락주세요.^^
화이팅!

매미님의 댓글의 댓글

매미 아이피 (218.♡.133.150) 작성일

와.. 읽다 보니 눈물이 나네요. 긴 말 않고 바로 카톡하겠슴다!

정리1님의 댓글

정리1 아이피 (175.♡.146.243) 작성일

루시오 님...글을 정말 쉽게 그리고 공감되게 잘 쓰시네요. 그리고 너무 대견하네요.(엄마 마음으로..)^^

마음공부를 하게 되면, 일반의 심리학이니 뭐니는 유치원 수준인 거 같아요. 물론 깊은 이치를 안다고 그대로 실천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알고 시작하는 게 어딘데요?^^

그런데 루시오 님의 글 중에서...,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맘을 포기하시면,
연애하실 수 가 있어요. 즉 구함을 포기하세요. 이건 나 자신에 대한 마음의 문제나, 연애나, 공부나
원리는 동일하답니다.^^"

김기태 선생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중 하나이지만 저는 여전히 이 대목은 엄청난 내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아주 어려운 고시를 준비했던 사람 중에는 대부분이 일반인은 상상도 못할 엄청난 욕망(권력지향적)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아니면 타고난 천재이든 둘 중 하나는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울대 법대 출신의 사시 패스율이 50%도 안 되었다고 하더군요. 고시에 실패한 나머지 50%는 "권력욕이 약해서" 가 아주 큰 이유라고 하더군요.

이 대목은 마음공부 이치를 모르시는 분들에 한해서구요(서울법대라고 해서 마음의 이치에 관한한 루시오 님 보다는 어린애수준이겠죠..진심입니다...),

저도 루시오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욕망 의화신이 아니여도, 타고난 천재가 아니여도 차분하게, 열심히 공부를 계속해서 한다면, 시험이든 연애든(요즘은 온갖 취업시험이 고시수준이더군요)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정말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수준에 닿을려면 엄청난 내공이 필요하겠죠...

루시오 님은 이미 그런 단계이거나 혹여 그런 단계에 미치기엔 조금 부족하다 할 지라도 심오한 비밀을 알고 계시니 모든 게 잘 풀릴 듯 합니다.

정말 대단하고 대견하고 부럽습니다...^^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23.♡.162.57) 작성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 선생님. 근데 저는 대단한 사람이 아녜요^^;
그냥 청년일뿐예요..~이미 완전하신 정리 선생님도 멋지세요! 그냥 다를 뿐이죠 뭐! 추석 잘 보내세요!^^

정리1님의 댓글

정리1 아이피 (175.♡.146.243) 작성일

매미 님...사무실에서 급히 글을 읽다가 매미 님의 글을 제대로 파악하질 못했네요.ㅠㅠ 하지만 어쨌든 위로하고 싶어 한 자 적은 글이였습니다.^^

매미 님이랑 루시오 님의 대화에서 엿보니 매미 님은 참 운이 좋은 거 같아요. 그런데요..., 사실은 그 운도 본인이 부른답니다.ㅋ...즉, 매미 님의 열린 태도와 진지한 고민 그리고 진실로 해결하고 싶어하는 성실한 태도가 매미 님이 가지고 있는 고통을 해결해 주리라 믿어요. 그런데 처음엔 "연애"로 시작했지만 생각지도 않은 인생의 깊고도 귀한 공식을 깨우쳐 가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겐 이런 이치를 살짝 살짝 알리려해도 잘 먹히질 않더군요.ㅠㅠ

매미 님이랑 루시오 님 부모님이 정말 부러워요.ㅠㅠ

본심1612님의 댓글

본심1612 아이피 (49.♡.241.138) 작성일

결혼을 해봐야 쓴맛을 알텐데..
얼음이 얼음을 만나서 과연 행복할까요?
이런 말하면 미쳤나 하겠지만
내 자신이 불완전한데 불완전한 나와 불완전한 너를  만나서 무엇을 할수 있을까요.

먼저 상대보다는 진정한 자신부터 만나보시길.

그러면 그런 고민 안해되니까여..^^

매미님의 댓글의 댓글

매미 아이피 (118.♡.246.28) 작성일

저도 어릴때부터 티비에서 하도 결혼한걸 후회한다, 이혼률이 엄청 높다, 부부싸움 안하는게 비정상이다 등등의 말을 많이 들어서 그때는 의아해했지만 이제는 좀 이해가 됩니다 본심1612님이 말씀해주신거처럼요^^ 진정한자신 만나기가 녹록치는 않지만 계속 있어보려합니다 ㅎ

매미님의 댓글

매미 아이피 (118.♡.246.28) 작성일

정리1님 아들같아서 어떻게든 위로해주고싶어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주셨는데 공감이 안된다는 식으로 말해서 죄송합니다.. ㅠㅜ 흔들리고 힘들 때 이렇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그 마음만으로도 감사할뿐입니다.^^

정리1님의 댓글의 댓글

정리1 아이피 (125.♡.169.74) 작성일

맞아요...아들같아서... 이런 저런 마음이 고민을 구체적으로 느끼고 발견하고 모색해 나가는 과정..저로는서는 정말 너무나 대견했어요. 그런데 그런 나의 마음과는 별개로 매미 님은 힘드신 것 같아 마음이 짠 했던 것도 사실이구요...

그래도 매미 님의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실 줄 알아 또 한번 감탄했어요. 이건 아마도 부모심정이라 그런 것일 거에요...

좋은 날 들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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