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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의 오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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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218.♡.167.179) 댓글 10건 조회 4,622회 작성일 07-04-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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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의 오용에 대하여...


되지 않은 것의 - 되지 않을 수 밖에 없음을 깨닫고,

되는 것의 - 될 수 밖에 없음의 원리를 알아,

눈앞의 현실에 마음 치우쳐짐이 없이 거울 비추듯이 덤덤히 대하며 유유자작하며 사는 삶. 이는 노장사상의 핵심인 ‘무위적 삶’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러한 무위의 개념은 ‘기심’을 바탕으로 한 ‘효율성’과 ‘하나라도 더 가지려는 (돈/권력)욕심’에 의해서 ‘황폐화되는 인간성’에 대한 반발로 만들어졌다.


무위는 ‘의지작용’에 의해서 빚어지는 갖은 욕망과 갈등을 해소시키고, ‘자기집중’을 중단하여 자아를 해방 시킬 수 있는 마음의 길을 열어준다.


문제는 이 ‘무위’가 ‘존재의 작용’에 대해서 그야 말로 ‘관조’하는 관점을 취하다보니, 이것이 상당수의 이들에게는 ‘극단적인 수동성’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되지 않는 것’의 ‘되지 않을 수 밖에 없음’을 깨닫고,

‘되는 것’의 ‘될 수 밖에 없음’의 원리를 알아, 현실을 덤덤히 받아들이는 것에만 그 특유의 수용적 관점을 제공할 뿐,

‘자기 자신’이라는 변수가 그 ‘되지 않는 것’ 과 ‘되는 것’에 끼어들어서 그 ‘현실’을 바꿀 수 있음의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지 않는다.


많은 이들에게 있어서 이 무위의 개념은 ‘실존’ ‘주체’를 빼낸 그야 말로 극히 ‘객관적인 존재의 원리’를 ‘관조’한 극단적인 ‘관념론’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도’와 ‘무위’를 논하는 이들이 (핍박받는 민중/파괴되는 환경의)세상사에 끼어들어서 뭔가 ‘의지작용’을 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다고 여기며, 그냥 덤덤히 세상을 바라보기만 하고 나서서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서, 이율배반적이게도 자신의 (실존적으로)먹고 마시고, 입고, 자는 문제에 대해서는 ‘응당’ 그것을(열심히) 취하는 괴리를 보이는 것은 바로 그 이유이다.


‘무위’의 개념은 그러한 이들에게는 ‘객관적인 존재의 원리를 관조한 관념론’적인 일 뿐이고, 자신의 피와 살이 물질적 필요를 갈구하는 ‘개인적인 삶’은 ‘현실’이기 때문에 이렇게 대상의 경계가 생기고, 작용의 차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무위를 나는 ‘관념적 무위’라고 말한다)


이는 극 소수 좀 더 적절한 ‘무위’를 실현하는 이들이 세상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알아 인류와 환경에 ‘공명’하는 것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러한 극소수 좀 더 적절한 무위의 개념에 자신을 내 맡긴 이들은 ‘자아가 없다’는 의미를 다른 이들과 같이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다=무’라는 ‘(회의주의적)’ 의미로 여기지 않고, ‘(편견에 일관한)그런 자아는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 명증해진 자아를 인류와 세계로 확대해서 그 안에서 하나의 ‘작용’(사랑)으로 어우러지려는 시도를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무위를 나는 ‘삶으로서의 무위’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이들(관념적 무위)이 이 ‘무위’를 자기 자신의 현실과는 관계없이 대상화 하고 관념화 하여 결국 세상의 문제를 그냥 덤덤히 지켜보는 극단적인 수동성에 빠지는 것과는 달리, 그 극소수의 이들(삶으로서의 무위)은 ‘자기’라는 ‘변수’를 집어넣어서 덤덤히 세상을 관조하기는 하되, 현실이 자신의 작용에 의해서도 뒤바뀔 수 있음을 인지한다.


대부분의 [관념적 무위]를 즐기는 이들은

되지 않은 것의 - 되지 않을 수 밖에 없음을 깨닫고,

되는 것의 - 될 수 밖에 없음의 원리를 알아,

보여지는 세계현실을 마치 TV 시청하듯이 덤덤히 관조하고 있다.

[능동적인 생명의 약동]은 오직 자신이 ‘지켜보는 것’ ‘지켜보는 대상’의 그것이어야 하지,

자신의 능동적인 움직임을 세상과 조화시키려 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의지작용’은 오직 자신의 밥벌이에만 집중시킨다.


반면 [삶으로서의 무위]를 즐기는 이들은

되지 않은 것의 - 되지 않을 수 밖에 없음을 깨닫고,

되는 것의 - 될 수 밖에 없음의 원리를 아는 것은 전자와 같되,

세계의 ‘중심’에 자기 자신이 위치해 있음을 알아 자신의 ‘의지작용’이 영원의 한가운데에서, 즉 ‘지금’ ‘여기’에서 모든 존재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까지 판단한다.

그의 ‘의지작용’이 [관념적 무위]를 즐기는 이들과는 달리 자기 자신의 밥벌이를 넘어선 인류와 환경의 영역에서 이루워지는 것은 당연한데, 이는 [관념적 무위]를 즐기는 이들이 ‘자아’를 버린답시고 세상에 대한 실천적 관심을 끊은 것과는 달리, 그들[삶으로서의 무위]를 즐기는 이들은 ‘(편견에 일관한)그런 자아’를 버리고 인류와 자연에 자신의 건전한 자아를 확대하여 능동적인 생명의 약동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기심’을 바탕으로 한 ‘효율성’과 ‘하나라도 더 가지려는 (돈/권력)욕심’에 의해서 ‘황폐화되는 인간성’에 대한 반발로 만들어진 이 ‘무위’의 개념이, 그 개념이 만들어졌던 근본적인 목적을 잃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길로 향해야 할지는 이미 답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인류와 환경의 파국이 빚어지고 있는 지금, 이 현실을 TV 지켜보듯이 ‘관조’만 하고 있는 [관념적 무위]는 ‘황폐화되는 인간성’을 방조하는 역할만 하는 격임을 우리는 염두에 두고, 이 황폐화에 맞서서 ‘해방된 자아’를 가진 이들의 세상을 위해서 [삶으로서의 무위]를 실현시킬 길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지만 굳이 일부로 ‘삶으로서의 무위’를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서의 무위’를 살아가는 것 자체가 목적이자 결과이다.


위에서는 ‘무위’의 개념을 크게 두개로 구분해서 나눴지만,

실지로의 ‘무위’의 개념은 우리 각각의 사람의 대가리 숫자만큼이 있다.

과연 나 자신이 지금 내가 진정 원하는 ‘무위적 삶’을 살고 있는지 고민해볼 일이다.

어느 순간 내 머릿속에 들어찬 ‘무위’의 개념이, 내 개인적 ‘기질’ ‘감정’ ‘경험’ ‘가치’에 의하여 ‘재단’되면서 내가 진정한 무위로 향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지 되살펴볼 일이다.

댓글목록

없는이님의 댓글

없는이 아이피 (221.♡.251.109) 작성일

정확한 지적입니다.
단지 사랑과 무위가 같은 것임을 이곳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죠
경험의 영역이기 때문에....많은 이들이 그져 관념적 무위에 묻혀 세월을 낭비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많은 다른 가르침에서 이와 같지 않음을 확인 할수 있음에도 불구 하고
도덕경의 이 무위에 유독 몰입이 되어 경험은 둘째치고 이해하고 있기나 한 것일까하는 의심이 되는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무위가 개념적으로 이해되거나 인식되어지는 것이 아님을..
옛사람들의 경험적 의미를 언어로만 이해 하려는 미련함이 있으니 답답한 주장들이 많이들 있지요

둥글이님 참으로 고마운 것은
저는 이처럼 기다리는 마음이 없어 쉬이 포기 하는데 님은 정말 사랑이 많은 분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간간히 들려 님의 글이 올라 있으면 잠시 쉬어 가기도 하고 스스로를 돌아 보기도 한답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밥의 문제가 내 이웃의 배고픔을 말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곳에서 저 같이 뭔가를 끄적이는 사람들 역시
같은 밥의 문제...정신과 마음의 굼주림, 배고픔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신다면
다른 이들의 덧글에 유연할수 있을 것 같네요.......
건강하시고
냉철한 논리력으로 깊은 통찰에 이르시기를 바랍니다.
반가운 마음에 두서 없이 몇자 적네요.....^^

걷는님님의 댓글

걷는님 아이피 (211.♡.193.223) 작성일

둥글이님은 지금 어디쯤 게시는지요.
21일 모임에 오시면 반갑겠읍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121.♡.245.100) 작성일

경상남도 남해군 우체국에 잠깐 짐 찾으로 왔다가 답변올립니다. ㅎㅎ
어제 아침에 하동에서 출발해서 지금 당도한 터라 맥이 좀 풀려 있는 상황이군요.

'밥의 문제'에 대한 님의 지적 감사합니다.
필요한 순간 필요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그 '마음의 밥'의 문제도...
'타인의 물질적 밥'의 문제를 우리 각자가 고민할 수 있다면 그 순간에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이 배고픈 것'을 모르고 그들이 허기진 상태를 가지고 있음에 대한 사실 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편협한 자아'의 상황에서는 아무리 도덕경과 무위를 논한다고 해도 그 '허기'가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처음부터 계속 올렸던 말씀입죠.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타인의 육체적 고통'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는 순간, 자아가 열리면서 비로소 정신이 해방된다는 것입니다.

[자아가 해방되어서 세계에 확대되는 것]과 [다른 사람이 배고픈 것을 알아 신경을 쓰는 것]은 이치적으로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 배고픈 것에 신경 안쓰고'도 도와 무위를 논할 수 있다'는 얘기에 대해서 처음부터 거부감을 가져왔던 것이고,
'다른 사람의 고통스러운 문제에 신경써야 하는 것은 알지만, 우선 내 자신의 마음이 공허하기 때문에 그에 신경쓸수 없었다'는 생각 자체도 문제있음을 꾸준히 말씀 드렸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두가지의 것이 동시에 묶여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고통'의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자신의 자아를 열기 전에는 자신의 마음의 공허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품지 안으려고 하면서 평생 자기 자신의 공허를 치유 하려고 노력해봤자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되지도 않는 일을 하려는 분들 보니 답답해서 계속 그런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렇게 안해본 사람들이 '어찌 내 고통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의 고통도 담아야 하는가?'라는 말을 할 수 있는데,

그게 전혀 아니거든요. 오히려 자아가 개방-확대되면서 무한한 자유가 찾아옵니다.

자신을 비운 그 공간에 세계가 들어차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게 어떤 자유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지례짐작으로 편견을 가지고 그 상태를 거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여간 그런 관점에서 줄기차게 그 다른 사람의 밥의 문제를 말씀 드렸던 것입니다.


그 '밥'의 문제는 가장 '기초'적인 것입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덜 중요한 것도 아닌 여러가지 '정신적인 문제'도 있죠.
하지만 그 기본적인 '밥'... '눈에 보이는 물질'의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정립이 안된 상태에서
개념놀이에 빠지면, 말 그대로 삶은 없고 그야말로 관념적 유희만 일삼게 되기에 그를 경계해서 꾸준히 말씀 드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들르시는 몇몇 분들은 그 가장 간단하고 기본 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도 없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그야 말로 붕떠서 생활하시는 듯 합니다.
그렇게 붕 떠서 일상생활하시다가 공허해지면 다시 이곳 싸이트 들어와서 붕뜨는 얘기하면서 힘을 충전받고... 다시 그 얘기들과는 상관없는 일상에서 지쳐서 빌빌대다가 다시 이싸이트에 들어와서 다시 마약주사를 하고... 이거 한국교회 다니는 사람들하고 똑같은 모습 아닌가요? ㅎㅎ
현실과 괴리된 하나님... 삶과 괴리된 무위...
이건 우리 국민의 정서가 그러한 종교와 철학에 삼투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하여간 저도 좀 자세히 살필수 있게 눈에 낀 탁기를 많이 털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군요.
하여간 적절한 때 적절한 질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님의 댓글

자유 아이피 (150.♡.136.46) 작성일

되지 않은 것은 - 되지 않을 수 밖에 없고,
되는 것은 - 될 수 밖에 없고
둥글이는 그저 둥글이 일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이 안타까움은 왜 이다지도 커다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배고픈 이는 그저 밥을 주면 될 것 같은데
둥글이 님에게는 딱히 드리게 없으니 .. 너무 많이 안타깝습니다.

님께서 말씀하는 그 사람들이나
이런 논리를 주구 장창 주장하시는 둥글이 님이나 오십보 백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자신의 생각 속에서 벋어나지 못하고 허우적대고 있을 뿐인데
서로의 허물을 탓한다는 것이 너무 어리석지 않나요?

그 많은 시간을 안 되는 논리를 펼치는데 사용하기 보다는
좀 더 유익한 곳에 사용하는게 어떨까요?

아님! 님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여 책을 한권 쓰심이 어떨까요?
상당한 글 솜씨를 갖고 계시니 그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121.♡.245.31) 작성일

님이 저에게 손가락질을 할 때 나머지 세개의 손가락은 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왜 제가 다른 사람을 비방한다고 여기시는지요.
님 자신이 그런 생각으로 저를 보고 있으니 제가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저는 단지 현상을 분석한 것일 뿐입니다.
그에 대해서 그 사고의 과정이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정확히 지적해서 문제삼으면 될 것을
그에 대한 주고받음은 없고
일방적으로 '너나 그들이나 똑같다'는 얘기만 하십니다.

저는 님과 같이 '배울 것이 없는 이들'에게 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각자의 선택의 몫이죠.
님이 선택하지 않았으면 그냥 물러서있고 마십시요.

님이 그렇게 필요없는 비방을 즐겨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감정적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군요.

자유님의 댓글

자유 아이피 (150.♡.136.46) 작성일

제가 님을 비방하는 것이라고 느끼셨다면
제가 제 생각을 전달하는 데 무척이나 큰 실수를 한 것일 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모두는 자신의 생각 속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 속에 존재하다보니
즉, 남의 생각 속에 존재할 수 없다보니
결국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할 수 없다는 겁니다.
지금의 저처럼 말입니다.

근데 지금의 제 모습이 님의 모습과 하나도 달라보이지 않으니 안타까운 것입니다.
제가 저를 보면서 느끼는 그 안타까움..
그것을 님을 보면서도 느끼게 되니 더욱 안타까운 것입니다.

인간의 한계란 결국 이런 것이구나
자신의 생각의 한계를 벗어나지도 못하고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스스로 자승자박에 빠져 남의 탓만을 하고 있는 이 모습이
결국 인간의 한계로구나
라고 생각하니 더욱 더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안타까움은 그저 한낮 어리석은 마음일뿐
되지 않은 것은 - 되지 않을 수 밖에 없고,
되는 것은 - 될 수 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내 생각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려 한다면
영원히 그를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것은 맛을 보지 않고 맛을 알 수 있다는 거짓말과도 같은 것이니까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좀 더 효과적인 곳에 님의 에너지를 쏟아 부을 수는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8.♡.234.133) 작성일

감사합니다...

하지만 부탁드리옵건데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제대로 읽은 후에 조언을 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훨씬 대화하는 것이 수월할 듯 합니다.

[하지만 안타까움은 그저 한낮 어리석은 마음일뿐
되지 않은 것은 - 되지 않을 수 밖에 없고,
되는 것은 - 될 수 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라고 하신 말씀 자체가 제가 올린 앞의 글을 아예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도대체 그런 상태에서 '뭘' 얘기하자는 것입니까?

저는 '그게 아니라는 것'을 나름대로의 입장에서 정리를 한 것인데,
님이 저의 글에 문제의식을 느끼셨으면 그에 대한 적절한 반박을 하시면 되는데...

아예 뒷글은 않읽으시고 처음 도입한 내용만 가지고, 즉 문제 자체만 가지고 문제를 다시 만들어 내시면서 속상해 하십니다. 

도대체 뭐가 그리 님을 조바심 갖게 만드는 것입니까?

님은 그냥 간단히 '나는 둥글이 당신얘기 듣기 싫으니까 그것으로 끝이다.'라고 간략히 끝맺으십시요.
왜? 적절하지 않은 순간의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말씀을 그리 하시면서
대화, 논쟁이 아닌 훈계만 하시려고 합니까?

아마 그것도 '나는 우선 나 자신에 대해서 철저히 비판하고 비하하기 때문에 둥글이 너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줄 모르겠는데, 
(분명히 님이 자신에 대한 비하와 절망은 보이기는 한데) 그것을 저에게까지 감염시키지는 말아주십시요.

여그까지요~ 군청 문닫는 시간여서리.. ㅠㅜ

자유님의 댓글

자유 아이피 (150.♡.136.46) 작성일

앗! 지송합니다.

최소한 님께서 사용하신

 되지 않은 것의 - 되지 않을 수 밖에 없음을 깨닫고,
되는 것의 - 될 수 밖에 없음의 원리를 알아,
의 의미 정도는 알고 계신다는 가정에 야그를 시작했던 것인데
그게 아니네요...

역시! 제가 어리석었네요..
제 생각 속에서 님의 생각을 판단하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단순히
좀 더 효과적인 일에 그 정력적인 에너지를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에
제 소중한 시간을 님께 할애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둥글이 님 역시
지금 이 시간을 저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제 소중한 시간을 아무런 소용없는 곳에 버리는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고 말았네요..
다음부터는 둥글이 님의 글에 리플을 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전혀 의미없는 짓이네요..ㅎㅎ)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20.♡.127.34) 작성일

감사합니다. 바로 그 자세입니다.
다른 사람의 글의 내용도 다 읽을 수고를 감내할 자세가 안되어 있으면서 비난만 할 요량이면
아예 관심도 갖지 말아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제가 쓴 글에 대해서 '취사선택'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일 터인데,
그렇지 않으신 분들까지...(글의 내용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왈부 왈부 하시면 서로간에 골치가 아프거든요.
저는 님들 모두가 제 글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읽고 싶은 사람, 고민하고 싶은 사람만 읽고 고민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라서 취사선택하면 되실 일이지 참 이해가 안되는 군요.

앞서 [없는 이] 같은 님이 글을 잘 파악하시고 적절한때 적절한 질문을 해주셔서
그에 대해 감사드리고 그에 대한 답변을 올렸는데,

'누가 잘나고 누가 못나고가 없는데 한심하다'는 식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으로 끼어드니
결과적으로 이런 답변밖에 얻을 것이 없을 것입니다.

부탁이건데...

다른 사람의 말에 댓글을 다시려면
그 '말'의 안에 들어있는 의미나, 위 아래를 받치는 논리를 주제 삼아 얘기하시기를 당부드리고,
그렇지 않은 단순한 '훈계'수준의 얘기를 하시려면
스스로 말씀 하시듯이 댓글 안달아주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입니다.

김요곤님의 댓글

김요곤 아이피 (220.♡.0.223) 작성일

안녕하세요.
위에글들을 잘 봤습니다.
色卽是空 이요, 空卽是色라. 空色이 不異라는 깊고깊은 세계를 가보신적이 있으십니까.

無爲自然,    자연은 하지않는것 같은데도 하고있고, 하고있는것 같은데도 하지 않는다는,
無爲는 自然이요,自然은 無爲 입니다.그레서 無爲와 自然은 不異인 것입니다.

자연에서 온 인간이 자연따라 살아야지 자연을 역행해서는 않되지요.그레서 세상이 정상인 것이 없습니다.
인간들의 정신상태며 먹거리에서부터 각종 질병등,남극 북극은 물론 천지가 다 오염되어 있으니,인간들은 성한사람이 있겠습니까!!!!

이 세상은 완전 미치광이,반 미치광이,설 미치광이로 가득 차 있습니다.
구도하고, 수행하고, 수도하는것은 무위하는 성한 내가 되어 자연과 일체화로
신세계로 향한 발길이라 봅니다.

그 주고받은 이론 속에서 얻은것들이 뭐 있습니까!!
그 감정들이 죽은뒤에나 풀릴런지.

그런답변하나 아름답게받아주지 못하는 무위는 무위가 아니지요.
자연이 그대들에게 뭐라 한적 있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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