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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승 무공비급에 얽힌 에피소드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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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몽 (210.♡.107.100) 댓글 1건 조회 5,283회 작성일 08-01-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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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절대기보 중 하나인 전설의 규화보전(葵花寶典).
그 최상승무공집을 펼쳐 보면
절대로 수행하지 말라는 말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심결에 따라 탱자탱자 놀면서 무공 수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그는 시정잡배와 다툼이 생겨 한 판 붙었습니다.
그날 죽도록 얻어터지고 난 뒤에
규화보전을 강물에 내던졌다나요.
그 비급이 어쩌다가 어떤 분의 수중에 들어와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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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절대기보의 또 다른 전설, 구음진경.
어떤 소협이 그 책을 구해 읽어 보니
'거시기를 제거하고 이 무공을 연마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무림제일인이 되기위해 그것 조차도 없앨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랫도리를 단도로 내리치고 그 아픔에 기절까지 했지만
그는 다시 일어나 구음진경의 무공을 완성하고 강호에 출두하여
파죽지세로 위명을 떨쳤습니다.
제일인자의 고독. 하지만 그 외로움은 다름아닌 거시기가 없기에
영원히 여자를 가까이 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구음진경의 원본을 구해 추억에 잠겨 다시 비급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그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좆빠지게 이 무공을 연마해야 한다.
그는 대경실색하여 혼절할 지경에 까지 갔습니다. 그래서 연공수련장에
가서 자신이 젊었을 때 수련한 사본을 펼쳐 보았지요.
다름아닌 사본과 변역 과정의 오류 중. 직역과 의역 간의 차이에서
발생한 단순한 에러 였습니다.
두 어리석은 자의 이야기였습니다.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59.♡.211.142) 작성일

전설하나를 빼 놓으셨군요. ^^
상대편은 아예 상대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무시하는데,
혼자 가부좌틀고 앉아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을 하늘에 외쳐댔다는...

더군다나 이 비공은 앞서의 경우와 달리 '도서구입비'조차 들지 않고
제 멋에 지껄이기만 하면 되니, 이계파를 따르는 무리가 인류사에는 늘 북적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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