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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얼마나 행복할까?
아래 사진을 잘 보세요. 노무현 아저씨를 만나 보기 위해 어제 봉하마을에 모여든 사람들입니다. 사람들 표정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모두가 밝고 환한 표정들입니다.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런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는 정말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다음 대통령들도 퇴임 후 이런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길 기대해 봅니다.





어제 고향 밀양으로 가족들과 함께 쑥캐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김해 봉하 마을에 들렀다. 노무현 아저씨가 귀향한지 꽤나 되었는데 아직도 그를 보기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모여든 사람들 모두 아주 밝고 즐거운 얼굴들 뿐이다. 재임 기간 동안에 그렇게 욕먹고 사람들로부터 놀림감이 되었던 사람이 어떻게 지금에 와서는 저렇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는지 참으로 묘하단 생각이 든다. 요즘 노씨 관련해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얘기들을 들어보면 이전처럼 악평은 별로 없고 호평이 주류를 이룬다. 아마도 맹박이 아저씨가 요즘 하도 악수를 많이 두다 보니까 반사이익도 좀 있긴 하겠지만 그보다 다른 이유가 훨씬 많을 것이다. 허름한 바지에 작업복차림으로 한손엔 밀집 모자를 들고 사람들 앞에서 소탈한 웃음으로 인사하는 그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다.

아래사진은 노무현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입니다. 어제 찍은 사진인데 어제 저녁에 곧바로 뜨더군요. 우리 작은 딸래미가 대통령이 자기 손잡아줬다고 어찌나 즐거워하던지 그리고 어디든 자랑 좀 하자고 보채고 해서 여기 이렇게 사진도 올리고 글도 쓰고 있는 중입니다. 대통령과 눈맞추고 있는 애 옆에서 자기 차례 기다리고 있는 아이가 제 딸입니다. 아쉽게도 우리애 손잡는 모습은 찍사 아저씨가 놓쳤는지 사진이 없습니다. 하늘색 모자 쓴 아저씨 뒤쪽에 안경 쓴 사람이 저이고 그 옆이 제 아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