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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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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몽 (210.♡.107.100) 댓글 4건 조회 4,914회 작성일 08-03-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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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님.
어제 하루사이에 장문의 글을 쏘아 올리신 동인(動因)이
혹시 어디서 나왔는지 아시고 계시는지요?
글을 써는 동안에 자신의 마음을 觀해 보셨는지요?
지금(Now) 어떤 마음이 드시는지요?
마음 공부와 마음 쓰임에 관심이 많다고 하여 여쭈어 보는 것입니다.
나는 둥글님과 김윤님이 나누신 대화 자체의 내용이나 옳고 그름에
대해서 관심이 없습니다.
그 순간에 자신과 마음을 들여다 보았는지......
왜냐면 어떤 균열이 생기는 그 순간에 실체가 나오거든요.

댓글목록

김윤님의 댓글

김윤 아이피 (211.♡.116.117) 작성일

자몽님,

계속 이 마음과 몸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觀한다고 할 수도 있겠군요.

그래서, 제가 왜 이러는지, 저러는지.. 웬만큼은 알고 있습니다.
알게 되더군요.

어제 둥글이님과의 대화는.. 저에게 무척 유익했습니다.
이 마음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으니까요.
오랜만에 조금 새롭게 경험한 것들도 있고요.

님께서는 어제 제게 조언하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섣부른 예단, 일반범주화, 가두기, 선입관, 편견..

제가 아직 덜 예리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제게서 그런 걸 잘 느끼지 못합니다.
오히려 예전에 자몽님의 글들을 읽을 때 그런 면들이 자주 보이더군요.
님의 특성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에 대한 조언은 혹시 일종의 투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범주화와 틀 속에 가두기..
저는 천성적으로 그런 것에 약한 편입니다.
철없는 젊은 시절에는 그러기도 했지만..

님은 그런 것에 능하시더군요.
유형화, 구분, 분류, 규정, 틀짓기..
판단도 빠르신 편 같았고요.

저는 둥글이님에게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분을 어떤 범주에 묶거나 가두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존재를 틀 속에 가둘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분이 어떤 분일까.. 하고 상상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일 것이라고 짐작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1년 반 동안 지켜보면서..
그분의 글들을 통해 그분에 대해 여러 정보를 얻게 되었고,
(둥글이님이 자신에 대해 직접 얘기한 경우는 없었지만,
간접적으로, 반복적으로 많이 얘기하더군요.
어찌 보면, 둥글이님은 계속 자기 자신에 대해 얘기한 셈입니다.
그런 면에서 솔직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 가운데 '상처'가 비교적 선명히 느껴졌고..
그제 어찌하다 보니, 불쑥 그 부분에 관해 말을 한 것뿐입니다.

물론, 제가 관찰하고 짐작하는... 둥글이님의 상처, 그로 인해 형성된 세상을 보는 틀,
전략.. 등이 순전히 저의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가능성까지 닫아 두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8.4) 작성일

윤님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데 너무 집중한나머지
타인과 '교통할 수 있는 언어 감각'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윤님은 스스로 '실수할 가능성'은 약간은 열어 놓으신체로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분을 어떤 범주에 묶거나 가두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존재를 틀 속에 가둘 수 있겠습니까.. ]라고 말씀 하시는데,
그것은 윤님이 그러한 '범주'로 가두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그러한 범주로 가두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가령

[배고픈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직접 행동하면 될 텐데..
자연보호를 하고 싶은 마음을 직접 실천하면 될 텐데..
그게 더 효과적일 텐데.. ] 라고 하신 말씀은 님이 스스로 생각하는 기준을 분명히 하고
그렇지 않은 저같은 사람에 대해서 평가하신 것 아닌가요?

또한 님이
[아직 님은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석가모니의 말도, 예수의 말도..
앞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 말씀 조차도 본인 스스로는 잘 아는데, 둥글이는 제대로 모른다는 말씀의 다름이 아닙니다.
여기에 '마음을 잘 들여다 봐야한다'는 조언까지 주시는 것은
세상에 누가 봐도 윤님이 가진 척도를 상대방에게 들이대는 그것의 다름이 아닙니다.
이런 지적을 드리면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없다. 나는 단지 쉽게 알 수 있는 마음을 말하는 것이다'고 또 답변하실듯 합니다.

또한 자몽님께는 범주나는 문제에 대해서 지적하시면서
[ (윤님 스스로도) 철없는 젊은 시절에는 그러기도 했지만..
(자몽)님은 그런 것에 능하시더군요. ]라고 말씀 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범주나누는 것은 철없는 시절에 했던 것인데,
아직 자몽님이 그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윤님 스스로는 '아무런 범주를 나누지 않고' 세계 자체를 완전히 통찰하고 있으신 듯한
분위기를 풍기십니다.

저는 윤님이 제기하는 이러한 관점 자체가 필요없는 말싸움밖에 불러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 역시 윤님과 똑같은 말씀을 드리면서 서로 꼬리를 무는 논쟁을 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윤님은 제가 주장하는 바의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제 마음'자체의 문제를 논하고자 한다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너 상처있쟎아. 내가 제대로 봤으니까 빨리 불어. 바로 그 상처가 현제 네가 주장하는 논쟁꺼리를만들어 낸 거니까. 그것을 처리하면 문제가 해결돼' 하는 식으로 나오시는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그러한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서 윤 님의 '마음에만 안주하려는 행태'를 치유하는데 사용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쉽게 말씀 드리자면 '사회적 실천의필요성'을 이야기하면 마음의 상처가 있는 것이고, 사회적 실천의필요성의 이야기를 하지않고 님과 같이 '마음공부'에 치중하는 것은 그 자체로 '완전'한것인지요. 평온한 마음이 가져진다는 이유로요?)
 
이건 정말로 대화를 하지 말자고 하는 말씀의 다름이 아닌 것입니다.


거듭 말씀 드렸지만, 윤님이 스스로 표현하는 언어에 대한 '아량'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신다면
윤님이 굳이 이렇게 스스로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서 일일히 논거를 들어서 저와 자몽님에게
괴리되는 반박을 하실 이유도 없을 듯 합니다.

김윤님의 댓글

김윤 아이피 (211.♡.172.143) 작성일

둥글이님, 말씀 잘 읽었습니다.
꽤 일리가 있고 타당합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많이 미숙하고 부족합니다.
저와 대화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마음을 더 많이 들여다본 것 같습니다.

자몽님께도 감사합니다.
둥글이님께 드린 말씀과 같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김윤님 참 이상한 분이시네요.
 자기 할 말 거침없이 내뱉어 놓고.....  이제는?

 김윤님이 저를 마음껏 평가하셨으니
 이제 저가 김윤님을 충분히 평가해 드릴 기회를 주셔야지요.

 그게 공평한 것 아닌가요.
 제 평가가 두렵습니까?
 이제 김윤님이 '침대'에 누워야 할 차례인데........
 그저 빨리 벗아나고 싶은 심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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