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윤 님. 오랫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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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리 (116.♡.188.185) 댓글 1건 조회 7,974회 작성일 08-04-04 21:2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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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님의 댓글
김윤 아이피 (211.♡.116.109) 작성일
햐아~ 정리님, 정말 반가워요.^^ 참 오랜만이네요.
가끔 정리님이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했고, 얘기를 듣고 싶었는데..
이렇게 따뜻한 사연을 올려주셨군요. 고맙게도..
아드님들이 공부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마음씨도 참 곱네요.
엄마에게 그렇게 고마워하고, 엄마에게 그렇게 마음을 쓸 정도면..
정리님은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엄마시네요.
분명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았기 때문일 거예요.
아드님들의 마음에 사랑이 많은 건...
엄마..
누군가 인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들라면,
저는 주저없이 '엄마'를 들 것 같아요.
어떤 면에서는 엄마들에 의해 인생의 질이, 세상의 질이 결정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만큼..
그래서.. 엄마들이 행복하면 좋겠어요.
그래야 자녀들도 행복해지고, 그래서 온 세상이 행복해지겠지요.
모든 공격은 도와달라는 신호.. 무슨 뜻인지 이해합니다.
상처입은 마음은 본능적으로 상처를 보호하려 하지요.
건드려지면 몹시 아프고 고통스러우니까..
그래서 악착 같이 방어하고 또 상대를 공격하지요.
그런데 제가 이 게시판에 오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공격당하기 위해서랍니다.^^
공격을 당할 때의 반응이 다시 제 상처에 눈길을 돌리게 하고,
상처를 대하고 상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니까요.
그래서 저는, 저를 공격해주는 사람이, 저에게 욕하는 사람이,
저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이, 저를 거부하는 사람이.. 때론 고맙습니다.
그분들은 저의 가장 좋은 스승입니다.
저도 가끔 공격합니다.
그도 공격당할 때 그 반응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상처에 눈길을 돌릴 수 있을 테니까..
당장 받아들이지는 못하더라도..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치고박고 싸우기 위해 이 게시판에 온다고 볼 수도 있지요.
그래야 좀더 적나라하게 저 자신을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예.. 많이 바쁘시겠지만, 이렇게 가끔 살아가는 얘기 좀 들려주세요.
덕분에 아주 많이 따뜻해졌답니다.^^
감사합니다. 주말 편히 쉬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