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밥? .......... 둥글이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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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보 (125.♡.91.239) 댓글 4건 조회 8,499회 작성일 08-04-24 23:52본문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21.♡.190.135) 작성일
이런 정도의 글이라면 권보님과의 대화는 유익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권보님은 김기태 선생님을 '신'으로 아시는 듯 합니다.
전번에 드렸던 질의에 대해서 김기태 선생님이 답변을 주셨었습니다.
저는 돌아다니고 있는 처지여서 그 답을 보지 못하고 얼마 후에 내용을 확인하여
제가 의아해 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질의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권보님은 김기태 선생님이 충분히 답변을 주셨는데 그 답이 만족스럽지 못해해서 답답해 했다고 지적하십니다.
좀 숙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권보님은 '왜?' '어떻게?' 문제되는지를 살피지 않고,
'김기태 선생님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저의 문제 제기 자체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과거에 내 마음속에서 정말로 끝없는 만족과 행복이 느껴지면,
저쪽에서 헐벗고 굶주리고 핍박받는 사람까지 행복해 지는 것일까요? 라는 문제 제기를 올렸던 것에 대해서
나름의 생각을 전해주셨는데,
이의 답변의 문제는 둘째로 넘기고, 저는 권보님이 앞서 김기태 선생님에게 가진 저의 문제의식의
어떤 부분을 탐탁치 않게 여겨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지를 '스스로' 살펴서 가능하다면 저에게도
이야기 해주십사 당부드립니다.
권보님은 제가 김기태 선생님에게 단단히 불만스럽다고 여기고 계신 듯 합니다.
물론 틀림없이 저는 김기태 선생님과 토론하면서 뭔가 '다른 이해'를 좁혀가려고는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권보님 등을 보면 제가 김기태 선생님에게 뭘 이야기하는지도 잘 모르시면서
무턱대고 김기태 선생님에게 저항한다는 자체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저는 김기태 선생님을 잘 모르지만, 이분과 말씀 나누다 보면 이곳 게시판에서 논쟁하고 있는 다른 분들과는 다른 감을 받습니다. 김기태 선생님이 끈질기게 논쟁하고 논박하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듬성듬성 답변을 주기는 하지만, 다른 분들과는 달리 생각이 차츰 '모아지는' 느낌을 갖는다는 것이죠.
다른 분들과 같이 일방적으로 저항하고 배척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모두워지는 느낌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러 앞서 김기태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것까지를 정리해서 '다시' 질의를 올린 것입니다.
권보님은 이를 거듭 물어오고 또 글올리고 답답해하시고라고 판단하시면서 쓸데 없는 분란만
일으키는 듯이 뉴앙스를 주시지만요.
왜 저의 모습을 늘상 싸우려는 모습으로 보이시는지요...
아뭏튼 이곳 게시판에서만 열번 넘게 확인드렸지만 제 글은 '장황'합니다.
그래서 아무나 쉽게 이해시켜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참으로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 개인적인 특질을 알아주십시요.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21.♡.190.135) 작성일
그나저나 내 마음속에서 정말로 끝없는 만족과 행복이 느껴졌다고 해서,
저쪽에서 헐벗고 굶주리고 핍박받는 사람까지 (당장)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라고 쓰신 후에
정리해 주신 권보님의 글은 김기태 선생님의 생각과 상당히 다를 듯 합니다. ^^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25.♡.91.239) 작성일
주말 잘 쉬고 계십니까?
아님 여전히 유랑의 길을 다니느라 고단함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비까지 맞고 계시는지 모르겠군요. 하여간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습니다.
그런데 서두 한줄을 넘기고는 또다시 님께서 시비(?)를 걸어옵니다 그려...ㅎㅎㅎ
전 김기태 선생님을 '신'으로 알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제가 만나 가르침을 받은 분중에서는 최고의 선생님이시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물론 선생님께서도 잘 모르시는 부분도 있고, 생각해보지 못하신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씀하시고 알고 있는 것은 정확하게 알려주시는 분입니다. 때론 하시고 싶은 말씀은 많으시지만 참고 말씀하실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시기도 하지요.
이런 선생님의 말씀을 제가 신의 계시처럼 떠받들고 사는 사람으로 님께 비춰졌다면, 그건 내 부족한 행동이나 표현에서 유발된 것이리라 믿습니다. 또한 제 생각이나 수양, 깨달음이 부족하고 일천하여 다 알아듣지 못해서 선생님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연유로 님께서 선생님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제가 님께 반감을 가지거나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설사 님께서 반감을 가지거나 거부감을 가진다고 해서 제가 질타하거나 나무랄 이유는 없어요.
오히려 님께서 갖고 있는 의문을 끊임없이 모양과 형식, 외견상의 주제, 타이틀을 달리해가며 글을 올리시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또 그래야만할 어떤 연유나 갈증이 있겠지만 듣기좋은 꽃노래도 세번이면 족하다고 하는 우리 속담처럼, 보기가 싫어서 제가 그리 말씀드린 것입니다. (물론 님께서는 아무리 궁리하고 연구해도 뾰족한 답을 못구하였기에 그렇겠지만 말입니다.ㅎㅎ)
정말 둥글이님이 물어오는 이야기의 답을 몰라서 저리 끊임없이 물어오는 것일까?
아니면 어떤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일까? 아님 어떤 기본적 설정이 잘못된 채, 헛바퀴를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 하여간 의문입니다. ㅎㅎ
그리고 다른 분들이 님의 이야기를 배척한다고 생각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그간 댓글을 다시는 분들께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싸잡아서 .... 라는 투로 반응하시는 것은 제가 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저는 그냥 보이는 대로 말씀드리는 것이고 그 보이는 것들중에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에 국한하여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물론 님께서 원하시는 답이 아닌, 또는 님이 가려워하시는 대목이 아닌 답이 나오면, 논리의 기본 가정을 흔들어버린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님께 ' 걍 밥이나 잘 먹고 잘 살지.....'하는 식으로 비아냥거린다고 생각하시는데....그리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님이 그렇게 안타까워하시는 대목인 세계, 인류가 직면한 문제라고 하는 대목에 대한 저의 황당한(?) 또는 말도 안되는 낙관적인 관점을 말씀드리기로 하고 오늘의 대화는 요정도로 마칩니다.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25.♡.91.239) 작성일물론 다릅니다. 그것은 제가 아직 밝히 아는 대목이 적어서 이기도 하거니와, 설사 제가 안다고 하더라도 김기태선생님은 선생님이시고 저는 저이기 때문입니다. 어서 더 많이 공부하여 살불살조의 경지까지 이르를 수 있기를 바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