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공부] 단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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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공이산 (221.♡.206.76) 댓글 0건 조회 15,454회 작성일 08-05-14 16:00본문
사람들을 미소짓게 만드는 것을 아름다움(美)이라 하고 찡거리게 만드는 것을 악(惡)이라 한며
이치에 순하는 것을 옳음(善)이라 하고 거스르는 것을 그름(不善)이라 한다.
이 두 가지는 항상 같이 다니며 서로 의지하니, 어느 하나에 치우치거나 어떤 한 쪽만을 치켜올릴 수는 없는 것이며 더구나 나머지 한 쪽만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유무·난이·장단·고하·음성·전후 등의 상대적인 것이 단짝이 되어 서로 의지하니 성인은 그 어느 곳으로도 치우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무위의 일에 머물고, 말 없는 가르침을 행하며, 만물이 무슨 일을 짓든 자잘못을 따지지 않는다.
[단어 팁]
①辭는 죄인을 나무라는 형상을 본뜬 글자.
그래서 不辭를 '자잘못을 따지지 않는다'로 풀었다.
①辭는 죄인을 나무라는 형상을 본뜬 글자.
그래서 不辭를 '자잘못을 따지지 않는다'로 풀었다.
②音聲
音은 입을 통해 목소리가 밖으로 나오는 형상이고
聲은 귀를 통해 현악기의 소리를 듣는 형상이다.
音은 입을 통해 목소리가 밖으로 나오는 형상이고
聲은 귀를 통해 현악기의 소리를 듣는 형상이다.
즉, 音이 만들어져 聲으로 들리는 것이다.
그런데 音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바로 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듣는 자가 없으면 소리도
없다. 아무도 없는 텅 빈 곳에 서 제아무리 큰 종을 세게 울린다 해도 공허한 파동만 있을 뿐
소리는 없다.
누군가 그 파동을 인식을 해야만 비로소 소리가 된다. 그 인식하는 소리가 바로 聲이다.
그러므로 聲은 객관적으로 외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내면에서 생겨나는 현
상이다.
따라서 듣는 자가 인식을 못하다면 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41장에서 大音希聲 라했
는 데, 분별적인 만물은 大音의 파동을 인식할 수 없기에 聲이 없다고 한 것이다.
흔히 세상을 마야(환상)라고 하는 데, 물질이 환상이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입증하기가 쉽지
않지만, 소리는 두뇌가 만드는 주관적인 환상이라는 것은 이렇 듯 물리적으로 쉽게 알 수 있
다.
그래서 소리를 관하는 것이 깨달음에 이르는 빠른 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던 音과 聲이 이렇게 단짝이 되어 서로 의지 하여야만 비로소 소리가 생겨나게 된다
[출처]
네이버 카페 노자 도덕경 연구모임
http://cafe.naver.com/tao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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