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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법문을 듣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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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심 (49.♡.241.138) 댓글 3건 조회 6,242회 작성일 16-11-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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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칠이 지났네요

경험을 나누고자 적어 봅니다. ^^ 


그날 저녁에 꿈을꾸었다

대추 열매 두개를 누군가가 건네 준다.

이게 무슨 꿈일까?

궁굼하여 인테넷 검사를 해보니 신분이 상승하는 좋은 꿈이라고 한다.

어쨌든 기분이 좋았다.


그날도 평소처럼 밥을 먹고  습관적으로

선생님의 도덕경중에 대순이란 법문을 듣고 있었는데

듣는 도중에 갑자기

아!  하면서 마음 한쪽에서 툭하고 떨어지는 것이 있었다.

이게 뭐지? 하는데 살펴보니,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과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 2가지가 있었다.


깜짝 놀란건 그런 마음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음속 어딘가에 꽁꽁 숨어 있다가 선생님에 법문을 듣는 순간 떨어진 것이다.

선생님께서는 지금 일어나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찌하려는 그놈이 가짜라고 누누히 강조하셨는데 바로 그것이었다.

정말 신기한 것은 마치 열매가 떨어지듯이 아주 통쾌하게 떨어지는데

시원하고 기쁘며 확실하게 그자리가 확인되었다.


이제 더 이상은 구하거나 찾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고

갈등하던 정신에 갈증이 모두 해결되었다.


마음은 이제야 살것 같다고 만세를 부른다.   

일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부하고 법문 듣고했는데

갑자기 할일이 없어져서 이제 뭐해야 하나! 하고 머뭇거리는 호사를 누린다. 

이런 자유로움은 일을 해도 힘들지 않고 에너지가 넘치고

그저 한가롭기만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안일어나는 건 아니고

삶은 예전 처럼 언제나 많은 일이 일어나지만

예전처럼 힘들다고 저항하고 도망가고 해결할라고 애쓰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그러므로 우리가 찾는 진리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밥먹고 잠자고 피곤하면 눕는.. 우리에 일상 경험에 있음을 느낀다.

오늘 아침에도 사소한 일로 어김없이 과거의 관념들이 올라오는데

그래 이제는 그것들을 새롭게 맞이해 보자! 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쉽게 시비를 내려 놓을 수 있었다.


물론 아직도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우리에게 일어나는 번뇌가 보리임을

굽은것이 바로 온전함임을 알게 되어서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마칩니다.


 







댓글목록

토토님의 댓글

토토 아이피 (121.♡.196.84) 작성일

톡하고 떨어져나갔던 그 통쾌함이 여기가지 들리는듯해 제 마음이 다 시원해지는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본심님의 댓글

본심 아이피 (49.♡.241.138) 작성일

네 토토님 감사합니다.. 토토님도 자유하시고 좋은 날 되시길..^^

(닉네임이 본심1612에서 숫자빼고 본심으로 바꿨어요.)

노랑나비님의 댓글

노랑나비 아이피 (218.♡.245.204) 작성일

희망을 가져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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