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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스타(5/22)] 양선생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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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보 (58.♡.146.62) 댓글 2건 조회 5,250회 작성일 08-05-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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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양석우씨의 <100분 토론> 발언 전문.

양석우씨 발언 전문

오늘 담화문 들을 때 이게 생각나더라고요. 대통령께서 미국에 가셔가지고 자신은 대한민국 CEO라고 말씀하셨단 말입니다. 그런데 CEO라면 회사가 있어야하잖아요? 저는 대통령이 CEO로 있는 회사는 우리나라에 있어서 국민 전체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라고 생각해요. 국민은 직원이 아니라 소비자인거죠.

그래서 국민의 건강과 주권 경제성장과 같은 좋은 서비스와 제품들을 우리 국민들에게 정부에서 제공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께서는 국민들을 자기가 채용해 가지고 일 시키고 언제든지 자를 수 있는 그런 직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인상을 국민들이 받는다 라는 거죠.

국민들이 계속해서 대운하라든지 쇠고기 문제든지, 계속 반대를 하면 어린애들이 몰라서 그런다, 아니면 정치적으로 이용해먹는 세력이 있다, 아니면 설명을 왜 계속해도 못 알아먹는가, 이런식으로 계속 국민들을 말 잘 못알아 먹는 어리애같은 취급을 계속해왔잖습니까?

근데 일단 오늘, 유감 표명을 하셔가지고 그건 제가 반기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무엇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다라는 그런게 없었기 때문에 그게 굉장히 문제고요, 제가 만약에 우리나라 시국을 CEO라고 하셨으니까 , 제가 자동차 회사로 예를 들면요.

우리 국민인 소비자가 자동차를 샀단 말입니다. 근데 의자가 조금 불편해요. 그게 고소영, 강부자 내각이에요. 그래도 참았어요. 핸들링이 안좋아요. 영어 몰입교육이에요. 그것도 참아요. 엔진에 힘이 없어요. 대운하 정책이에요. 그래도 참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차가 브레이크가 안들어요. 이게 쇠고기 문제예요.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 지금까지 다 참겠는데 더 이상은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하자를 발견했단 말이예요. 그래서 소비자인 국민이 이 자동차를 리콜을 시키려고 환불을 해주세요 하는데 회사에서는 아이고 뭘 모르는 소비자가 좋은 상품 불평만 한다라는 식으로 말을 해왔다는 거죠.

이게 제가 보는 우리나라의 이제까지 현실이거든요. 그러면 이제 제 생각은 그래요. 비록 재협상을 하면 국가적인 신인도는 조금 훼손이 되겠죠.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우리 국민모두에게 소비자한테 신용도를 회복해서 대통령께서 나아가신다면 국민의 힘이 국가의 힘이 하나가 되니까, 지금 중요한 사안들 너무 많잖아요, 독도 문제도 그렇고.

그래서 옛말에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좋은 말은 귀에 거슬린다고 했는데 비록 제 말이 귀에 거슬릴지라도 이명박 대통령이 꼭 제 말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진정 우리나라 걱정하는 국민들이 너무나도 많고 그 국민들의 목소리거든요. 아무리 우리 무식한 국민들이라도 소비자는 왕이구요, 그리고 그 경제살린다는 말에 이 무식한 소비자들이 뽑아주었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정말 정책을 집행할때에는 진짜 신중하게 생각해서 해 주시고, 회사가 살려면 소비자의 요구와 기호를 먼저 살펴야 하잖아요. 국민들의 목소리를 항상 먼저 경청을 하고, 그 다음에 정말 소신껏 나아가셨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무아님의 댓글

무아 아이피 (210.♡.89.228) 작성일

권보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왜이리 나쁜 놈들이 많을까요.
대체 자기만 잘 되고 잘나면 되는 그런 것이 얼마나 세상을 메마르고 괴롭게 하는지 왜 그들은 모를까요.
나쁜 놈들....
정말 나쁜 놈들입니다.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25.♡.91.239) 작성일

무아님, 저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성장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자본주의의 병폐를 키워왔던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나쁜사람들이 아마도 자신은 지금도 자신은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어제 오늘 이어진 촛불문화제에서 가두로 진출한 시민들의 열망을 서프라이즈에 올라온 글로 대신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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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때가 됐다


지난 2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소속 한 연구원이 대운하와 관련된 '양심고백'이 거짓과 부도덕한 처신으로 일관해온 이명박 정부에 결정타를 날렸다.

그동안 이명박 정부가 인수위 시절의 부적절한 처신과 '고소영' '강부자' 내각 등 국민정서를 외면한 인사에다 '광우병 파동'으로 국민적 분노를 불러왔었다. 뿐만 아니라 대운하와 의보 민영화, 교육정책, 747공약, 대북정책 등 국민에 신뢰를 심어줄 만한 제대로 된 정책 하나 없다. 모두가 허황되거나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것들뿐이다.

게다가 정책추진도 정직하지 않았다. 대운하의 경우 특히 그렇다.


왜? 무엇이 두려워 밀실 추진하는가?

대운하는 이명박의 공약 중 핵심 공약이었다. 747 경제공약도 대운하를 베이스로 두고 있다. 이명박은 한나라당 경선 시절 대운하는 우리나라 물류에 혁명을 불러올 것이다.라며 이 같은 결과는 즉흥적으로 나온 게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연구했다.라고 장담한 바 있다.

하지만, 반대의 벽에 부딪히자 물류 20&#37; 관광 80&#37;라며 슬그머니 바꾼다. 당선 후에는 민간자본과 민간업체의 몫으로 떠넘겼다. 지난 4.13 총선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리고 최근 대운하를 '4대 강 정비계획'으로 변경했다. 누구나 대운하 포기로 인식했다.

하지만, 이번에 양심 고백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의 용기와 결단으로 이명박 정부가 국민을 속인 부도덕성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연구원은 4대 강 정비계획이 대운하라면서 제대로 된 전문가라면 운하 건설로 인한 대재앙은 상식적으로 예상할 수 있다.라며 매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운하 사업) 반대 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를 받지만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반대 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군사 작전도 아닌 한반도 물길 잇기가 왜 특급 비밀이 되어야 하느냐며 정정당당하다면 몰래 과천의 한국수자원공사 사무실에서 비밀 집단을 꾸릴 게 아니라, 국토해양부에 정식 조직을 둬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왜? 이명박 정부가 이토록 정직하지 못할까?

사상 최대의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대통령이 무엇이 두려워 이토록 비굴한 것일까? 아니면 또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밀실로 할 수밖에 없었단 말인가?


국민을 미개인 취급 마라

광우병 파동에서도 얼마나 국민을 속였고 기만했던가? 심지어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라는 홍보문구를 보면 한국정부인지? 미국축산업자인지? 구분이 안 된다. 여기에다 얄팍한 지식을 가진 학자들은 비과학적이고 명분도 없는 논리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조중동도 하루아침에 입장을 180도 바꿨다. 이들은 권력 앞에서, 이익을 위해서라면 양심은 액세서리에 불과했다. 영혼마저도 쉽게 팔아버린다. 특히 이들의 공통점은 궁색하면 앵무새처럼 OIE 규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말만 되뇌고 있다.

30개월 이상의 미국소고기를 그렇게 자신한다면 최근 24개월 이하의 소고기만 수입기로 미국과 협상한 멕시코의 경우는 무엇으로 설명하겠는가? 한국국민이 멕시코 국민보다도 못하단 말인가?

이명박 정부와 조중동, 사이비 학자들은 국민을 미개인 취급하지 말기 바란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안 믿는다.

국민을 섬기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뒤로는 언론에 재갈을 물려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촛불을 들고 있는 학생들을 위협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하겠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광우병 불신이 높은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해 먹거리 마저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52개 중요품목에 대해 물가 집중관리 하겠다고 큰소리 '뻥' 쳤지만 속수무책이다.

이것저것 말은 많았지만 실천된 것 하나 없다. 앞에서 그럴듯하게 말하고 뒤에선 꼼수만 부리고 있는 형태다. 도무지 믿을 만한 구석이라곤 손톱만큼도 없다.

지금 나라는 온통 불신과 불안에 휩싸여 있다. 자고 일어나면 또 무엇이 터질까? 정부는 또 어떤 거짓말로 변명을 할까? 국민의 걱정이 태산이다.

어쩌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됐는가?

달라진 것이라고는 불과 3개월 전 대통령 한 명 바뀌었을 뿐 모든 게 그 자리에 있는데 말이다. 지난해 12월 19일 국민은 흠집이 많고 부도덕했던 과거를 알면서도 이명박을 선택했었다. 지난 5년간 줄기차게 참여정부를 씹었던 조중동과 한나라당의 세뇌학습이 국민에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경제 이미지를 부각시킨 이명박의 전략이 유효했고 결국 성공했다. 자연스럽게 국민의 포커스가 노무현에서 이명박으로 옮겨졌고 집중됐다. 반면 노무현 정부는 비교의 대상으로 남았다.

지난 참여정부는 권력을 국민에게 되돌려 줬다. 때문에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가장 앞선 나라로 꼽혔던 이유다.

예컨대 과거 혼탁한 공기만 마시든 국민에게 청정산소를 공급했고 국민은 들이켰고 익숙해졌다. 즉, 사회시스템을 20세기 아날로그에서 21세기 디지털의 선명한 공간으로 변화 시킨 셈이다. 역사는 이점에 대해 노무현을 높이 평가할 것엔 이견이 없다. 결과적으로 노무현이 추구했던 방향과 선택이 옳았다는 뜻이다.

이명박 정부의 실패 원인은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참여정부의 그림자를 지우려 무조건 반대만 고집하고 있는 것이 패착이다. 비록 성향이 다르다고 해도 국익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무조건 배척하기보단 좋은 정책은 수용해야 했다.

이점에 대해서도 국민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우매한 국민이 이명박을 선택했다고 해서 나머지 국민까지 같은 무리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역대선거에서 차점자와 최다 득표 차라고 해도 분명한 것은 이명박지지층은 30&#37;에 불과하다. 나머지 70&#37;는 견제세력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도 이명박은 최다 득표 차의 기분만 냈지 70&#37;는 염두에 두지 않은 우를 범했다.

현재 20&#37;대의 지지율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치욕적인 취임 초기의 평가다. 국민은 이명박 정부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바닷물은 먹어보지 않아도 짜다는 것을 국민은 알고 있다. 그래서 이명박을 떠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엔 30&#37;의 우매한 국민만 사는 나라가 아니라 70&#37;의 현명한 국민이 더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을 새겨야 한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앞길도 어둡다. 경제와 교육, 안보, 외교정책 모두 총체적으로 부실하다. 원칙과 철학, 비전은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절망적이다.

이른 감이 있지만, 지금쯤 진퇴를 심각하게 생각할 때이다.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주지 못하고 신뢰를 잃은 정부는 국민에게 고통만 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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