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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사회의 관계. 그리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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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61.♡.216.102) 댓글 6건 조회 6,618회 작성일 08-05-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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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사회는 하나이면서 둘인 참으로 복잡 미묘한 관계가 작용하고 있다.
혹자는 '나의 마음의 문제'만 이해하면 장땡이라고도 하지만,
이는 '나의 마음의 문제'에만 안주한 사고의 결과일 뿐이지,
이의 실질적인 사회 관계를 말함은 아니다.
내가 특정 경로를 통해서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아프리카 난민, 북한동포 등에
'만원'을 기부했다고 해보자.
그렇담 이의 결과는 당신이 깨달았던지 않았던지에 상관없이
당신이 열반을 알던지 모르던지에 상관없이
사회에 어떤 작용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가령 영양실조에 걸려서 허우적 거리는 이에게는 생명을 줄 것이고,
항생제 한알 살돈이 없어서 죽어가야하는 환자를 살릴 것이며,
비젼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삶의 희망을 줄 것이다.
당신의 금전관리상의 실수로 인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푼돈이 그들에게 넘어갔다고 하더라도,
이 사실을 당신이 이를 알던 모르던에 상관없이 그 '한푼'의 효과는
틀림없이 작용한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적 작용의 결과를 하찮게 여기며
'마음의 문제'에만 치중하는 이들은
'과연 그렇게 한끼 더 먹고 살아서 무엇할까?'
'물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직 마음이 중요하다'는 식의 이해에만 매몰되어서
그들의 굶주림과 고통에 대해서 무감각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는 본인들이 제대로 굶주려본 바 없음에 의해 타인의 굶주림을 이해하지 못하고
관념적 이상과 극단적 주관주의에만 치우쳐져 있음의 부작용이 아닐까?
예수나 석가가 배 굶주리는 이들을 '내 자신'같이 생각해서
그들의 배를 채울수 있게 힘을 쓰라고 하셨는바~
이는 우리가 깨닫고 말고의 문제를 떠나서
'그들'에게 실질적인 생존의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당신의 능동적인 노력의 기본으로서,
우리가 세상을 깨닫고 관조하는 것과 더불어 마땅히 작용되어야 하는 사회관계가 아닐까?
더군다나 이러한 '사회적' '물질적' 나눔의 필요성을 얘기함은,
'정신적 나눔'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물질적' 나눔마저도 없는 이들에 대한 문제 제기인 것이다.
'도'한다는 많은 이들은 자신이 직관하고 통찰한 그 정신적 성과물을
세상사람들과 나누려 하지 않고 독점하려는 고약한 성향이 있는 바~
(능동적으로 나서서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는 의지가 없는 바~)
마음을 나눌수 있는 준비가 않된 그들이 최소한 그 가진 '물질'이라도
나눠야 하지 않는가 하는 말이다.
물론 이러한 기대는 성취의 가능성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 '직관과 통찰과 혜안'을 나누려 하지 않는 그 편협한 사고는
그들이 가진 물질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직관과 통찰과 혜안'을 정작 필요한 이들(영혼의 해방과 자유가 필요한 이들)과
공유하려 하지 않고 이해가 통하는 이들끼리만 히히덕 거리면서 과시적이고도,
선언적으로만 사용하는 그들의 '의식의 폐쇄성'은 그들이 가진 물질에 대해서도
똑 같은 성향을 취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우리들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도' '깨달음' '진리' 등등의 거창한 관념의 끄나풀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기만하지 않고' 자신의 '개인성'과 '관념성'을 극복할 수있느냐가 아닐까?
도와 깨달음의 문제에 대한 이해의 시작은 이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61.♡.216.102) 작성일

스스로 하고 싶은 얘기를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판단하시는 '길'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님이 할 수 있는 말과 할 수 없는 말을 구분하여,
'대화'를 이뤄낼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도'하는 사람들이 '모두'가 '나의 마음의 문제'만 잡고 늘어진다고 비판 했습니까?
만약 그렇게 썼다면 님의 초반부 지적은 경청할 만도 하지만,
제가 쓴 글의 내용은 '도하는 분들 중'에서 '마음만 잡고 늘어지는 경우'에 한정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님은 '도하는 분들 이 모두 그런 식은 아니다!'면서 발끈해 하십니다.

좀 사려깊게 살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님의 후반부 지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은유적인 이야기로 대신하죠.
누군가 내가 먹어야할 밥까지 뺏아서 먹고 쌀을 키울 논에 자갈을 채웠다고 합시다.(현재의 에너지위기, 환경위기)
이로 인해서 나는 '생존의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후손들과 생태계의 미래 없음)
이런 때... '당신들 때문에 나는 죽게생겼다. 당신들 그러면 안된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폭력인가요?
님의 눈으로는 이것이 '인류역사상에 자주 보아온~ 선한동기로 이뤄내는 해악'인가요?

참으로 아이러니 한 것은...
그러한 미래의 파국을 염두에 두면서 모종의 책임을 지려는 이들은 절대로 님과 같은 조언을 하지 않는데,
꼭 '현실-지금 있는 그대로'를 부르짖으면서 이 파국과 공멸에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분들이
저와 같은 사람의 주장에 대해서 '폭력적이다' '타인이 다칠 염려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도대체 무서워서 얘기 못할 것 같으면 저에 대한 댓글은 왜 다시는지 이해가 안되는 군요.

'광우병 소고기 안먹는다 '는 일방적인? 부르짖음도 이명박의 가슴에 비수를 꼿는 일이기 때문에 말하면 안될테고...
'한반도 운하 결사 반대한다'는 주장도 결국 건설업자들에게는 큰 해악을 주고 막노동 일꾼들 하루 먹어 살릴 기회를 빼앗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참으로 비판받아야할 -  '종교나 이념에 함몰된 사람'에게서 보이는 배타적인 모습이겠군요.

임을위한행진곡님의 댓글

임을위한행진곡 아이피 (118.♡.189.202) 작성일

마주보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딱딱한 글로 대화를 하는데 오해할 부분도 생기는것입니다.

그런 아량하나 없이 일견 자신의 의중과 다르면 비합리적이고 글을 만드는 기술이네 하고 말씀하시는 태도

그 자체를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별다른거 없고 '도'하는 사람들 일부러 옹호하려고 쓴글이 압니다.

.......................

전 광주 386이고 개같은 세상에 화염병 지대로 날려본 사람입니다.
뭐가 옳고 그른지 알고 이번 광우병집회도 참석하고,
우리의 대단하신 머슴대통령 해고될날만 기다리는 사람인데
그렇다고해서 제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이게 올바른거다라는게 아니라
작자의 개성쯤으로 여기는게 좋겠네요. 에효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61.♡.216.102) 작성일

제가 마음의 여유없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유독 한 사람의 생각이 다르다고 개떼 같이 모여서
한사람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태도가 그 당하는 한 사람에게
어떤 심경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살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지는 않고,
그 몰리는 한 사람에게만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도통 모를 일입니다.


더불어 저는 화염병 던지지 않았다고 해서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역시 화염병을 던져 보지 못한 관계로
뒤늦게 이런 세상의 문제에 대한 자각이 시작되면서 세상에 대한 채무감을 갖었습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누군가 저에게 그러한 문제에 대한 고민할 기회자체를 주지 않았던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그러한 뒤늦은 아쉬움을 가질 분들에게 최소한 '선택의 기회'라도 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판단은 그들 '실존'의 몫입니다.

저는 제가 관심있는 부분을 강요하면서 그렇지 않은 이들을 바보취급하고 모욕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 '기회'를 제공하고 있을 뿐입니다.

제가 하고다니는 일이 무엇인지 제 카페라도 한번 들어와서 잠시 둘러보셨다면,
이 말씀을 좀 더 명확히 받아주시리라는 생각입니다.

제 말투와 표현이 좀 격한 부분은 틀림없이 있지만, 그게 상대에 대한 공격성과 비하는 아닙니다.

임을위한행진곡님의 댓글

임을위한행진곡 아이피 (118.♡.189.202) 작성일

님의 취지를 모르는 사람들은 한명도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반대하는 사람은 단한명도 없습니다.

이정도면 복받은 수준인데 여유못부릴것도 없습니다.

'바보취급하고 모욕하려는 뜻이 없다는것'도  압니다.

다만 각론에 있어서 조금 날선기운이 느껴진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겁니다.

사람이란 묘합니다. 제아무리 저기 너머에 천국이 있다고 해도 강제로 끌고 가려면 가기싫은거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61.♡.216.102) 작성일

갑자기 다른 관점의 문제의식이 생기는 군요.

앞선 글이 제가 다른 사람을 끄는 걸로 보이시는지요.
저는 다만 '작용의 관계'를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제 나름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제가 억지로 제 스스로를 끌기 때문이 아니라,
그 '작용'의 봤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 선동하고 밀어 붙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합니다.
'관계의 작용'을 (치밀하게든, 기술적이든, 합리적이든, 간결하게든) 늘어 놓으면 됩니다.
그것을 보고 따라가던 말던은 개인의 '실존'의 문제입니다.

다만 저는 그것을 늘어 놓은 것 뿐입니다.
따라서 그 작용의 원리를 풀어 놓은 부분이 탐탐치 않은 부분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따지고 수정을 하면 될 일이지...
'따라오라'고 했다는 식으로 여기고 끌려가는 느낌 갖고 저항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님이 문제를 제기한 것을 보니, 앞선 논의와 제가 이해했던 관점과 좀 다른 차원에서
진행되었던 것 같아서 잠시 주섬거립니다.

임을위한행진곡님의 댓글

임을위한행진곡 아이피 (118.♡.189.202) 작성일

혹시나 있을지 모를 저항감에 대한 비유일뿐입니다. 거슬렸다면 무시하고 가볍게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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