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국민주권회복을 위한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의 입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권보 (58.♡.146.62) 댓글 1건 조회 9,112회 작성일 08-06-02 15:50본문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마태 5, 14-16)
2008년 5월30일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0.131) 작성일
이분들 예전에 2003년 새만금 반대 삼보일 배 할때 처음 만나뵙고 악수하면서
길바닥에서 하염없이 울었던 기억이 떠오르는 군요. 종교(기독교, 불교, 도교)를 가진 이들이
그 시대에 처한 인류사적인 문제(인간 영혼의 궁핍에서부터 세계사적인 분란까지...)에 나서서 힘쓰는 것은
지극한 상식이고, 예수와 부처 또한 그리하라고 이르렀고, 그리했음에도...
'예수만 믿으면 된다' '마음만 비우면 된다'는 식의 아주 아니한 '(극단적)개인주의'와 '회의주의' '허무주의' '관념론'에
빠져있는 분들이 상당수인 것을 보면 참 가슴이 저며옵니다.
그나마 저런 분들이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지요.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에는 '문규현' '문정현'신부님이 계십니다.
새만금, 핵발전, 미국산 쇠고기 수입, FTA 등에 문제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해오면서
온 몸을 던지신 분인데,
이렇게 앞서서 투쟁하시는 결과는 행정깡패들에게 두들겨 맞고 가례침 세례를 당하는 등의 결과였습니다.
지역의 수구적 정치인들(시장, 국회의원, 시의원들)은 지역에서 궐기대회를 만들어 치루면서
이분들을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세력' '지역을 떠나야 할 못된 자들'로 마이크에 대고 공공연히 비난하더군요.
이에 '우민화'된 시민들은 함께 이분들을 규탄해댔었습니다.
참 답답한 세상입니다.
이런 분들이 많아야 하는데...
우리 일반 시민들의 정신에도 이렇게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잘 못된 것을 잘 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이 다소간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먹고살 걱정에만 너무 치우쳐져 있어서, 이러한 현실 자체를 보지 못함으로,
결과적으로 부조리의 기반이 되어가고 있다니요.
더군다나 하나님을 믿고, 석가를 스승으로 받들고, 도를 한다는 이들 조차도 말이죠...
어쩔 수 없이 나서서 지역의 기득권세력, 그리고 전경들과 맞부딪혀서 싸우다가...
되돌아 성당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인간이 살아갈 만한 세상을 만들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시는 그분들의 눈물 맺힌 눈동자가 떠오릅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