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그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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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주노자 (121.♡.6.96) 댓글 8건 조회 5,431회 작성일 08-07-05 13:16본문
댓글목록
김윤님의 댓글
김윤 아이피 (211.♡.171.241) 작성일
원주노자님,
오랫동안 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올리셨군요.^^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재하형님과 함께 흙집을 지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좋았다니 다행입니다.
얼굴은 많이 탔을 테고, 온몸은 며칠 동안 뻑적지근하고 쑤시겠지만,
마음만은 훨씬 더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두려움 속으로 한발 한발 들여놓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진행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글을 읽노라니,
인간적인 다큐 프로인 '인간극장'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선수가 운동장에 나가서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의 글이에요.
여기지금님의 댓글
여기지금 아이피 (58.♡.132.222) 작성일행복하시겠습니다. 지니가다가..
원주노자님의 댓글
원주노자 아이피 (121.♡.6.96) 작성일
감사합니다...
오랜세월 너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님의 말씀을 들으니 많이 낯설고 여러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안좋은 일이 여러가지 있지만 행복한 것도 많이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 이 아름다운 소리... 제가 혼자 말하니,
아들이 무슨 소리가 아름답냐고 묻습니다..
응,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아들이 이상하게 바라봅니다..
결혼할때 산 10년도 넘은 세탁기가 자꾸 고장나서 새로 사야하는데,
물가는 많이 오르고 무슨 돈으로 사야되나 며칠을 고민했는데
아 글쎄 오늘 아침 시원하게 돌아가지 않습니까??
그러니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예요...
늘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24.♡.179.41) 작성일
이제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기태형에게도 더 이상 묻지 않고, 내 안의 소리를 들을 것이다...
그리고 내게 남은 여러 두려움 속으로 한발 한발 다가갈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네가 네 안에서 성장하고 자라가는 그 모습이 참 대견하고 기쁘고 또 고맙구나, 상규야.
언제나 그렇듯
누구보다도 큰 박수와 사랑으로 네게 응원을 보낸다.
화이팅~~!!!
원주노자님의 댓글
원주노자 아이피 (121.♡.6.96) 작성일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여름 대구에서 형님을 처음 뵈었으니 벌써 1년이 다가옵니다...
그동안 내가 조금이나마 나아지고있나 조바심도 냈으나 이제는 마음이 편안한 편입니다.
아직도 어린아이 짓이 올라오곤 하나 이제는 그 어린아이를 따뜻하게 바라보려 합니다..
전혀 기억이 나지 않다가 갑자기 떠오르는 대문앞에서 홀로 울고있던 어린시절의 그 가여운 어린아이...
그 어린아이를 철저히 미워하고 거부만 했으니...
오전에 아내와 시장에 다녀오는데, 아내가 갑자기 손을 잡으며 말합니다.
그래도, 당신만한 남자 없는것 같애
언제나 표현을 하지않는 아내였으니, 얼마나 놀랬겠어요...
모두가 형 덕분입니다...
세상의 일은 하나도 변함없이 힘들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많이 힘들지 않습니다.
아직도 창피한 어린아이 짓이 올라오지만 잘 대처하리라 내 자신을 믿어봅니다...
늘 형이 저를 믿어주는데, 저도 자신을 한번 믿어볼랍니다...
이곳도 어제부터 무척 더워요.
대구는 훨씬 덥겠죠....
무더위에 건강조심 하시고 방학때 뵙기를 기원합니다.............^^
김윤님의 댓글
김윤 아이피 (211.♡.173.95) 작성일
원주노자님, 주말 편히 쉬셨는지요?
아침에는 안개비가 내려 시원하더니, 이제 제법 무덥습니다.
반바지를 입고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다리와 등에 계속 땀이 찹니다.
여름의 모든 모습을 한껏 경험할 때.. 가을이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지겠지요.
겨울의 모든 모습을 한껏 경험할 때.. 봄이 더욱 소중하고 경이롭게 느껴지듯이...
어제는 가족과 함께 무심선원 김태완 원장님의 서울 개원 법회에 다녀왔습니다.
수원에서 할 때는 멀다는 핑계로 가지 않았는데,
이제 매월 1주, 3주에 남산에서 하게 됐으니, 빼먹지 않고 꼭 참석하려고 합니다.
반가운 도덕경 가족의 얼굴들도 보아 더욱 좋았습니다.
김기태 선생님을 만난 것만도 큰 행운인데, 도반들까지 하나둘 만나게 되니... 꼭 보너스를 받는 기분입니다.
원주노자님의 삶을 담은 글들은 제게 좋은 자극도 되고 더욱 용기도 내게 합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저도 찾아뵙겠습니다.
1, 3주 일요일만 빼고요.
가족도 모두 평안하시길...
원주노자님의 댓글
원주노자 아이피 (121.♡.6.96) 작성일
깊이 감사드립니다.
얼굴 한번 뵙지 못하고 글로만 주고받으니 꼭 외국사람과 펜팔하는 기분입니다.
오늘은 세악동들이 개교기념일이라 학교에 가지 않아서 저와 같이 지내고 있어요..
뭐가 그리도 셋이서 즐거운지, 너희들은 참 복받았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올챙이,무당개구리를 마당에서 둘러싸고 앉아서 재미있다고 깔깔거립니다.
학원 하나 다니지 않아도 자기들끼리 공부잘하며 즐거워하니 참 다행입니다.
부모가 열심히 놀으라고만하니 오히려 자신들이 알아서 공부합니다.
나중에 명문대 못가고 사회적으로 성공 못하면 어떻습니까?
지금 이순간 하루하루가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다는데 더 무얼 바라겠어요..
아침에 아빠와 놀게 학교가지말라고 하면 막 화를 냅니다.
학교가 너무 재미있다나요!!!!!(저는 학교에 관한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으니...)
내일 가르칠 수업준비를 해야하는데, 날씨는 덥고 게으름만 피우고 있어요.
이곳도 이렇게 더운데, 도시나 서울은 얼마나 덥겠어요.
이런날, 이불을 햇빛에 말려서 밤에 덥고자면 냄새가 얼마나 좋은지 저절로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지난번에 김태완님의 대승찬을 사다 읽었는데, 저도 법회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군요.
기태형님 강의도 못가고 있으니...
참, 재하형님이 침묵의향기 블로그의 바이런게이티 동영상보여주어서 잘봤습니다.
이런 좋은 곳을 왜 진작 몰랐을까요????
사실 저는 별볼일 없는 사람이고, 집도 누추해서 오신다고해도 좀 걱정입니다.
그래도 특별한 사정이 없길 바랍니다.(일요일은 기태형님이 절대 안오겠죠, 형수님 church!!!)
더위에 항상 건강하세요...^^
김윤님의 댓글
김윤 아이피 (211.♡.116.97) 작성일
예.. 세 악동들, 정말 복이 많네요.
저는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이 하나 있는데,
제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던 때가 꼭 에덴동산이었던 것 같아서
아이가 어릴 때만이라도 자연 가까이에서 살게 하고 싶어
2년 전 이곳으로 이사왔는데, 역시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아파트 단지 근처에는 작은 숲들도 있고, 주변에 논도 있고..
딸아이는 날마다 동네 아이들과 밖에서 어울려 뛰노느라 집에 들어올 생각을 안 합니다.^^
바이런 케이티 말씀하시니.. 우리나라에서도 케이티의 네 가지 질문을 이용해
사람들과 작업하시는 분들이 나오면 좋을 것 같아, 재하님에게 부탁한 적이 있는데,
자기는 적임자가 아니라며 거절하더군요.ㅠ.ㅠ
원주노자님이 별볼일 없는 사람이면 저도 별볼일없는 사람입니다.
사실은 '저야말로'라거나 '저는 더욱'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지나친 자기비하인 것 같아서 그냥 '저도'라고 말했습니다.^^
가족 모두 더욱더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