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캔님의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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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랑의부엌 (59.♡.229.68) 댓글 2건 조회 4,551회 작성일 08-07-08 09:30본문
님의 글을 읽고나니 저도 한동안 우울해지더군요.
저도 일상에서 매일 맞이하는 일이거든요.
제 일기를 읽은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어젯밤,오늘 많은 생각을 해보았지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이 되더군요.
그렇지만 솔직히 그 고민을 1초도 빼놓지 않고 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 부끄럽습니다. ^^)
난 곧 그 고민을 잊었고,
제 일을 했고..
잠도 아주 잘 잤고,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나니
또 님의 고민이 또 떠올랐습니다.
그렇지만 또, 곧 커피를 마시고,아침 드라마도 보았습니다.
님은 우울할 자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울함은 지금 현재 님의 존재의 일부이고,
님 안에서 존재를 인정해 달라고 소리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그 우울함을 받아들여주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님은 하루 24시간,1초도 놓치지 않고
매 초마다 우울해있나요? 그렇게 있을 수 있나요?
님은 지금 이렇게 메일도 쓰고,
그리고 우울해하고 있는 님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신경쓰기도 하고..
음...이렇게 생각이 되었어요.
님은 매 순간마다 살아 있지요.
매 순간 다른 것,다른 감정들이
또한 님 안에서 태어나고 있습니다.
님 안에는 우울함도 있지만
다른 것들도 많습니다.
우울함을 인정해달라는 것은
24시간을 우.울.하.기만 하라는 말일까요?
동시에 올라오는 다른 감정들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님은 이미 스스로 잘 하고 계신듯 합니다.
가족들의 반응을 신경쓰고 있으니까요.
그 것은
그 들의 눈치를 보기도 하지만
한편 그 뒷면은 그들을 기쁘게 하고 싶어하는
님의 속마음은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자신이 잘 하고 있다고 믿어주면 어떨까요?
* 죄송합니다. 제가 김기태 선생님도 아닌데,
제 일인듯 고민이 되어 일기 쓰듯 적어보았습니다.
댓글목록
김윤님의 댓글
김윤 아이피 (211.♡.116.97) 작성일
안녕하세요?
말씀도 좋지만, '사랑의 부엌'이라는 이름도 참 좋네요.
사랑의 부엌에서 나오는 음식들을 먹는 분들은 참 행복하시겠어요.
사랑의부엌님의 댓글
사랑의부엌 아이피 (59.♡.229.68) 작성일
그런가요? ( ^____^)
사랑의 부엌과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리고 엄마의 품,김기태선생님
제게는 모두 한 단어로 다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