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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서울 도덕경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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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49.♡.41.6) 댓글 0건 조회 8,347회 작성일 19-12-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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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정도 도덕경 모임과 인연이 되었지만
나에겐 매번 갈때마다 새롭고 생소하다.

노자의 말처럼 '무욕으로는 그 현묘함을 보고
유욕으로는 그 가장자리를 볼 뿐이다'

역설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것을
보고 모든이가 감탄할때...아름다움을 느낄수있는
감각을 잃어버릴때...

존재하는 모든것의 본질적 아름다움,빛에
눈을 뜨게 된다.

이번 강의에서 기태 선생님은
'모든것을 잃을때 모든것을 찾는다'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셨다.

정말 좋았던것은 '투사된 가치'가 떨어져 나가면
가장 귀한 '다이아몬드'와 길가에 핀 하찮은 '꽃'과
다르지 않다고 하셨다.그런 경험적 이해를 전달받을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

빛은 무조건적이어서 전부가 아름답고 귀하지
어떤것만 아름답고 어떤것은 추하다고 분별되지
않는다.전부가 귀하고 아름답다.그게 사랑의 본질이다.

모든것중 핵심인 '생각''나라는 생각'하나를 잃는것에
대해 이야기 하셨고 여러사람이 이런저런 표현을
하였다.달래님 혜리님 정만선사 새로온 청년
갑자기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유머러스하시고
나랑 담배도반 해주시는데......여러사람의 발언이
조화롭게 열정적으로 오고 갔다.

들빛님 옆자리에 앉았는데 처음으로 들빛님을
자세히 보았다.

그분의 제스처 ,특유의 말투,손의 주름,경험..
예전엔 그냥 말만 들었는데....그냥 자세히
볼수있어서 좋았다.들빛님의 손이 농사를
지으셔서 투박하지만 그래서 그 손의결이
나에겐 참 이쁘게 보였다.

새로온 청년에게 기태선생님은 애틋하게
이야기 하셨다.요행을 바라는 마음..이해하지만
늘 그래왔으니 '알고 이해하고'하지말고 그냥
경험해보라고 애틋하게 말씀하셨다.

난 요행을 바라는지는 잘몰랐고 그냥 피해의식,
열등감을 있는 그대로 경험했으면 해서
몇마디 말을 하였다.흥분해서 조커,빛...두서없이
말했다 ㅋㅋ

아니..진짜 글적다가 좀 그렇지만...
왜 우린 늘 잘나고 아름답고 잘알고 그래야된다고
생각하는지...나도 과거의 어마어마한 독서량과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세상모든것을 아는것 보다도...
모를수 있는 그 순수함,사랑스러움..것이 훨 좋은데...
만들어낸 아름다움은 사라지지만...

열등감,초라함을 있는 그대로 만나면서 드러나는
그 빛과 아름다움은 사라지지 않고 본질적인것인데..
무지때문에 어쩔수 없는듯 하지만 좀 안타까웠다.

비참하고 열등감 느끼고 초라해도 정말 정말 괜찮은데...
그 과정에서 내 온몸이 부셔지는것 같은 고통이 영원할것
같은 불가능할것 같은 고통이와도....다 괜찮은데..

보통 가게에 인연된 사람들이 대부분 힘들고 비참하고
그냥 하루하루 버티며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안 힘들고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회피나 억압을 많이해서...
좀 안타까웠다.

사실 에고가 사라지고 약해지는건 그런 비참함 열등감을
만나면 된다.참나,의식은 본래부터 고통이 없다.

이미 고통이없는 그 참나의 지혜,흐름에 그 고통을 맡겨두면
수직으로 스스로 알게 된다.스스로는 단한순간도 고통 받지
않는다것을.....천국은 고통이없다는 말처럼....
육체의 고통여부에 절대 물들지 않는다는걸 스스로 알게 된다.

그 어떤것도 우리의 참된 '나'를 해를 입힐수 없다.

그런시각에서 고통은 참나의 초대이고 기쁨이 될수 있다.
자신의 진정한 실체를 알려주려고 온 초대장으로 보인다.
고통에 대한 시각의 전환이 오면 참 좋을듯 하다.


기태선생님이 뒷풀이때 내가 한말을 이해하기 쉽게
격려,이야기 해주셨다.

사실 아는것도 없고 떠오르는 생각도 별로 없고
즉흥적이라서 그냥 말할때가 많았다.
최근엔 빛 이야기를 많이 하는듯 했다.

말은 해도 스스로가 그걸 이해하고 말하는것 같진
않고 그냥 말하는것을 기태선생님이 이해되게
풀어서 알려주신다고 생각들어서 감사했다.

우리의 본래 실상이 무념,무상이라고 이야기 했다.

생각,상,고통의 감각,육체는 '내것'이 아니고
삶에 그냥 있는것이다.생각,감각,감정은 삶의
전체성의 흐름에 속한것이지 '내것'이 아니다.

잡생각을 하던 고통받던 스트레스 받던...
그 평범함속에 비범함이 있다.
정말 비범한것은 아주 평범하다.

'잡생각을 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여기고 고요히
할려고 노력했던 과거의 경험을 이야기 했다.

참 뜻밖에도 '그냥 기억,생각'만 있지
거기에 그걸 하는 '사람''인격'은 없었다.

열심히 적다보니....무슨말을 적어야 될지 모르겠다.
밥을 모임때 이후로 안먹어서 밥 먹고 쉬다가 다시
적어야 겠다.핸드폰으로 글적는건 컴터로 타자치는
거랑 좀 틀린듯 하다.

요샌 파김치가 맛있다.오늘은 김치찌개를 먹고
그 백종원 유투브에 감자짜글이인가? 그게
맛있어 보여서 한번 해바야겠다.
까먹고 5년뒤에 해먹을수도 있다 ㅋㅋㅋ

(브레이크 타임)

피해의식,열등감을 치루어 낼수록 삶에는
가해자, 피해자가 없다는걸 실제로 목격하게 된다.
우린 본질적으로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니다.

하나의 의식에서 일어난 공격성이 동시에 동일한
하나의 의식에서 듣고 수용된다.
거기에 '공격하는 사람''상처받는 사람'이 없다.
오직 하나의 의식에 표면적으로 분리된 두사람이
있는듯 보인다.

그런 이해를 뒷풀이에서 기태선생님이 말해보라고
해서 오랜만에 만난 현주님에게 전달할수 있어서
참 좋았다.기쁘고 가슴이 열리는 느낌을 몇번 받았다.
라마나 마하리쉬가 말한 '내가 있다'는 감각에
흥미가 생겼다고 하셔서 기뻣다.

그래도 100% 실제라고 믿었던것에 금이 갔고
이미 시작되면 무너짐이 시작되면 끝이난거라고
했고 참 좋았고 감사했다.

말하는 정만,듣는 현주님이 없고 소리는 전체적으로
펴져서 들린다고 했다.하나의 '나' ,참나가 말하고 참나가
가 듣는다고 말했다.실제로 그런 경험이 있다고 말하였다.

그런말을 할때 나도 모르게 가슴이 열린다는 감각이
느낌으로 와서 약간 놀랐다.평소엔 좀 닫혀있는듯한데
종종 그런 이야기를 듣거나 말할때 가슴이 열리는
경향이 느껴졌다.

그 후인지 이전인지 몰라도 '내가 있다'는 느낌에
관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수 있어서 좋았다.

기태선생님은 사랑으로 메뚜기처럼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셨다.
메뚜기라고 표현하셔서 그거에 난 너무 잼있었다.ㅋㅋ

우리가 기태선생님을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만나고
싶어하고 같이 있고 싶어하는건 우리자신을
그리워하고 만나고 싶어하는거란 이해가 든다.

스승의 모습으로 우리자신을 보여주는 거울처럼...
그런 메뚜기처럼 옮겨 다니시며 격려,위로,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뒷풀이 중에 정우님과 기태선생님의 대화애서
나온말처럼 참된 스승은 스승을 주목하게하지
않고 그 사람 자신을 보게 한다고 했다.

스승의 '의식' 제자의 '의식'으로 분리된게 아니란걸
참된스승은 너무나 명백히 알기에...
'나만 믿어라''날 따라라'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가 다르지 않음을 늘 자각,이해 시켜주셔서
감사했고 참된 가르침을 만나서 좋았다.

그 후에 송년모임이라 호복샘집에서 더 모임을
가지기로 하고 난 일하러 가야해서
인사하고 지하철을 타고 갔다.

현주님,새로뵌분,옆자리에서 '생명의 하나임'에
대해서 많은 감동과 사랑을 이야기 해주신분과
함께 갔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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