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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 산청도덕경모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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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름가지 (183.♡.203.138) 댓글 2건 조회 12,446회 작성일 17-06-3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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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 제 삶이 온통 결핍이었다는 생각이 요즘 자꾸 올라오는데요, 결핍속에서 태어나, 결핍의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부모와 제대로 된 감정의 교류가 없었기에,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좌절과 방황으로 점철되었던 젊은 시절, 끊임없이(무의식적으로) 사랑을 구걸하고, 사랑과 인정을 얻기위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버리고 한없이 비참해지고, 마음에도 없는 성실과 도덕과 정의를 내세웠던, 관계는 없고 오직 내 욕구(요구)만이 존재하는 일방통행의 삶, 그 삶이 기적처럼 바뀌어가고, 끊임없는 무너짐속에 관계를 재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낡은 삶의 방식은 무너지고 새로운 토대가 형성되고 그 토대위에 새로운 감각의 집들이 지어지는데, 또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견고해 보이던 것이 다시 무너져 내리는, 관계의 망에서는 그 무엇도 묶어 둘 수 없는 변화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직 유일하게 불안정과 요동만이 지속적인 일관성이 유지되는 역설, 그래서 늘 긴장하고 새롭게 적응해야하는, 이 미묘한 느낌의 변화들, 나를 완전히 무너뜨려버릴 것같은 두려움속에 있어보면, 결국 무너지는 것은 '나'가 아니라 두려움 그 자체였다는 자각, 그리고 그 자각이 가져오는 보다 깊은 이해와 신뢰........



절정

(이육사)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 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우리는 때때로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는 그런 절정(두려움)의 순간들을 맞이하는데요, 그 절정의 순간을 오롯이 마주할 때, 문득 '강철로 된 무지개'를 만나게 된다고 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오랜 옛날 부처님은 '와서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마주할 수 있는 자리,

그 진리의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 2017. 07. 08(토). 오전 11시

-장소 : 산청 안솔기 찻집

-회비 : 3만원

-네비로 찾아오실 경우 주소(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431-4)

-대구에서 오시는 분들은 오전 9시까지 동대구역 1번 출입구 쪽으로 오시면 김기태선생님 차로 함께 올 수 있습니다.

-원지까지오신 분들은 택시를 이용해서 오시면 됩니다.

*연락처(혹 통화가 안되면 문자를 남겨주세요.)

-김기태 : 010-6323-7632

-야마꼬(안솔기 주인장) : 010-2883-1915


댓글목록

문득님의 댓글

문득 아이피 (211.♡.90.97) 작성일

이야......
이건 머 완전' 예술작품' 이네요.
글이면 글, 사진이면 사진!!
공짜로 보기 미안스럽습니다~~~~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문득님,
고맙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누구나 오래하면 할 수 있는 일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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