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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덕경 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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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지우유 (14.♡.11.110) 댓글 2건 조회 6,391회 작성일 17-02-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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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본명은 아시는분은 알겠지만 굳이 밝히지 않겠습니다. ^^

서울 도덕경 모임은 이번에 두번째 참가하는데 12월에 하고 1월은 설날때문에 pass~ 하고

새해 모임을 2월에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2월 모임에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였습니다. 모임후기를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풀어나

가 보겠습니다. 


전 항상 새로운 시작을 꿈꿔 왔습니다. 바쁘시고 엄하셨던 부모님으로 부터의 사랑의 결핍으로 인해 강박증, 대인공포, 무기력증, 우울증, 공황장애등 않좋다고 하는 모든것을 가지고 자라와서 이것들을 가지고는 살수가 없을것 같아 인생전체를 갈아 엎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온갖 포장할수 있는 책들을 찾아보고 자신감 가지는법, 한약을 먹어보기도하고, 여러 모임에 참석하여 개선할수 있는 온갖 방법을 구했지만 구할수 없었고 마지막으로 찾은것이 심리학 공부였습니다. 거기서 처음 마음공부에 대한것을 알게 되었고 심리학공부모임에서 우연히 기태선생님 책을 어떤분이 읽고 있는것을 보고 저도 선생님 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 이 제목하나가 절 설레게 했습니다.

선생님 책을 읽은후 혼자서 나를 받아 들이는 연습을 하게되었고 처음으로 했던것이 강박증과 공황장애 계절성우울증이었습니다.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우울증으로 전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마음을 돌이켜 그냥 우울하게 살자, 그리고 강박으로 살아가자, 공황장애로 쓰러지면 쓰러지자 마음먹으면서 제 삶은 점점 편안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한마음이 생겨나니 다른 상황에서도 원래 달아나던 제 회피 본능에서 돌이켜보려는 힘이 생겨났습니다. 최근에 취직을 하면서 버스로 출퇴근하는데 출근 시간에 사람이 너무 많아 다닥 붙어있으니 처음엔 괜찮다가 나중엔 덥기 시작했습니다. 땀 많이 흘리면 안돼는데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고 예전같으면 그런 저를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마음에 그 순간을 피하려 버스에서 내리거나 했을텐데 한마음 돌이켜 그래 땀 좀 흘리자 남들이 뭐라보던 이게 '나'니까 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버스를 중간에 내리지않고 목적지까지 갔습니다. 땀은 좀 나고 찝찝했지만 그 순간 그렇게 겪고 나니 미련이 없다고 할까? 그냥 상쾌 했습니다.   

쩔쩔 매며 땀흘리는 '나'가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지금 현재 글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30분째 고민하는 제마음도 새로운 시작입니다 ㅋㅋ 새로운 시작은 항상 이순간에 있고 가까이에 있네요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이에서 찾기 바랍니다. 저처럼;; 가볍게 쓰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딱딱해져버렸네요. 

이상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 서울 모임에 나오신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

다음 모임에서도 새로운 만남이 되길 바라며 그럼이만








댓글목록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58.♡.54.165) 작성일

고마워~~~
동병상련 처럼 다가온다
선뜻 전화도 하고
찾아 오니 좋았다
모임때 만나자구나 ^^

노랑나비님의 댓글

노랑나비 아이피 (218.♡.245.204) 작성일

새로운 시작! 제가 엄청 잘하는거예요
뭔가 다를것처럼 다시 시작하지만 언제나 늘 엉망이되죠 ㅉㅉ
그래서 알게 되었죠.
잘하는게 없다는 사실!
잘할수가 없었겠지요..... 시간이라는 투자가 없이 씨만 뿌리고 돌아다니며 재능을 찾고자했으니 ㅠㅠ
~~~~~~~
지금보니 잘하고자하는 맘이 나를 흔들고 있네요 .그냥 할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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