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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법이 무엇이길래 법에 관심을 가집니까?


안녕하세요.

마음공부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있어서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법이 무엇인지는 분명하게 말씀을 안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법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법이 세상을 존립시키는 존재이고

법이 인간의 한계를 초월할 수 있는 매체가 된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도 그냥 생각이고 법이랑 상관없으니 버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법이라는 어떤 대상이 있어야 그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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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김태완 선원장

반갑습니다.

'법'이란 말은 불교에서 일반적으로 진리 혹은 불교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궁극적 진실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 정도만 알면 됩니다.

즉, 불교에서는 법이라는 이름을 붙인 무언가를 진리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법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치고 있는 그 무엇이 참으로 무엇인가는 이제부터 공부해서 깨달아야 하는 것이지요.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할까요?

만약 법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이미 알고 있다면 무슨 궁금함이 있겠으며 더 이상 무엇을 공부할 것이 있겠습니까?

공부할 이유라면 그저 불교의 가르침이 궁금하고, 불교의 진리가 궁금하다는 것 이상 더 무엇이 필요할까요?

만약 어떠한 이유로 공부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면, 이미 그것은 어떤 결과나 목적을 예정해 놓고 있는 것이니, 진실에 대한 올바른 탐구의 자세가 아닙니다.

어떤 선입견도 없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이 백지 상태에서 접근해야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드러납니다. 미리 어떤 예상이나 방향을 가지고 있으면, 그 예상과 방향 때문에 바로 왜곡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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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에 나오는 말씀중 `불교`라는 단어는 어떤 개념이 아닙니다.

방편으로 불교라는 단어가 있지만 '불교'라는 것이 다른 것과 차별이 되고 불교에 대한 어떤 개념이 들어가가게 되면 법과 바로 어긋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