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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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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담 (210.♡.241.80) 댓글 4건 조회 8,791회 작성일 06-02-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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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자님의 고수입니다
서울 모임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기 위해 히든카드로
<백화불>을 꺼 내셨군요
어쩌면 <게이트>보다 더 실감나는 카드일 수도 있습니다
아뭏튼 좋습니다
판이라는 것이 맞장트는 맛이 있어야 살아나니
저도 공범으로 기쁘게 참여하겠습니다
관망하고 계시는 공자님의 기분을 더욱 흥겹게 해드리기 위하여....
세칭 <도판>이라는 것이 실상을 알기 전 까지는 무지개처럼 황홀하여
죽는 줄도 모르고 불길로 스스로 홀려드는 불나방처럼 달려듭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세월동안. <본래 신령한 자신>을 등지고
또 다른 완전을 찾아 고행하면서 오만가지 체험을 하게되고
마침내 스스로를 깨달아 안 <절대 신>으로 둔갑시켜 버립니다
그런 분에게 우리는 삼배를 올려야 할까요
불방망이 질을 해야할까요?
참으로 진실한 수행자는
그 모든 앎과 고행과 체험의 여정이
본래 구족한 <지금 있는 이대로 완전한 자기>를 알아가는
<길없는 길>이었다는 사실을 깨달고
마침내 허망한 도깨비 놀음을 그치게 되며
본래 여여한 (이름하여)자유와 평화 상태로 거듭납니다
수행을 통해 지금의 부족한 자기를 신령스럽게 완성시키려는 짓은
마치 본래 금을 조작하여 다시 금으로 만드려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입니다
사실을 믿지 못하는 망녕된 한 생각이 일으킨 문제는
그 생각이 망념이라는 사실을 진실로 인식하면 쉽게 해결됩니다
원래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체득하는 것입니다
비원님도 13년간 오직 그 사실 하나만을 우리에게
간절히 간절히 일러주고 계시고 있습니다.
그렇게 죽을 똥을 싸면서 오만가지 고행과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우리 모두의 생명은 신령한 신성입니다
너무나 쉽고 당연하여 믿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사실을
믿지 못하는 어리석은(혹은 지나치게 똑똑한) 무리들은
자기의 유한한 오감으로는 도저히 알아 질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을
감히 알려고 온갖 어리석은 행위를 일삼으면서 자랑스러워 합니다
감히 백화불에게 묻고싶습니다
52년 갓태어 난 백화불과 지금 하느님이 육화 되어있는 자신의
본래 바탕에 달라진것이 있는가를!
몸과 마음 생각은 수 도 없이 변화해 왔지만
그 변화를 있게하는 근본의 신령스러움에는
털끝 만큼의 변화가 없었다는 사실을 진실로 안다면...
실컷 통곡을 한 후 훈장처럼 달고 다니던 똥 딱은 휴지를 훌훌 털어버리고
진실로 겸손하고 감사히 현재를 그냥 살아가실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지금도 부처탈을 뒤집어 쓰고 부처놀음을 하고 있다면,
어쩌겠습니까, 그냥 내버려 두어야죠
스스로 알 때까지 앾이 없습니다
(만나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자기 좋아서 하는 짓에 속은 사람은 부처님가 와도 못 말립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알게되면.... 참 감사한 일이지요
그때는 오히려 더 큰 사랑을 배푸는 사람으로 거듭날 겁니다
자신이 철저히 사고의 고통을 겪어 그 허망과 아픔을 진실로 알기에....
우리 모두는 언젠가 진실을 알게 됩니다
모든 타인을 속여도 자신은 결코 못 속이거든요
진실은 참으로 엄정한 것입니다
온갖 화려한 지견과, 부처할애비 같은 성스러움도 붙을 자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감히 공자님
수 많은 부처, 예수, 성인이 출현해서
그들이 발견한 보배가 내게도 있다고 그렇게 친절히 일러도 주었는데
내가 알아 지니지 못하면 네게 무슨 소용인가요!
백화불이 <육화된 하느님인 된 것>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깊이 참구해보셔야 합니다
도덕경 가족을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거울보듯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백화불의 화두>를 주신 것 감사히 생각합니다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쓸데없는 지견놀이를 한 죄를
널리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8.♡.67.226) 작성일

감사합니다 토담 대선사님

 부처, 예수, 성인께서 말씀하신
 보배가 내게도 있다는 말과 

백화불이 <육화된 하느님인 된 것>이 무슨 상관이 있을지를
오늘밤 깊이 참구해겠읍니다. ()

토담님의 댓글

토담 아이피 (210.♡.241.80) 작성일

공자님이 이렇게 진지하게 나오시면 제가 더 송구합니다
참구하실 것 전혀 없으시고요
......
대신, 내일 그 환하고 매력적인 웃음과
구수한 입담으로 즐겁게 해주십시요
벌써 기다려 집니다
<소중한 것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
<내일 공자를 만난다고 생각하니 오늘부터 가슴이 설레요^-^>

또랑가님의 댓글

또랑가 아이피 (210.♡.224.113) 작성일

: 그렇게 죽을 똥을 싸면서 오만가지 고행과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우리 모두의 생명은 신령한 신성입니다
너무나 쉽고 당연하여 믿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사실을
믿지 못하는 어리석은(혹은 지나치게 똑똑한) 무리들은
자기의 유한한 오감으로는 도저히 알아 질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을
감히 알려고 온갖 어리석은 행위를 일삼으면서 자랑스러워 합니다 : <- 올인

요 얼마 동안 자랑스러운 이들이 진을 치고 놀고 있네요 ㅎㅎㅎ
교묘하게 놀리는 혀둘림에 단 한 순간도 멈춤의 중심에 설 겨를 없이 바쁜 머리들. ㅋㅋㅋ
가슴의 귀에 전하나 머리가 가로채 듣지 못하니 머리만 살찌우는구나!

미카엘님의 댓글

미카엘 아이피 (211.♡.179.152) 작성일

토담님!
우연히 지나 가다가 
님의 고결한 말씀 깊이 吟味하고 갑니다. 
또 좋은 法門 부탁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日日是好日!
 미카엘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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